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대명산 / 경북산행 / 여름산행 / 청량산산행
너무 아름다워 작은 금강산이라 불리는,
청량산 / 청량사
★ 52번째 산행
● 대한민국 100대명산. 인기명산 30위
청량산(870m)
● 위치: 경북 봉화군 명호면 북곡리
● 산행일: 2013년 8월
● 날씨: 무더위
● 산행경로: 선학정 - 입석 - 응진전 - 어풍대 - 김생굴 - 청량사 - 연적고개 - 자소봉 - 탁필봉 - 자란봉 - 하늘다리 - 장인봉(정상) - 두들마을 - 청량폭포 - 선학정 회귀
● 산행거리: 약 10.2km
● 산행시간: 약 4시간 30분
● ★★★★★급
청량산(淸凉山)은 경북 봉화군 명호면과 재산면, 안동시 도산면과 예안면에 위치하고 있으며 자연경관이 수려하고 기암괴석이 장관을 이루어 예로부터 소금강으로 불려진 명산이다. 기록에 의하면, 청량산은 고대에는 수산(水山)으로 불려지다가 조선시대에 이르러 청량산으로 바뀌게 되었으며, 조선시대 풍기군수 주세붕이 청량산을 유람하며 명명한 12봉우리(일명 6.6봉)가 주축을 이루고 있다. 청량산에는 지난 날 연대사(蓮臺寺)를 비롯한 20여개의 암자가 있었으며 지금은 청량사 유리보전(琉璃寶殿)과 응진전(應眞殿)이 남아있다. 또한 퇴계 이황이 공부한 장소에 후학들이 세운 청량정사(淸凉精舍)와 통일신라시대 서예가 서성(書聖) 김생(金生)이 글씨공부를 한 곳으로 알려져 있는 김생굴(金生窟), 대문장가 최치원이 수도한 풍혈대(風穴臺), 고려 공민왕이 홍건적의 난을 피해와서 쌓았다는 산성 등이 있다. 청량산은 1982년 8월에 경상북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고 2007년 3월에 청량사 주변지역을 중심으로 공원 일부가 국가지정 문화재 명승 23호로 지정되었다.
정말 아름다운 산이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왔기 때문에 정말 많은 기대를 가지고 시작한 산행이었다.
생각보다 긴 시간을 운전해서 가야 하는 거리인데도 전혀 지루하거나 힘들지 않았으니
그 기대가 얼마나 컸는지는 말 안해도 알수 있을 것이다. 공원주차장에 도착하니
이미 많은 사람들이 먼저 도착해서 휴일의 여유를 즐기는 모습이 보였다.
주차료는 무료~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입석을 향해서 오르기 시작한다.
입석에 주차를 해도 되지만 어차피 하산길이 청량폭포쪽이기 때문에
나중에 다시 걸어올라오는 것 보다는
시작할때 산책하듯 오르는 것이 나을 것 같아 그렇게 길을 정했다.
청량산도립공원 주차장
넓지는 않지만 위쪽으로도 주차장은 또 있으니 괜찮은듯하다
안내도를 보면서 오늘의 들머리를 찾다며... 고심고심..ㅡㅅㅡ^
이곳에서 조금 더 올라가면 있는 입석을 오늘의 출발지로 선택한다
입석출발점으로 가늘 길
갓길에도 차들이 많이 주차되어있다
어차피 무료이니...
가는길에 옆에서 시원하게 흐르는 계곡도 구경을 하고~
당연히 산도 한 번 올려다보고~
저~~ 앞에 뭔가 보인다
입석출발지에도 화장실과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다
하지만 나중에 선학정쪽으로 내려오게 되면
차가지러 오는 길이 만만치가 않으니...주의하시길...
오늘의 출발지인 입석이다
청량산을 소금강이라고 부르는데...
무슨 강이름처럼 생각하시는 분들이 은근히 많더라...ㅡㅡ^
강 이름이 아니라...작은 금강산이라는... 뜻입니다~
자~ 오늘의 즐거운 산행을 위해서~
출~바알~^^ㅋ
계단에 이어지는 잠시의 오름길~
맞은편의 산도 한 번 바라보고~
나무들 사이로 주차장보기~
그냥...혼자 노는거다...ㅡㅡ^
핲서 가시던 분들이 점점 가까워진다...
