본문 바로가기

『HERE』

꽃과 향기가 가득한 비밀의 정원, 고성 만화방초


방쌤의 여행이야기


고성 만화방초 / 만화방초

경남수목원 / 수목원 / 고성만화방초

고성 만화방초 봄 풍경



경남 고성군 거류면에 숨겨진 작은 수목원 하나, 만화방초. 오랜 시간 동안 사람들의 발길이 닿지 않았던 곳, 지금은 모든 사람들에게 무료로 개방이 되는 곳이다. 걷는 길 가득 피어있는 들꽃들과 함께 즐겨보는 행복한 봄 산책. 평소에는 조금 더 시간이 지나 여름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때 찾아가는 곳이다. 아직 수국이 제대로 피지 않은 시기이지만 그냥 그 길이 너무 걸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갑자기 들어 다시 고성 만화방초를 찾게 되었다.





고성 만화방초, 그 비밀의 정원





주차장에서 조금 올라 만화방초로 들어가는 입구에 도착





역시나 이번에도 가장 먼저 달려나와 반겨주는건 똘똘이. 꽤 많이 컸을 줄 알았는데 작년에 왔을 때와 사이즈가 거의 똑같다. 아무래도 이게 다 큰 모습이지 싶다. 그럼 앞으로도 지금의 이 앙증맞고 귀여운 모습을 계속 볼 수 있겠구나~^^





입구를 지나 제일 먼저 마주하는 정원





금낭화


통도사 서운암도 올해는 다녀오지 않아서 금낭화는 만나보지 못할 줄 알았는데 이 곳에서 올해 처음 금낭화와 인사를 나누게 되었다. 





정원을 지나 언덕 위로 올라가는 길





다양한 색의 철쭉들이 가득하다.





잠시 앉아 쉬어갈 수 있는 귀여운 곰돌이 의자도 지나고





올라가면 갈수록 그 초록의 빛이 짙어지는 것 같다.





온전히 나 혼자

싱그러움이 가득한 숲길을


독차지 할 수 있었던 시간





들꽃피는 오솔길


길의 이름도 너무 예쁘다.





이름 모를 어느 작은 시골마을에서 좁은 오솔길을 이리저리 걷고있는 기분이 든다.





걷다 마주하는 이름 모를 다양한 들꽃들





꽃과 향기로 가득한 

만화방초





눈도

마음도 


함께 잠시 맑아지는 시간








색이 유난히 짙고 매력적이었던 아이





수줍은듯 잎들 뒤로 몸을 숨기고 있던 아이, 잎에 새겨진 결이 참 고왔던 녀석이다.





얼마나 시간이 지났을까? 혼자 숲속 바위 위에 걸터 앉아 한참이나 시간을 보내고 다시 내려오는 길. 시계를 보니 들어온지 벌써 2시간이 훌쩍 지나있었다. 하지만 정말 찰나의 순간처럼 느껴졌던, 내게는 더 없이 짧게만 느껴졌던 그 2시간.




민들레처럼


대학시절 즐겨 부르던 민중가요의 제목이 떠올랐다. 괜히 기억을 더듬고 더듬어 가사를 겨우 생각해 몇 구절 흥얼거리며 불러보기도 했다. 참 좋아했던 곡이었는데 내가 잊고 살아가는 것들이 정말 많이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하나하나 모두 기억하고 싶지만, 자연스럽게 잊혀져야 하는 것들 또한 있는 것이니까.


봄날의 즐거운 산책, 이젠 또 어디로 떠나볼까?



즐겁게 보셨다면 공감도 꾸~욱

          

인스타, 스토리, 페북에서도 만나요^^

728x90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