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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RE』

[부산여행] 겨울바다, 기장성당/죽성성당

 

방쌤의 여행이야기


부산여행 / 부산 가볼만한곳 / 드림촬영장

겨울바다 / 겨울여행 / 죽성성당 / 드림성당

기장성당


 

 

며칠 동안 참 힘든 시간을 보냈다

어디가 잘 아픈 편도 아니고, 아파 본 적도 거의 없다

병원을 가본 적은 거의 손에 꼽을 정도이며

약도 혼자 걷지 못해 남의 힘을 빌릴 정도가 아니면 거의 먹지를 않는다

살아오며 감기, 몸살 약은 먹어본 기억도 거의 없는데 이번에는 조금 심한 녀석이 찾아왔었다

감기에 몸살에...급체...

 

며칠 침대에서 힘들고 갑갑한 시간을 보내고

어느날 아침에 깨어보니 몸이 눈에 띄게 가뿐해진 느낌

아... 이제는 나았구나 싶었다

 

씻고 방에 돌아와서 앉으니 제일 먼저 머리 속에 떠오르는 곳

바로 끝없이 펼쳐지는 푸르다 못해 시린 겨 울 바 다 였다

아직 몸이 완전 회복된 것은 아니라는 생각에 가까운 바다들을 머리 속에 떠올려보니

제일 먼저 떠오르는 곳들은 거제, 남해, 부산이었다

 

어디를 가볼까... 고민하다가 남해도 거제도 최근에 다녀왔는데

은근히 홀대했던, 또 최근에는 가본 적이 없었던 부산의 동해바다가 보고싶어졌다

그래서 주저없이 옷을 챙겨서 입고 집을 나섰다

 

 

 

 

 

내 여행의 동반자가 되어주는 친구

일단 내가 너무 좋아하는 베로에서 따뜻한 아메리카노를 하나 사서 들고

 

'베로' 라는 이름의 커피가게가 궁금하신 분들은 클릭~^^

 

        경남대 커피맛집 베로 / Vero Espresso   

 

 

 

 

 

  기장성당 / 죽성성당

1시간 조금 넘는 거리를 달려서 도착한 부산 기장군에 위치한 오늘의 목적지 기장성당

예전에는 드림이라는 드라마를 촬영하기도 했던 장소이다

근처에 다른 유명한 관광지가 있는 것도 아닌데 이 성당 하나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찾게 된 곳이다

딱히 특별한 것들이 있는 곳은 아니지만 푸른 동해바다와 아름다운 성당 하나가 만들어내는 풍경이 기가 막힌 곳이다

친구들과 부산에 오게되면 자주 찾던 곳이지만 카메라를 들고 찾은 것은 처음이다

 

 

 

 

 

 

시리도록 푸른 겨울의 동해바다

이 모습이 너무 보고 싶었다

막혔던 속과 머리가 뻥 뚫리는 기분이다

 

 

 

 

 

성당 옆에서 간절히 기도를 드리는 마리아상

우리 모두 행복하게 해주세요^^

다들 따뜻한 겨울 보낼 수 있도록 부탁드립니다~

 

 

 

 

 

 

 

 

 

 

 

 

 

 

 

 

 

조금 추운 날씨에 바람도 강한 날이었는데도

추억을 남기기 위해 정말 많은 분들이 기장성당을 찾아 오셨었다

사람 없는 사진을 찍고 싶었는데 사실상 불가능한 분위기...ㅡ.ㅡ;;ㅎ

욕심이 너무 과했다ㅎ

 

 

 

 

 

 

혼자 조용히 둘러보는 성당이 이곳저곳

 

 

 

 

 

성당의 문은 잠겨 있어서 안으로 들어가 볼 수는 없다

아무래도 워낙 많은 사람들이 찾다보니 문을 열어두면 관리가 불가능 할 것이다

그러려면 또 다른 관리인 한 분이 필요하게 될 것이고...

조금은 아쉽지만 어쩔수 없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각도의 사진이다

저 위에 올라가서 보는 바다는 또 어떤 모습일까?

새삼 궁금해진다

 

 

 

 

 

 

 

 

시간의 흔적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등대의 모습

 

 

 

 

 

겨울의 바다는 늘 말 없이 푸르기만 하다

내가 무슨 이야기를 던져도 모두 다 받아 줄 듯이..

 

 

 

 

 

 

 

 

 

 

 

옹기종기 모여서 여유로운 한 때를 보내고 있는 까마귀와 기러기들

 

 

 

 

 

 

 

 

이제 성당을 다시 돌아서 나오는 길

 

 

 

 

 

분위기 좋은 포토존이다

나도 다음에 '사람'과 함께 오게 된다면 여기에서 꼭 이쁜 사진 한 장 담아가고 싶다

 

새해에는 꼭!!!

 

 

 

 

 

보고만 있어도 마음이 편안해지는 시원한 겨울의 동해바다

 

 

 

 

 

 

 

 

잠시 마을도 둘러보기로 하고 발걸음을 옮겼다

 

 

 

 

 

아무래도 기장이 장어로 유명하다 보니 장어구이집들이 길가로 쭈욱 늘어서 있다

사실...

혼자서 장어구이 먹으러 들어가는 것은 절대 쉬운 일이 아니다ㅡ.ㅡ;;

내가 파스타가 너무 먹고 싶어서 혼자 들어가 작은 피자 하나와 파스타를 먹어본 적은 있지만...

장어구이나 조개구이집은 정말 혼자서는 절대 못 들어갈 것 같다

 

내년에는 꼭 썸녀와 함께 다녀오도록 할 것이다!!!

 

 

 

 

 

활활 타오르는 숮

 

안도현씨의 '연탄재 함부로 발로 차지 마라' 라는 시가...

뜬금없이 불쑥 떠오르는 순간이었다

 

나는 과연 누군가에게 단 한 번 이라도 뜨거운 사람인 적이 있었는가...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반성합니다

 

 

 

 

 

 

 

 

 

 

바다위 바위 위에서 한가로운 초겨울을 즐기고 있던 아이들

그 모습이 너무 평화롭게 편안하게 느껴져서 나도 모르게 한 동안 멍하니 저 아이들들 바라보고 있었다

아무래도 나도 지금 저런 평온함을 갈구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나도 모르는 사이에 몸도 마음도 많이 지쳐있었나 보다

그래서 잠시 쉬어가라고 몸이 나에게 신호를 보내 준 것일지도...

3일 정도 쉬고 나니 그래도 몸이 정말 많이 가벼워진 기분이다

전 보다 더 밝아지고 활기차게 변한 듯한 모습이 있는 것도 같아서 기분은 더 좋아졌다

너무 자신을 혹사하지 말고 적당히 즐기면서 건강도 챙겨라...는

내가 나 자신에게 보내준 작은, 소중한 선물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벌써 2014년의 마지막 날이다

나름 길다면 길었고, 짧았다면 짧았던 한 해를 마무리 하고, 다가오는 새해를 반갑게 맞이 할 준비를 하는 날

 

즐거운 마음으로 올 한해를 정리하시고

행복한 마음으로 새로운 한해를 맞이하시는 하루가 되셨으면 합니다

부족한 사진들과 그보다 더 부족한 글들...

항상 좋게 봐 주시는 이웃블로거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내년에는 다들 복 넘치시는 행복한 일들만 가득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GOOD BYE 2014! WELCOME 2015!

HAPPY NEW YEAR!

 

 

소중한 공감 하나는  감기 + 몸살 + 급체...

방쌤도 춤추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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