사진을 찍기위해...거리를 조절하고...ㅜㅜ
처음 만난 둥글둥글 귀엽게 생긴 바위굴~
중간중간 만나는 이런 글귀들이 너무 좋았었다
정말 정겹다는...^^
첫 갈림길
왼편은 청량사 직진~
오른편은 응진전, 풍혈대, 김생굴 등을 거쳐갈수 있는 길이다
"체력에 자신이 있고 시간적인 여유가 있으시면
반드시 이길로 가셔서 청량산의 아름다운 본모습을 온전히 누리시길 바랍니다..."
이런 비슷한 말이 적혀있다...
당연히 고고씽~
예상대로 당연히 가파른 계단길이 시작되고~
벌써부터 잎색이 변한 녀석들이 보인다
괜시리 이뻐보이고...
군데군데 놓여있는
이런 기와들에 쓰여있는 글귀들이 너무 좋았다^^
계단길은 한동안 가파르게 이어진다...
땀은 삐질삐질...
어느정도 오름길에 올라서니
산 아랫동네도 내려다보이고~
요기 전망대에서
잠시 쉬면서~ 사진도 찍고~
다시 출발합시당~
포근~한 흙길도 걸어보고
이런 바위길도...
사랑의 미로다...
혼자지만...그냥 한번 들어가봤다...ㅡㅡ^
괜히 들어갔나...
나오는 길에 미끄러져서 심하게 자빠링 한번 해주시고...
커플도 아닌게 들어왔다고 꼬장피우나보다...ㅋ
정말 멋진 바위들이 많은 산이다...
와.. 한폭의 그림같은 풍경도 만나고...
감탄...ㅜㅜ
이곳은 응진전~
들르지는 않고 그냥 지나간다
마음의 연습...
많은 것들을 생각하게 하는 글귀에 한 동안 생각에 잠기고...
네네~~ 감사합니당~^^
자세히 보면 잘 보입니당~
한번 잘~~ 찾아보세용~
참고로 중간에서 조금 왼편입니다...
가운데 보이는 팔각정???
자리가 너무 절묘해서 한번 당겨 담아본다...
정말 한번 가보고싶다...
저곳에서 보이는 풍경은 어떠할지...
풍혈대...
최치원선생께서 노니시던 곳이라는데...
당연히 들러봐야지...
근데...ㅡㅡ^
가는길이 만만치 않다...
생각보다 많이 좁고 가파르니 꼭 주의하시길...
계단 오르기전 입구의 모습
올라서서 숲쪽으로 내다본 모습
내부의 모습이다
생각보다 넓은데 사진으로는 표현이 잘 안되었다...
앉을만한 자리들도 꽤 많다~
저 동굴 밖과
또 안쪽에서도 불어오는 바람이...
너무 시원하고 청량해서 한동안 자리를 뜰수가 없었다...ㅜㅜ
내려오는 길...
경사가 장난아니다...ㅡㅡ^
총명수...
먹으면 대빵 똑똑해진다는데...
아무리 손을 뻗어봐도 물은 없다...ㅡㅡ^
안타깝지만.. 패쓰!!
그래... 말없이 자연의 일부로 돌아가자...
밖만 보지말고... 내 안을 한 번 들여다보자...
..............명당이다...
청량산에 둘러싸인 청량사의 모습...
솟아오른 봉우리도 너무 멋스럽다...
서둘러 발걸음을 옮기고...
파닥파닥~
김생굴까지 가려다가...
그냥... 기분에...청량사로 내려가는 길로 들어선다
산꾼의 집도 지나고...
인사드리면 맛나는 야생차도 무료로 주신다고 하신다~
이미 안에 먼저 오신 객들이 많이 계셔서...ㅜㅜ 나는 그냥 통과...
청량사 들어서기 전에
화장실 같지 않은 이~쁜 화장실~
볼일도 없는데 괜히 한 번 들어가봤다...ㅋ
절 터가... 절말 길지다...
오죽하면 터가 명당중의 명당이라
잠시 들렀다가만 가도 악운이 다 씻겨나간다고 할까...
이정표도 뭔가 엣쥐가 있다...ㅋ
하늘다리 방면으로 좌회전~
하늘까지 절의 일부인듯한 모습...
계단을 오르는데 그 양 옆으로 통나무로 화단을 만들어 놓았다...
너무 이쁜 모습에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탑의 이름을 몰라서...ㅡㅡ^ 죄송...
