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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RE』

겨울축제의 시작! 부산 크리스마스트리 축제


방쌤의 여행이야기


부산여행 / 부산 광복동트리축제

광복동 트리축제 / 부산트리축제

부산 크리스마스트리 축제


드디어 본격적으로 시작된 겨울축제

부산 남포동 크리스마스트리축제를 다녀왔다

해마다 어마어마한 사람들이 몰리는 것을 알기에,,

올해는 갈까? 말까? 정말 많은 고민을 했었지만

형형색색 아름답게 빛나는 조명들의 유혹을 뿌리칠 수가 없었다. 그래서 축제가 시작되는 날이자, 첫 점등 행사가 있었던 지난 주말, 무거운 카메라 두개를 짊어지고 서울만 하지는 않겠지만 나름 강추위가 몰아친 부산의 거리로 정신줄 살포시,, 내려놓고 룰루랄라 주말나들이를 다녀왔다




부산 남포동 크리스마스트리축제





2015년 11월 28일에 시작을 해서 2016년 1월 3일까지 37일 동안 이어지는 트리축제! 물론 평소에도 주말이면 사람들로 미어터지는 부산 광복동이기 때문에 '언제 구경가는게 조금 한가할까?' 같은 생각은 애초에 하시지 않는 편이 좋을것 같다. 주차비도 꽤 비싼 편이라(1시간 3.000원) 나처럼 주차 해놓고 정신없이 놀다 주차장으로 돌아가면 치킨 한 마리 값의 어마어마한 주차비를 물게 될 수도 있다.


특히나 크리스마스 시즌이나 연말에는 꼭 피해야 할 장소가 아닐까,, 생각이 든다. 마음대로 들어갈 수는 있지만,,, 나오지 못하는 불상사가 생길 수도 있는 곳이다. 거짓말 아닌,,, 진심이다.




롯데백화점 앞 메인 게이트


나는 조금 이른 시간인 4시 정도에 도착을 했다. 근처에 국제시장도 있고, 깡동시장도 있어서 겸사겸사 온김에 주위도 한 번 둘러볼 생각이었다. 여행도 물론 즐겁지만 가끔씩 만나는 이런 쇼핑타임의 즐거움도 은근 무시할 수가 없다. 또 머리 위에 항시 지름신을 영접하고 다니는 나풀나풀 팔랑귀를 가진 나로서는 절대 그냥 지나칠 수 없는 곳이 이런 시장이나 쇼핑거리이기도 하다.




미리 메리 크리스마스





크리스마스트리축제 행사장


주 거리는 세개이다. 첫번째는 롯데백화점에서 출발해서 시티스팟으로 들어가는 천사의 길, 두번째는 광복로를 따라 족발골목을 지나 시티스팟으로 이어지는 환희의 길, 그리고 마지막은 부산근대역사관 근처에서 미화로를 따라 시티스팟으로 이어지는 희망의 길이다. 


길에 따라 조명들도 조금씩 다르게 하는 모양인데 나는 너무 정신없이 둘러보느라 정확하게 그 포인트를 찝어낼 수는 없었다. 자세하게는 모르겠지만 이름을 연말에 어울리게 참 이쁘게 잘 지었다는 생각이 든다





왠지 헐벗은듯,,

조금 추워보이는 곰돌이





3단 올라프 눈사람


축제가 시작되려면 아직 한참 시간이 남았는데 이미 거리에는 어느정도 조명들을 켜놓은 상황이었다. 그래서 기다리는 시간 동안에도 지루하지 않게 잠시나마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주 행사장 메인트리


저 뒤에 보이는 건물에 올라가서 사진을 찍으면 정말 이쁘겠다,, 라는 생각이 드는 것은 나 뿐이었을까? 한 번 올라가보려 했지만 은근 소심하고 게으른 성격 탓에,,, 혼자 생각만 하다 그냥 다른 골목으로 발걸음을 돌렸다. 혹시나 축제가 끝나기 전에 다시 부산 광복동을 찾는다면 올라갈 수 있는 건물들은 모조리 다 올라가서 '위에서 내려다 보는 광복동 트리축제!' 같은,,, 조금은 이상한 컨셉으로 다시 한 번 사진을 담아보고 싶다.


아시는 분들 있으시면 조언 좀,,^^








거리에도 크리스마스

상점에도 크리스마스





옥수수도 팔고~

번데기도 팔고~

약단밤도 팔고~


너무 추워서 번데기 한 컵 후루룩~^^

꼬~~솜한 맛이 아주 그냥 끝내준다!





그 선물 나주면 안되니?


왠지 '절로가~ 절로가~' 하는 듯한 표정과 손짓의 곰돌이,,ㅡ.ㅡ;;





부산 광복동트리축제가 열리는 거리와 부산의 국제시장, 깡통시장은 바로 인근한 곳에 위치하고 있다. 잠시만 걸어가면 만날 수 있는 거리라 축제를 즐기다 간단한 먹거리들을 만나보기 위해 시장골목을 찾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은근 요즘 티비에 방영되는 곳들이 많아지면서 그 몇 가게들에만 사람들이 미어터지는 모습이 보이기도 하는데 꼭 티비에 나오지 않았어도 맛있는 가게들이나 먹거리들이 정말 많은 곳이 바로 국제시장과 깡통시장이다. 꼭 많은 사람들이 몰리는 곳으로만 가시지 말고 그냥 발길이 이끄는대로 편안하게 걸으면서 진정 맛있는 부산의 먹거리들을 제대로 즐기실 수 있었으면 좋겠다.





