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송악산 둘레길. 비가 와서 더 좋았던 수국 꽃길제주도 송악산 둘레길. 비가 와서 더 좋았던 수국 꽃길

Posted at 2017.08.23 12:25 | Posted in 『HerE & TherE』


방쌤의 여행이야기


제주도 송악산 / 제주 수국 / 송악산 수국

제주 송악산 / 송악산 둘레길 / 송악산

제주도 송악산 둘레길



제주도로 여행을 가면 날씨가 맑든, 흐리든 상관없이 꼭 한 번은 들르게 되는 곳이 여러 곳 있다. 이전에 소개를 했던 사려니숲길, 애월해안산책로 등이 그러한 곳들인데 이번에 소개를 하는 송악산 역시 그 장소들 중 하나이다. 이름은 산이지만 그 높이가 104m 정도이고 둘레로 길이 잘 나있기 때문에 넉넉잡아 1시간 정도면 둘러볼 수 있는 곳이라 큰 부담 없이 산책하듯 즐겨 찾는 곳이다. 4계절 내내 그 아름다움을 뽐내는 송악산이지만 여름 송악산이 조금은 더 특별한 이유는 바로 수국군락을 만날 수 있다는 것이다. 사람들의 출입도 통제되는 곳이라 유난히 풍성하고 고운 수국들을 만나볼 수 있다는 것 또한 큰 매력이다.


다만,,,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지면서 금줄을 넘는 이들이 너무 많아져 그 모습이 조금 안타깝기는 했지만,,, 그래서 수국 시즌이 조금 지난 가을이 가까워진 시점에 이 장소를 소개하게 되었다.





제주도 송악산 둘레길 수국





제주도 산방산


원래는 산방산 옆에 난 길을 따라 송악산으로 들어가게 되는데 비가 많이 오는 날에는 길을 통제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 경우 길을 찾아가기 애매해지게 되는데, 대정초등학교를 내비에 입력한 후 큰 도로를 따라 이동하다 초등학교 조금 못가서 송악산으로 들어가는 좌회전 이정표를 만나게 된다. 그 길을 따라 쭉 내려가면 송악산 둘레길 주차장을 만날 수 있다.





비가 심하게 내리던 궂은 날. 습도도 굉장히 높은 날이라 잠시만 신경을 쓰지 않아도 카메라 렌즈 앞에는 뿌옇게 김이 서려있다. 나중에는 렌즈 안에까지 습기가 서려 그 습기를 없애느라 진땀을 뺀 기억이 생생하다.





비가 많이 오는 날이라 그런가? 사람들이 거의 없다. 수없이 찾은 송악산이지만 이렇게 사람이 없는 모습은 나도 처음 만나보는 것 같다. 





비구름이 가득한 사계리 방향. 산방산까지 쭉 이어지는 해안선이 정말 아름다운 곳인데 비구름과 안개가 너무 심해 그 모습이 선명하게 보이지는 않는다.





조금 더 당겨서 담아본 사계리와 산방산





제주에서만 만날 수 있는 특별한 풍경








송악산 둘레길을 걷다보면 언제든 만날 수 있는 해안 절벽





그리고 평화로운 풍경 속 느긋하게 하루를 보내고 있는 말들





남녀노소 누구든 편안하게 걸을 수 있로록 길도 정말 잘 되어있다. 오르내림이 심한 곳도 거의 없기 때문에 산책하듯 편안하게 걸을 수 있는 곳이다.





현재 위치는 전망대!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시는 송악산의 수국들을 만나볼 수 있는 장소이다.





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송악산 수국 군락지


넘어가지 못하게 줄이 쳐진 곳인데 사람들이 꽤나 많이 드나들었나 보다. 데크 가까운 곳은 그 초록이 옅어지다 못해 흙 바닥이 다 보일 지경이니 더 말을 해서 뭘할까? 그냥,,, 조금 떨어져서 눈으로만 봤으면 좋겠는데,,, 사람들의 욕심은 끝이 없는 모양이다. 조금은 씁쓸한 마음이 드는 것은 어쩔 수가 없는 것 같다. 


그렇게 담아온 사진들을 보면,,, 기분이 좋을까?





그냥 조금 떨어져서 눈으로만 봐도 이렇게 좋은데 말이다.





꼭 높이 솟은 야자수들 사이에 수국들이 폭 안긴듯한 모습이다.














전망대에서 반대쪽으로 넘어가서 담아본 모습





와~ 예쁘다!

정말 장관이구나~~





깊은 안쪽으로는 사람들이 들어갈 수 없어서 그런지 원래의 그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것 같다. 





올해 수없이 많은 수국들을 만났지만 단일 규모의 군락으로는 단연 이 곳이 최고다.





저 멀리 모슬포 방향으로도 시선을 한 번 돌려보고





그래도 계속 수국들에게 눈길이 가는 것은 어쩔 수가 없다.














꼭 대한민국의 지도같다는 이야기를 하시는 분들도 계셨는데 내가 방향을 잘못 잡은건지 그 모양이 제대로 표현이 되질 않는다.^^;;





여기서도 말~말~





이제 다시 걸어볼까?





어느 새 손에 잡힐듯 가까워진 모슬포





비구름이 가득한데 육지 바로 위로 얇은 층이 하나 생겼다. 해 질 녘이라 그런지 그 색이 참 예뻤던 기억이 난다.








저 멀리 모이는 가파도 그리고 그 왼쪽에 희미하게 보이는 마라도.





가파도? 마라도? 이름이 참 재밌다.


예전 모슬포항의 장사꾼들이 가파도, 마라도 주민들에게 물건을 많이 팔았었는데 외상으로 주는 경우가 많았다고 한다. 비가 많이 오거나, 바람이 거센 날에는 배가 뜨지 못해 제때 돈을 주지 못하는 경우가 있었는데, 그 돈을 '가파도 그만~, 말아도(마라도) 그만~' 이라고 말하던 버릇에서 나온 이름이 지금의 가파도와 마라도라고 하나 그 사연이 참 재밌다는 생각이 든다.





괜히 반가웠던 나리꽃 한 송이. 송악산은 토양이 너무 건조해서 꽃들이 살기 적당한 곳은 아니다. 다녀오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송악산을 걸으며 꽃을 만난다는 것이 절대 쉬운 일은 아니다.





시원하게 펼쳐지는 바다 풍경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이지만 충분히 매력적이고 즐거운 송악산 둘레길








청량감 가득한 공기를 폐속 깊숙이 들여마셔 본다.





어느새 끝이난 둘레길. 늘 아쉬움이 가득 밀려오는 순간이다. 다시 돌아가???^^;;ㅎ





주차장으로 내려가는 길


형제섬 사이에 하트 하나~^^








돌아나오는 길에 잠시 차를 세운 해안도로


제주 올레길 10코스, 화순-모슬포올레길이 이어지는 곳이다. 괜히 옛 추억이 새록새록~





날씨는 흐렸지만 너무 즐거웠던 송악산 둘레길


올 가을에 다시 한 번 제주를 다녀올 생각인데 그 때는 날씨가 정말 좋은! 하늘에 구름도 완전 멋진! 그런 모습의 송악산을 한 번 만나보고 싶다. 생각해보니 지금까지 갔던 대부분의 날들이 흐렸었던 기억이 난다. 사진들을 찾아봐도 그렇고.


가을의 높고 푸른 하늘과 함께 만날 송악산, 생각만 해도 벌써 가슴이 두근거리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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