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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RE』

[경주여행] 추억여행, 추억의 달동네

방쌤의 경주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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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달동네


 

 

경주에서 들려오는 반가운 소식 하나

1950년대에서 80년대 까지의 소품들과 건물, 또 거리를 그럴듯하게 꾸며놓은

'추억의 달동네' 가 12월 6일에 개장을 했다는 것이다

다녀온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다들 괜찮다..라고 하는 분위기라

부푼 기대를 가득 안고 주말시간을 활용해 경주까지 한 걸음에 달려갔다

 

아직은 네비게이션에 이름을 입력해도 위치정보가 뜨지를 않아서

바로 옆에 있는 '경주 민속공예촌' 을 네비에 입력하고 출발했다

주차장도 굉장히 넓은 편이라서 주차걱정은 전혀 않으셔도 될 것 같다

 

 

 

 

 

2시간 가까이를 열심히 달려서 도착한 추억의 달동네

아직 개장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 그런지 화환들도 여럿 눈에 보인다

날씨가 너무 추워서 제대로 구경을 할 수나 있을까 조금 걱정이 되기도 했었지만

달동네 내부의 모습이 더 궁금해서 추위따위는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았다

 

 

 

 

 

 

아...

입장료가 조금 비싸다. 성인 7500원

그나마 경주시민들은 30% 할인이 되는데 다른 할인혜택은 찾아보기가 힘들다

시의 지원이 있는 곳이 아니고 개인이 운영하는 곳이라 어쩔수 없다고 하는데

그래도 이 가격이 적당한가...에 대해서는 지금까지도 의문이다

 

 

 

 

 

추억의 달동네로 들어가는 입구

바닥에 진행경로가 쓰여져있는데 조금 성의가 없는 듯한...ㅡ.ㅡ;;

차라리 조금 깔끔하게 이정목을 세워두든지

아니면 페인팅을 조금 더 깔끔하게 했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

 

 

 

 

 

후기를 올리고 연락을 하면 소정의 선물을 준다고 한다

일단 이거 올리고 나서 연락 한 번 해봐야겠다

어떤 선물을 주는건지 궁금하기도 하고^^

 

받게 되면 다시 후기를 올리도록 하겠음다~

 

 

 

 

진행방향은 자세하게 잘 설명이 되어있다

궂이 외우지 않아도 마을을 돌아다니는 동안 다른 방향으로 들어가지 못하도록

길이 다 막혀있다. 나는 처음에 아직도 공사중이라 들어오지 못하게 해 놓은 줄 알았는데

정해진 방향으로 차근차근 관람하라는 너무너무 친절한 배려였었다는...^^

 

다 둘러보는데 걸리는 시간은 넉넉 잡아서 1시간 정도이다

 

 

 

 

간단한 먹거리들을 팔고 있는 곳도 있는데

바람이 너무 차가워서 도저히 밖에 서서 어묵 하나 집어 먹을 용기는 나질 않았다

따끈한 국물이 나를 애타게 부르는 소리가 들리기도 했지만 과감하게 나는 그 유혹을 뿌리치고

오늘 원래의 주목적인 마을을 향해 발걸음을 옮겼다

 

 

 

 

 

처음 만나게 되는 건물, 순이점빵

은근히 이런 점빵들이 볼거리가 굉장히 많은 곳이다

당연히 궁금한 마음에 안을 들여다 보게 된다

 

 

 

 

 

헉...

머리숱이 가득가득하던 시절의 덕화형님

완전 젊은 시절의 샤방샤방한 모습이다

 

그 당시 칠성사이다와 사이다계의 쌍두마차로 불렸던 킨사이다

지금은 완전히 밀려났지만 그 당시에는, 또 얼마 전 까지도 마트에서 볼 수 있었던 아이이다

혹시 지금도 팔고있나???

