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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UNTAINS』

[4번째산행/100대명산3] 조금은 아쉬웠던 고성의 명산, 연화산(528m

   ★14차 산행

●연화산(528m)

●위치 : 경상남도 고성군 개천면 연화산

●산행일: 2013년 1월 20일

●날씨: 약간 흐림

●산행경로: 도립공원주차장 - 연화1봉 - 연화산정상 - 운암고개 - 황새고개 - 선유봉 - 옥녀봉 - 장군봉 - 남산 - 주차장회귀 

●산행거리: 약 6.6km

●산행시간: 약 4시간 20분

●★★급

 

고성의 연화산은 도립공원임에도 불구하고 산세와 자락이 생각보다 장엄하지도 넉넉하지도 않은 곳으로 수수하고 아기자기한 보통 이상의 산이라 여기면 된다. 연화산은 산의 형상이 연꽃을 닮았다하여 붙여진 이름으로옥녀봉, 선도봉, 망선봉의 세 봉우리로 이루어져 있으며 산의 북쪽 기슭에 옥천사와 백련암, 청연암, 연대암 등의 암자가 있다.

연화산을 등반하는 재미중의 하나는 연화산 자락에 둥지를 틀고 있는 옥천사를 둘러보는 것으로 천년고찰의 이 절은 가람의 배치가 섬세한 화엄 10대사찰의 하나다. 주변 풍광도 아름답지만 절 곳곳에 전통의 향기가 피어올라 순례 자체만으로도 의미있는 곳이다.

연화산에 오르면 동쪽으로 쪽빛 바다의 당항포가 한눈에 들어오고 연봉속에 파묻힌 옥천사의 전경과 불교유물전시관을 볼 수 있다.산세가 순탄하고 길이 잘 닦여 산행이 수월한 산이어서 가벼운 마음으로 호젓한 산행을 즐길 수 있다. 옥천사 대웅전 뒤에 위치한 옥천샘은 위장병, 피부병에 효험이 있다고 소문나 있다.

 

 

경관이 아름답고 유명한 사잘들과 문화재들이 여러곳에 자리잡고 있고 1983년에 도립공원으로 제정되었다는 여러가지 이유로 100대 명산으로 지정이 되었다. 산세가 그리 험하지도 않고 이정표도 잘 설치되어 있어 혼자하는 산행에도 길을 잃을 염려는 없다. 또 마산, 창원에서는 접근성이 아주 용이하기 때문에 근교의 산들에 지친 분들에게는 가까이에 있는 연화산을 추천해 드리고 싶다. 

날씨가 좋을 때에는 동쪽으로 당항포까지 조망이 가능하다고 들었지만 내가 갔던 날에는 안개와 구름이 너무 심하게 끼어서 조망은 기대할 수가 없었다. 또 눈이 꽤 많이 안 녹고 남아있어 여러번 혼자서 미끄덩~ 했던 기억이 난다. 초반에 조금 길게 이어지는 지그재그 오름길과 남산 입구에 아직 눈이 안 녹아 바위길이 조금 미끄러웠던 것을 제외하고는 평이한 산행이었다.

주차장 오른쪽 입구로 산행을 시작했는데 산행을 마무리하고서는 그 반대쪽 산으로 내려오게 되는 것이 조금 재밌었다. 산 전체를 고갯길로 한바퀴 빙 돌아서 내려오는게 코스이다보니 그렇다. 지도를 참고하시면 아실수 있을 것이다.  

 

 

 

 

 

오늘의 산행로는 오른편 산으로 올라서서

크게 한 바퀴를 돌아 남산에서 주차장으로 회귀하는 방향이다

 

 

 

초입에는 데크로 길이 정말 잘 단장되어있고

이정표도 군데군데 잘 배치되어있는 편이다

 

 

 

도립공원이라 그런지

역시나 주차장도 상당히 넓은 편이다

 

 

 

아직 눈이 녹지를 않아 꽤나 미끄러운 길이다

바로 아이젠을 착용하고 산행을 시작한다

 

 

 

초입의 길은 꽤나 지루하다

숲을 가로질러 지그재그로 계속 반복되는 오르막이니...

 

 

 

이런 길이 한동안 계속 이어진다

사람하나 없는 겨울산...

 

 

 

오름길이 끝나는 곳에서 만나게되는

연화1봉

 

 

 

 

연화1봉에서 셀프 배낭인증샷~~

 

 

 

느재고개에서 만나는 이정목

 

연화산까지는 1km남짓의 거리...

길은 평이하고 걷기가 좋은 편이다

 

 

 

연화산 정상에 오르며 만나는 산능선의 모습

날이 너무 흐려서 조망이 좋지가 않았다

 

 

 

 

연화산정상 인증샷~

 

 

 

남산방향으로 이동 시작~

 

 

 

영감이 인상쓰고있다....ㅡㅡ^

머가 불만이냣...

 

 

 

운암고개를 지나고~

이정목들은 정말 꼼꼼하게 배치되어있는 편

 

 

 

남산으로 오르는 구간이 너무 미끄러워서 꽤나 힘들었다

힘들게 오른 남산의 정상석에서도 인증샷 한방~

 

 

 

 

 

황새고개를 지나서

기왕 온김에 장군봉까지 가보기로~

 

길은 계속 좋은 편이다

편하게 걸을 수 있는 길

 

 

 

 

 

 

선유봉, 옥녀봉, 장군봉을 지나서

주차장으로 하산길을 잡고

 

 

 

15분 정도 내려서니 저 아래 주차장이 보인다

멀리 주인을 기다리는 우리 이쁜이 붕붕이의 궁댕이도 보이고...

 

 

 

추위에 떨며 산행을 한 것을 친구녀석이 알았는지...

한잔하자는 반가운 연락이~

잽싸게 달려나가 보드카 한잔~

종일 얼었던 몸이 한 순간에 스르륵 녹아드는 기분이다...

 

100대명산 중 하나인 연화산...

이때는 잘 몰랐지만...시간이 조금 지나 돌아보니

100대명산이 되기에는 조금 부족함이 많이 느껴진다는 생각이다.

그냥... 드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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