하지만 너무 멋스러운 모습에 사진으로 기억에 남겨본다~
바로 요기~
탑에서 바라보면 절 바로 왼쪽으로 등산로가 있다
이정표도 없고 공사중인 곳들도 있어서 이 길이 잘 안보인다...
나도 요기 찾느라 한두번은 계단을 오르락내리락 했었다...ㅡㅅ ㅡ...
절을 지나 하늘다리 가는길로 들어서는 길
시작부터 꽤 가파른 오르막 계단길이 이어진다...헉헉....ㅡㅡㅋ
양옆으로 여름 내 자라난 풀들에 덮여서..
계단길은 점점 좁아지기만하고...
어떤 곳은 계단이 아예 안보이기도 한다...
헛~ 계단의 모양이 바뀌었다...
그래봤자...
가파르게 계속 이어지는 것은 변함이없다...
사진으로는 잘 표현은 안되지만
그냥 흙길 오르막도 그 경사가 만만치 않다...ㅡㅡ;헉헉...
이름은 잘 모르지만
너무 이쁜 모양과 색깔에 잠시 시선을 맞춰보고~
계단은 계속되어야한다...ㅋ
죽을꺼 같았다...
오죽하면 계단이 싫으면 이 산을 찾지 말라는 어느 산객님의 후기까지 봤으니...
하지만...아직 멀었다...ㅋ
여기서...5분간 고민..
자소봉이냐...아니면 그냥 연적고개냐...
괜히 영양가 없는 고민만 하고있다가 모기들에게 회식을 제공하고...ㅡㅡ^
간지러워 죽는줄알았다...
고민끝에... 자소봉..고고씽~
자소봉을 지나 정상인 장인봉까지 가는 길은 결코 짧지는 않은 길이다...
지금까지 올라온길을 계산해보면...
가끔씩 너덜 오름길이 나타나서
계단에 지친 발목을 괴롭히고...ㅜㅜ쳇
본격 오름길이 시작된다...
생각보다 가파르고 길이도 꽤 된다...
장인봉으로 가는 갈림길에서 일단은 자소봉으로 올라서고...
이후에 다시 여기로 내려와서 정상인 장인봉으로 이동해야한다
자소봉으로 오르는 마지막 철계단...
꽤 가파르고 길지만 불어오는 시원한 골바람에 전혀 힘든줄도 몰랐다...
드디어 눈에 보이는 자소봉 정상터
일명 보살봉이란다...
나를 제발 보살펴주소서...ㅡㅡ^
와.... 펼쳐지는 그림에는 탄성이 절로 나오고...
산이름이나 마을이름들을 잘 안다면 다 소개해드리고 싶은데...
솔직히 그런걸 잘 모른다...아직은 시야도 좁고 눈도 어둡고...
남쪽으로 보이는 이산들이 뭔줄 아시는 분들은 댓글로 쫌...^^굽신~굽신~
멋스러운 나무 한그루~
조금 떨어진 이름모를 봉우리에 솟아있는 나무들...
그 모습이 너무 아름다워 조금 당겨서 담아본다...
다시 내려서고...
겨울에 눈이 쌓였을때를 대비한건가...로프도 보인다
다시 아까의 삼거리로 내려와서
장인봉쪽으로 발걸음을 옮겨본다
아... 니가 탁필봉이구나...
그 왼쪽으로 나있는 길로 돌아서고
길이 생각보다 미끄러워서 조심...
저~~ 멀리 구름다리도 보인다...
급경사의 긴 게단을 하나 내려서고
곧 다시 오름길이다..
귤껍질 버리지 마세요...제발 쫌...
장인봉으로 가는 길에도
생각보다 많은 계단들이 이어진다...
캬... 이황선생은 꿈에서 마저 청량산에서 노니시는거라...
내려왔으면 당연히 다시 올라가야하는 것이 산의 이치...
내려가고...
올라가고...
또 내려가고...
올라가고...ㅋ
이쯤되면...슬슬 짜증이 날만도한데...
두둥...요 아이가 나타난다...^^
바로...
청량산 하늘다리!!!
빛을 한껏 머금은 하늘다리가 더 멋스럽다...
당연히 소개글 한번 읽어보시고~가실께요~
오른쪽에서~
왼쪽에서~
다리 중간에서 내려다본 모습
한폭의 그림같다...
바람은 또 얼마나 시원하던지...