 

 

 

 

 

골목 이곳저곳을 거침없이 누비고 다니는 방쌤

비싼 돈 주고 들어왔는데 본전을 꼭 뽑고야 말겠다는 강한 신념으로

전투관광 모드로 이미 빙의한 상태이다

 

다...찍어버리겠다!

 

 

 

 

 

십팍색이야...

뭔가 어감이 조금 그렇지만... 아이의 순진무구한 표정을 보니 안 사주면 안 될 것만 같은 상황이다

여하튼 조카크레파스는 십팔색이야로...

 

 

 

 

 

충격적인 광고 카피였다

1분면!!!

아직도 지루하게 3-4분씩 기다리십니까?

삼양 1분면, 컵라면은 끓는 물만 부으면 1분에 조리됩니다

처음보는 아이였는데 나는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왜 이 아이를 만나보지를 못한거지?

지금 만나볼 수 없는 것을 보면 성공은 못하고 쓸쓸하게 사라졌다는 것인데

왜 그랬는지 그 이야기가 새삼 궁금해진다

 

 

 

 

 

캬...추억이 정말 새록새록

두꺼비도 아니고 금복주다

 

 

 

 

요즘 보기 힘든 잔들도 꽤나 많이 보인다

뒤집어진 88올림픽 호돌이 컵은 정말 오랫만에 보는 아이였다

 

 

 

 

타고 다니시는 차도 정말 앤틱하다

그냥 포니2도 아니고 포니2 픽업이다

관리를 얼마나 잘 하셨는지 차에서 광이 날 정도였다는

옛것들에 정말 관심이 많은 분이시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제 조금 더 과거의 시간으로 걸어 들어가는 길

요기는 어느정도의 시간으로 예상을 해야할까?

쉽게 감이 오지는 않는 곳이었다

 

 

 

 

 

대장간인가?

어쨋든 늘어지게 쉬고 있는 수염난 아저씨의 한량놀이

 

 

 

 

 

 

 

가난한 집

 

 

 

 

 

살만한 집

 

 

 

 

 

팔자 늘어진 집

 

 

 

 

 

음...

남자의 표정이 너무 리얼한 것 아닌가?

조금 야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ㅡ.ㅡ;;;ㅎㅎㅎ

은근히 이 곳에는 조금 야리꾸리한 느낌의 사람모형들이 많은 편이다

조금 심하다...라는 생각이 드는 아이들도 있어서 그런 모습들은 사진으로 담지는 않았다

그냥 내가 좋아하는 그림들과는 잘 맞지가 않아서 그런거니

다른 사람들은 또 다르게 생각할 수도 있다

 

 

 

 

 

시대를 예측하기 힘든 장소였다

일단 50년대는 아니라는 생각

 

 

 

 

 

부라보콘

초딩 아니 국딩때 150원 주고 맛나게 사먹었던 기억이 생생하다

그 당시에는 콘의 종류가 그렇게 많지가 않았다

그리고 이 아이가 다른 콘들 보다는 조금 저렴했기 때문에 더 자주 사먹기도 했었다

싼 가격에 콘의 사르륵 녹는 그 환상적인 맛을 맘껏 누릴 수 있게 해준 고마웠던 아이

 

 

 

 

 

금성

나는 지금도 엘지보다는 금성이라는 이름이 더 이쁘다고 생각하는 1인이다

어릴 때 우리집 전자제품들 중 대부분이 금성 로고가 박혀있는 아이들이었는데...

