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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RE』

마산 해양드라마세트장, 그 앞 작고 예쁜 바다


방쌤의 여행이야기


마산 해양드라마세트장 / 창원 여행

창원 해양드라마세트장 / 마산 가볼만한곳

마산 해양드라마세트장 앞바다







제목은 마산 해양드라마세트장이지만 오늘 글은 그 세트장에 관한 것은 아니다. 그 바로 옆에 있는 작은 바닷가 마을, 그리고 그 앞바다에 관한 이야기이다. 마산 해양드라마세트장의 경우 꽤 있기있는 관광지로 유명세를 타고있는 곳이라 인근에 살고있는 사람들이라면 대부분 한 번 정도는 가봤을만한 곳이다. 나 역시 마산 해양드라마세트장에 관한 글을 지금까지 적어도 2-3번 정도는 적었던 기억이 난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해양드라마세트장만 잠시 둘러보고 다시 마산이나 창원으로 돌아가는 것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그 바로 옆에 작지만 예쁜 바닷가가 하나 있으니 함께 들러보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 그리고 정확한 명칭은 창원 해양드라마세트장이다. 마산과 진해는 창원시로 통합이 되었기 때문에 정확한 명칭은 창원시 마산합포구라고 부르는 것이 맞다. 하지만 아직은 창원시라는 이름보다는 마산이라는 이름이 더 입에 붙은 까닭에 편의상 마산 해양드라마세트장이라 부르겠다.





  마산 해양드라마세트장 앞바다



다녀온 날 : 2020년 1월 25일







마산 해양드라마세트장에서 200m 정도만 더 가면 이렇게 바다가 눈 앞에 넓게 펼쳐지는 마을을 하나 만나게 된다. 





작지만 참 예쁜, 또 조용한 바다를 품고있는 마을이다.





가끔 찾아가는 곳인데 늘 이렇게 한적한 모습을 보여주는 곳이라 편안한 마음으로 잠시 쉬어가기에 좋은 장소라는 생각이 든다.





바다이지만 육지로 둘러싸여 있는 곳이라 파도가 거의 없는 곳이다. 꼭 넓은 호수 같은 느낌을 주기도 한다. 





지금은 이 배도 잠시 쉬는 중. 명절 연휴라 평소보다 더 조용한 모습이다.





여기서 바라보는 이 바다가 난 참 좋다. 그래서 마산 해양드라마세트장을 찾게 되면 항상 이 곳을 잠시 들러 지나나곤 한다.





물도 참 깨끗하다.





가만히 바라보고 있으면 마음이 편안해지는 기분이 든다. 그래서 이 장소를 더 좋아하게 된 것 같기도 하다. 물론 뭐 특별한 것이 있는 곳은 아니다. 하지만 이렇게 탁 트인 잔잔한 바다를 바라볼 수 있는 곳이라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내게는 매력적인 장소이다.





해가 질 때의 모습도 참 예쁜 곳이다. 아까도 얘기했듯 파도가 거의 없는 곳이라 구름이 아름다운 날에는 바다에 비친 그 구름과 하늘의 반영이 정말 아름답다. 해가 질 때 조금씩 주황빛으로 물들어가는 하늘이 바다에 가득 담긴 그 모습 또한 매력적인 곳이다. 기왕에 찾게 된다면 하늘이 좋은 날, 그리고 해가 지는 시간에 찾아오는 것을 추천하고 싶다.





오늘은 하늘이 잔뜩 흐린 날.


혹시나 구름이 걷히지 않을까? 잠시나마 구름 사이로 고개를 내미는 해를 만날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가지고 찾아온 마산 해양드라마세트장인데 아무래도 오늘은 해를 구경하기 어려울 것 같다. 하지만 이렇게 흐린 하늘과 함께 만난 잔잔한 바다 또한 내게는 그저 예쁘기만 하다.





혼자 마을 여기저기를 천천히, 또 조용히 걸으며 둘러본다. 이렇게 여유롭게, 또 편안한 마음으로 카메라 셔터를 눌러보는 것도 꽤 오랜만인 것 같다. 그래서 내가 가진 카메라 바디 중 가장 가벼운 Nikon D750에 35.2D 단렌즈 하나를 물리고서 편안한 상태로 산책하듯 걸으며 담은 사진들이다.





다양한 피사체들을 찾고, 또 그 피사체들을 다양한 나만의 시선으로 담아본다. 나의 유일한 취미이자, 내가 제일 좋아하는 나만의 즐거운 놀이다.