구입한지 얼마 안된 신상모자 또 날려먹을뻔했다...ㅡㅡ^
구멍이 뚫려있어 다리 아래쪽도보인다~
딱히 볼것은 없지만...ㅡㅡㅋ
암봉위에 솟아있는 나무 한 그루...
이 이상의 아름다운 그림이 또 어디 있을까...
수십장 찍어서 하나 건진 사진이다...
지나서 다시 한 번 돌아보고~
지금까지 가본 하늘 다리는 정말 다 나름의 멋이 있는것 같다...
대둔산...강천산...월출산...금오산...
ㅡㅡ... 참... 많이도 다녔구나...
마음속에서 솟아오르는 작고 사소함의 감동과 행복이라...
장인봉으로 오르는 길에서도 계단은 빠질수 없지~
이제 400m밖에 남질 않았다...
조금 아쉬움이 생기기도 하고...
내려선다...
곧 다시 오름길이 나오는구나..라는 느낌이 쎄~~하다...ㅡㅡ^
청량산을 바라보며...
아까 내가 정량산을 바라보며 느꼈던 마음이랑 같을 것이라...
ㅋ 역시나...오른다...
그것도 꽤나 가파르게...
또... 꽤나 길게...ㅋ
두둥...정말 갑작스레 나타나는 정상이다
당연히 배낭으로 인증샷을 남겨보고~
정상석의 뒷모습도 한 번 담아보고~
근데 조망이 전혀 없어서...오래 머물지는 않고 바로 이동하기로 결정...ㅋ
왔던 길을 다시 내려가고..
장인봉아래 삼거리에서 청량폭포 쪽으로 방향을 잡고 출발~
거리가 상당히 짧다...
당연히 폭포에서 올라오면 장인봉까지도 길지 않은 시간에 도착할 수 있다.
이곳으로 내려가는 길도
꽤 가파른 계단길의 연속이나 정비가 잘 되어있는 편이라 힘들지는 않다
잠시나마 너덜길도 지나가고
나무로 만들어진 자연터널도 통과~
한 동안 계속 계단길을 내려서다보니
멀리 건물이 보인다..
뭐지..하며 조금 서둘러 내려가보니...
...막걸리 판단다...
뭐...큰 다른것을 기대한건 아니지만...조금 뻥...쪘다는...
하긴...내 뒤에 오시는 두분은 전혀 고민없이 저곳으로 들어가시더라는...^^
누군가에는 사막속의 오아시스~
막걸리집 함 쳐다보고~
다시 내려갑니다~
요런 미끄러운 길도 꽤 오래 내려서야하고
언젠가부터 음악소리가 들리기 시작하더니
여기에서 시작된 소리인가보다...
두들마을 커피전문점~
내려서서 올려다본 마지막 계단
저 멀리 임도가 보이는 걸 보니 산길은 끝이 나는듯한 느낌이 들고...
들러서 커피한잔 할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그냥 별로 땡기지가 않아서 통과~
쉼터가 보여서~
다리도 아푸고...지치기도 하고...잠시 쉬어가기로 결정~
뒤에 나무가 우거져서... 모기가 너무 많았다...ㅡㅡ^쳇...
부실하지만 화장실도 있고~
한 동안 임도를 따라 내려간다
그늘진 산능선이 나름 멋을 뽐내고...
어렴풋이 달도 보인다...
터덜터덜 임도를 걷다보니 도로길에 합류하고~
선학정까지 1km...
긴 산행후의 임도는 꽤 지겹다...
3단케잌 같은 이쁜 모양에 사진으로 남겨보고
주차장에 도착한다.
멀리 또 외로이 혼자 주인을 기다리고있는 붕붕이가 보인다...^^ 안뇽~
오늘의 산행이 아쉬운 마음에 왼편에 보이는 청량산을 계속 다시 올려다보게 되고
오늘 산행을 카메라로 다시 한 번 되돌아보는 시간도 가지게 된다. 되돌아보면 볼수록 아름다운 산행...
산을 잘 모르는 친구나 지인들이 함께 산이나 한 번 가자고 하면
전혀 고민없이 추천해주거나 동행해줄수 있는 산이다. 또 산을 오르고 내리는 동안
여러번 만났던 기와에 적어 놓은 글귀와 안내문들은 정말 오랫동안 못 잊을 정도로 정겨웠다.
좋은 기억을 가득안고 너무 행복한 마음으로 마무리된 즐거운 산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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