 

 

 

 

 

마을의 중심부에 위치한 국밥집

역시 어디를 가든 그 중심에는 먹거리가 있어야한다

 

 

 

 

 

또 만나는 반가운 금복주

아무래도 이 곳 주인분도 금복주에 대한 애착이 참 강하신 분 같다

 

 

 

 

 

주사는 아니되오~

음주는 적당히~

 

 

 

 

 

밉상 종합선물세트

 

 

 

 

 

 

 

 

석유곤로

어릴 때 입식부엌이 아닌 그냥 콘크리트 맨 바닥의 부엌을 사용하던 시절

그 곳에서 기름도 넣고, 성냥으로 곤로에 불도 붙이고 했었던 기억이 난다

나도 나름 초등학생 때 많은 일들을 하고 또 배웠었구나

이걸 보니 연탄구멍 맞추면서 연탄불 갈던 기억도 난다

 

 

 

 

 

 

 

 

어릴 때 내가 제일 좋아했었던 놀이 중 하나였다

그 때는 동네 친구들만 다 모여도 하고 놀 것들이 정말 넘쳐나던 시절이었는데

말뚝박기, 짐놀이, 비석치기, 망구망구 할망구... 기타 등등

 

 

 

 

 

 

 

하나씩만 낳아도

삼천리는 초만원

 

요즘과는 정반대의 걱정거리를 가지고있던 시절

 

 

 

 

 

 

 

소망국민학교

국민학교라는 이름도 참 오랫만에 들어보는 것 같다

 

 

 

 

 

 

 

 

교실의 풍경이 그렇게 크게 낯설지가 않다

나도 저 초록색 책상을 사용했었고, 저런 모양의 의자를 썼었던 기억이 난다

그리고 교실의 중앙에는 저렇게 큰 난로가 하나 있었고

 

 

 

 

 

수업 모두 마치고 남아서

교실 뒤 게시판을 꾸미느라 늦은 시간까지 남아서 친구들과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열심히 게시판을 꾸미던 기억도 나고

주판 하나 들고 열심히 주산학원을 뒤어다니던 생각도 난다

그 때는 영어, 수학 이런 학원은 거의 없었고

피아노, 미술, 주산, 태권도 같은 곳들이 거의 대부분 이었던 것 같다

 

 

 

 

 

조금이라도 더 따뜻하게 먹으려고

난로 위에 도시락을 차곡차곡 올려 놓던 기억

저것도 못 싸오던 친구들도 있었던 시절이었다

 

 

 

 

 

내가 사용해본 건 500원 짜리 지폐가 유일하다

그 이전의 것들은 본 기억이 없는 것 같다

 

 

 

 

 

문방구

 

 

 

 

 

폭발적인 인기였던 연예인 부채 & 책받침

진실이 누나의 모습도 보이고...ㅜㅠ

 

 

 

 

 

예전 교과서들

 

 

 

 

 

 

 

 

가슴에 확 와닿았던 문구

입으로만 건설말고

땀 흘려 일하자

 

 

 

 

 

내부는 공사중이었다

 

목욕탕도 단체로 가는 시절이었나ㅏ?

여하튼 할인이 가능하다니 동네 아이들을 열심히 모았을 법 하다

 

 

 

 

 

내가 써 본 카메라도 여럿 있었다

캐논은 너무 요즘것 같은데...

 

 

 

 

 

 

 

 

 

 

 

추억이 새록새록 돋아나는 LP판들

약간 지직 거리는 그 소리의 느낌이 정말 좋은 아이들이다

지금도 꽤나 가지고 있는데 최근에 들어본 적은 거의 없는 것 같다

 

 

 

 

 

 

중학교 때 우리집에도 비디오라는 놀라운 기계가 들어왔다

주말만 되면 동네 비디오가게로 달려갔었던 기억이 난다

지금은 물론 찾아보기 힘들지만 그 당시에는 동네마다 엄청 큰 비디오가게들이 한 두개는 있었고

항상 재미있는 영화들은 이미 다른 사람들이 다 빌려가서

뒤집혀져 있는 케이스를 바라보고 씁쓸하게 집으로 돌아왔던 기억도 난다

 

 

 

 

 

 

 

 

삼천리가 짱이었던 시절이 있었다

 

 

 

 

 

요즘에는 만나기 힘든 공중전화

요 아이는 그래도 조금 신상같이 보인다

 