잠시 바닥에 앉았다. 바라보는 시선의 높이가 달라지니 카메라에 담기는 그 풍경의 모습 또한 조금은 달라진다. 얼마나 앉아있었을까? 못해도 5분 이상은 그냥 멍하니 앞에 보이는 바다만 바라보며 아무런 생각없이 있었던 것 같다.








뒤로 돌아보면 그리 많지 않은 가구들이 살고있을 것 같은 작은 마을 하나가 눈에 들어온다.








마산 해양드라마세트장과 이어지는 길





조업을 나갔던 배들이 하나 둘 다시 마을로 돌아온다. 조금씩 해가 질 시간이 가까워지는 것 같다.





저기 바로 앞에 보이는 곳이 마산 해양드라마세트장이다. 제목은 마산 해양드라마세트장으로 적어두고 그 앞바다 이야기만 하고 있으니 조금 웃기다는 생각도 든다. 지난번 다녀왔던 해양드라마세트장 이야기를 아래에 링크로 걸어놓았다.^^



↑ 마산 해양드라마세트장 탐방기^^ 





마산 해양드라마세트장과 굉장히 가까운 거리에 있는 마을이다. 지나는 길에 잠시 들르기 딱 좋다.

















이곳의 이름은 명주항입니다.^^

지켜야 할 것들은 꼭 지켜주세요.





많지는 않지만 시내버스를 타고 들어올 수도 있다. 





바로 앞 주차장. 꽤 넓은 편이다.





그리고 그 바로 앞에는 더소울이라는 이름의 작은 카페도 하나 있다. 나는 차에 카피가 있어서 들어가보진 않았지만 잠시 겨울 바다와 함께 시간을 보내고 차가워진 몸을 식히러 잠시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기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바로 앞에 이렇게 카페가 하나 있다는 것도 참 좋다.





이제 아래로 내려가볼까? 바닥에는 잔잔한 모래들이 드문드문 박혀있는 돌들과 함께 섞여있다. 약간 젖어있는 상태라 그 위를 걸어가면 마치 갯벌을 걸어가듯 발이 조금씩 흙 속으로 빠져드는 느낌이 든다.





이렇게 바다를 눈 바로 앞, 가까이에서 볼 수 있다는 것도 참 좋다.








시선의 높이를 또 조금 낮추니 눈 앞에 보이는 그 풍경 또한 그 모습을 조금씩 바뀌게 된다.





겨울바다, 그리고 이 고요함이 난 너무 좋다. 집에서 20분만 달려가면 이런 예쁜 바다를 만날 수 있다는 사실에 늘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





저기 앞에 보이는 마산 해양드라마세트장으로는 쉴 새 없이 차들이 오가는 모습인데 그 바로 옆에 있는 이곳은 이렇게 조용할 수가 없다.





배를 올려두던 곳인가?








길 건너 마을에서 작고 예쁜 고양이 한 마리가 걸어가는 모습이 보인다. 조금 더 가까이에서 냥이를 보고싶은 마음에 나도 천천히 마을로 발걸음을 옮겨본다.





넌 뭐냥??? 하는 표정으로 날 바라보던 바닷가 냥이. 단렌즈만 가지고 있는 상황이라 조금 더 가까이 그 모습을 당겨서 담을 수 없는게 살짝 아쉽다. 이럴 때는 그냥 표준 줌렌즈가 짱이라는 생각도 든다.^^;;





최근 새로 칠을 한 것 같은 깔끔한 도로, 그리고 그 옆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이 느껴지는 드럼통이 모습이 어울리지 않을 것 같으면서도 너무 잘 어울린다는 느낌이 들었다.





포장마차?? 가게??

날씨가 좋을 때는 여기서 뭘 판매하기도 하는건가? 지는 노을 바라보면서 해산물에 소주 한 잔 해도 분위기 정말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한 번 해본다.





  마산의 한적하고 예쁜 바다를 만난다



만약 마산 해양드라마세트장으로 설 연휴 나들이를 계획하고 있다면 해양드라마세트장 구경을 마치고 잠시 들렀다 가기 좋은 곳이다. 물이 빠지는 때라 지금은 바다 아래로도 내려가볼 수 있어서 더 좋은 것 같다. 아까도 얘기했지만 뭐 특별한 뭔가가 있는 곳은 아니다. 하지만 가만히 그 못습을 바라보고 있으면 남해바다만의 잔잔함이 전해주는 그 매력을 분명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겨울바다라는 이미지는 떠올리면 마냥 차가울 것만 같은데, 포근하고 조금은 더 평화롭게 다가오는, 그런 겨울바다를 만날 수 있는 곳이다. 날씨가 좋다면 꼭 해가 지는 시간에 가볼 것을 추천하고 싶다.




방썜의 여행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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