언제나 즐거운 아이 쇼핑

내가 좋아하는 양키캔들도 판매하고 있던 곳. 들어가서 몇개 구입하고 싶었지만 지금도 짐은 충분히,, 넉넉하게 많은 상황! 등에는 노트북과 렌즈들이 들어있는 가방, 목에는 30.4 단렌즈를 물린 70D, 어깨에는 24-120 준망원을 물린 D750,,,여기다 짐을 더한다면 남의 동네인 부산까지 와서 길에서 비명횡사 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람은 뭐 이정도?


아직 축제는 시작도 하지 않았는데 이미 시장 골목에는 사람들로 가득하다. 나중에 축제가 시작되면 이 사람들이 광복동 트리거리로 모두 쏟아져 나오겠지? 괜히 혼자 상상해보니 약간 무섭다는 생각도 든다ㅡ.ㅡ;;






인기폭발 올라프 눈사람





내 새끼는 내가 지킨다

부제 : 콜라 한 병 주세요





겨울이 되면 빠질수 없는 보케놀이










나는야 조명빨 올라프



다중노출놀이


혼자서 놀다보니 시간이 생각보다 많이 남는다. 주위를 아무리 둘러봐도 딱히 놀거리는 없다,, 라는 생각에 내가 가지고 있는 카메라들과 함께 신나게 놀아보기로 결정! 다중노출놀이를 시작했다





원없이 신나게 즐겨보는 보케놀이








비록 코는 검지만 저도 나름 루돌프


저 뒤에는 혹시 내 선물도,,,ㅡ.ㅡ;





드디어!

어둠이 내려 앉은 광복동 거리





해군 군악대의 멋진 연주로 오늘 축제의 시작을 알린다





추운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멋진 공연을 보여준 해군 군악대! 역시 오와 열은 군인의 생명! 멋진 공연 잘 봤습니다^^





앙증앙증

아이들의 축하공연


옷이 굉장히 얇게 보였는데,, 춥지는 않았을까 걱정이다. 





허,,,걱,,,ㅡ.ㅡ;


앞에서 아빠의 목발을 타고있던 꼬마가 '아빠~ 뒤에 봐~ 사람들이 끝이 없어' 라고 얘기하는걸 듣고 무심코 뒤를 돌아봤는데 대략 이런 모습. 해마다 한 번은 오는 트리축제이지만 개막일, 또 개막시간에 와본건 처음이라 이런 풍경이 신기하고 낯설기만 하다. 조금은,,, 무섭다ㅡ.ㅡ;;


행사가 시작되던 6시 이후로는 거리의 모든 조명을 다 꺼둔 상태였다. 보통 나같이 잘 모르는 사람들은 행사가 6시에 시작을 하니 그때 트리에 불을 켜겠지? 라는 생각으로 행사장을 찾게되는데 정작 조명은 행사가 시작하고 1시간 40분 후인 7시 40분에 불이 들어왔다. 인사말이나 축사를 전하러 온 사람들이 꽤 많던데 시간을 조금 더 효율적으로 활용했으면 좋겠다는 아쉬움이 크게 드는 부분이었다. 




오랜 기다림 끝, 드디어 점등




거리는 사람들로 가득가득


넘어지면,,,

죽는다ㅡ.ㅡ;;










왼쪽으로 가면 광복로 족발골목

오른쪽으로 가면 미화로 


그렇게 길지 않은 길이니까 모두 한 번 걸어보는게 제일 좋겠지? 그래도 개인적으로 이쁘기는 롯대백화점 메인 게이트에서 들어오는 길이 제일 이뻤던 것 같다











인공 눈도 날리고











부산 광복로 거리의 겨울 풍경


트리와 연말에 만나는 많은 조명들은 이상하게 괜히 사람의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어주는 것 같다.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지만,,


그냥 느낌이겠지?


연말이니까,, 따뜻했으면,, 하는 바램과 함께,,














다시 무사히 돌아온 오늘의 출발지

메인 게이트


이렇게 조명이 켜지니 아까 낮에 만났던 그 모습과는 또 전혀 다른 풍경을 만나게 된다







즐거운 연말 보내세요^^


사람이 너무 많아 조금 힘들기는 했지만,,,ㅜㅠ 그래도 조금 이르게 즐겨보는 연말, 또 크리스마스의 신나는 분위기였다. 올해는 무슨 용기가 생겼는지 개막일에 맞춰서 부산을 찾게 되었는데, 다음부터는 개막일은 무조건 피하게 될 것 같다. 아무래도 12월 둘째주나 셋째주가 제일 좋지 않을까? 크리스마스나 연말 시즌에는 개막일의 혼잡함을 뛰어넘은 그 어떤 어마무시한 풍경을 보여줄 것만 같은 광복동 트리축제이기 때문이다. 몸은 조금 힘들었지만 눈은 제대로 호강하는 즐거운 주말이 오후이다.^^


정말 연말 분위기 나더라구요

올해도 벌써 1달 밖에,, 남질 않았네요ㅜㅠ

즐겁게 감상하셨으면 공감 꾸~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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