 

 

 

 

전화번호가

앞 번호가

무려

한 자리다

 

 

 

 

 

 

 

 

새침한 척 내숭떠는 여학생

빵집은 그 당시 역사가 이루어지는 메카였다

 

 

 

 

 

DJ형님 머리의 컬이 살아있다

역시나 유행을 선도하던 음악감상실의 멋진 오빠

 

 

 

 

 

클럽 분위기가 물씬물씬

무도회장이라는 이름이 더 어울릴 것 같다

뒷 배경이 조금 야시시하다...ㅡ.ㅡ;;;

5백원인가? 내면 노래를 부르는 것도 가능한데

뭐... 누가 노래를 부르고 그러지는 않을 것 같다

 

 

 

 

 

 

 

나가는 길

아직 공사가 다 마무리 되지 않은건지는 몰라도 이런 모습은 조금 아닌듯 하다

그래도 꽤나 비싼 비용을 지불하고 들어온 곳인데

다른 부분은 몰라도 이동경로는 모두 안전하게 잘 관리가 되어야 할 것 같다

조금 실망스러웠던 부분이다

 

 

 

 

 

출구 바로 옆에서 마지막으로 만나는

대대 행정실

별로 좋은 기억으로 들어가 본 적이 없기 때문에

그렇게 정겹게 다가오는 곳은 아니다

항상 뭔지 모를 공포감이 엄습해오던 곳

 

 

 

 

 

내무반 앞 운동기구들은 필수였던 시절

 

 

 

 

열심히 전투화를 닦고 있는 아이

어디 휴가라도 가나?

뒷 나무 관물대를 보니 옛날 생각이 나기도 한다

상병 6호봉이었나? 그때 철제 관물대로 전부 바뀌었었는데

그 이전까지는 모두 나무로 된 관물대를 사용했었다

 

문도 열리고, 서랍도 있고, 안에는 거울까지 달려있는 철제 관물대가 얼마나 좋았던지

매일매일 다들 닦고 정리하던 기억도 새록새록

 

 

 

 

 

나도 이런 군복을 입어본 적은 없다

유격을 가거나 군기교육을 들어가면 입었었던 기억은 난다

그때는 cs복이라고 불렀었는데 왜 그런 이름으로 불렀었는지는 기억이 잘 나질 않는다

 

어쨌든 저 옷을 보면 유격이 제일 먼저 떠오르니

절대 좋은 기억을 간직하고 있는 아이템은 아니다

 

 

 

 

 

뭘 잘못한거니?

아무래도 사수한테 찍히거나

근무 중에 껀수 하나 터트린 모양이다

하이바를 뒤집고 그 위에 박아줘야 제대론데~^^ㅎ

 

 

 

 

 

추억의 달동네를 다 둘러보고 이제는 나가는 길

볼거리들은 정말 많은 곳이었다

옛 생각이 떠오르는 장소나 소품들도 너무 많고

오밀조밀하고 자세하고 묘사되어있는 거리의 모습도 참 좋았었다

하지만 아직 개장한지 얼마 되질 않아서 그런지 제대로 정리가 되지 않은 듯한 모습이 너무 많았다

두서 없이 너무 복잡하게 전시가 되어있는 곳들이 많아서

거리를 돌아다니면서 우리가 어디를 지나가고

또 방금 어디를 지나왔는지 연결이 전혀 되질 않는 경우가 많았다

또 50-80년대의 모습을 재현하는 공간에 요즘의 물건들이 섞여있는 경우도 조금씩 있어서

너무 중복되거나 세트와 어울리지 않는 아이템들은 조금 정리가 필요할 것 같다

 

추억의 달동네 구경은 너무 즐거웠지만

여전히 입장료는 조금 비싸다는 생각이 든다

 

오늘 가벼운 마음으로 떠난 추억여행

즐거우셨으면 소중한 공감하나 투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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