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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RE』

창녕 낙동강유채축제 강바람 따라 꽃향기가 솔솔


방쌤의 여행이야기


봄꽃여행 / 남지유채축제 / 창녕 유채꽃축제

낙동강 유채꽃 / 경남 유채꽃축제

창녕 낙동강유채축제


포근한 봄바람이 불어오기 시작하면서 시작된 봄꽃 축제

남도 곳곳에서 매화들이 하나 둘 피기 시작하는 소식이 들려오고, 그 뒤를 이어 거리를 온통 뒤덮은 벚꽃들의 즐거운 축제가 이어졌다. 4월도 이제 중순을 향해 가면서 화사하게 봄을 밝혀주던 매화와 벚꽃들은 조금씩 시들어가기 시작하고 그 자리를 대신할 반가운 유채꽃 소식이 조금씩 들려오기 시작한다. 봄꽃 여행의 정점을 찍게 될 유채축제


제주에서 들려오는 유채꽃 소식을 사진으로만 만나면서 그 모습을 얼마나 직접 보고 싶었던지,,, 사진만 들여다 보며 지난 시간이 벌써 한참이다. 그런데 이제는 제주까지 가지 않아도 가까이에 있는 여러 여행지에서도 그 유채꽃들을 직접 만날 수 있으니! 어떻게 반가워만 하고 있을 수 있을까? 당연히 주말이 찾아오기만을 애타게 기다리다 그 축제의 장을 직접 다녀왔다.






창녕 낙동강유채축제


기간
2016.04.15(금)~2016.04.19(화)
주소
경상남도 창녕군 남지읍 남지강변길 177
장소
경남 창녕군 남지유채단지 및 남지체육공원

내가 알고있는 남쪽마을의 대표적인 유채축제는 두가지가 있다. 그 하나는 부산 대저생태공원에서 열리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내가 이번에 찾아간 남지체육공원에서 열리는 것이다. 물론 그 둘을 두고 많은 고민을 했다. '과연 이번 첫 유채여행지는 어디로 정하지?' 대저생태공원의 모습도 물론 정말 멋지지만 더 자주 가봐서 길도 익숙하고 주차 관련 요령도 조금 있어서 주말이라도 수월하게 다녀올 수 있는 창녕 유채축제를 그 목적지로 정했다.




미세먼지 넘쳐나던 주말


미세먼지가 경고 수준으로 굉장히 심한 날이었지만 역시나 축제를 찾은 사람들은 굉장히 많았다. 고속도로에서 남지로 빠지는 길에서 부터 막히기 시작해서 주차장으로 진입하는 곳 까지 막히지 않는 곳은 단 한 군데도 찾아 볼 수가 없었으니,,, 그래도 주차를 할 수 있는 비밀,,스런 공간들을 몇 알고있는 덕분에 행사장 바로 옆에 금방 주차를 할 수가 있었다. 





축제 분위기가 한껏~^^


남지체육공원을 가득 뒤덮은 노란색 유채꽃의 물결





남지교 위에서 내려다 본 남지체육공원 유채밭


늘 그렇듯 창녕 유채축제를 찾아오면 남지교 위로 제일 먼저 올라오게 된다. 다리도 넓고 사람이 다니는 길도 안전하게 따로 설치되어 있기 때문에 다리 위를 걷는 부분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 항상 올라가는 곳인데 이상하게도 내가 가는 날에는 다리 위에 사람이 단 한 명도 없다. 그래서 조금,, 심심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너무 행복한 고민인가?,,^^;





남지교 위에서 내려다 본 옛 남지철교


6.25전쟁 때 폭격을 받기도 한 곳이고 다리의 노후가 심해서 지금의 남지교가 2007년에 새롭게 지어졌다. 남지교가 지어질 당시에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V자형 교각이 사용된 곳으로 시공 당시 상당히 세심한 주의가 필요했던 곳이기도 하다. 


그래서 주차는 항상 남지교 바로 아래쪽으로~


그래야 창녕유채축제에서 가장 핫!한 장소들 중 하나인 풍차를 가까이에서 만나볼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규모만으론 전국 최대의 유채축제이기 때문에 걸어서 모두 둘러본다는 것이 사실 조금 힘들다는 생각도 든다. 작년과 재작년에는 걸어서 구석구석 모두 둘러보았지만 올해는 다리 부근과 풍차 부근만 둘러보기로 했다. 사실 조금 늦게 도착한 이유도 있고~^^;ㅎ





남지체육공원의 유채꽃밭


그리고 그 옆으로 흐르는 낙동강





아름다운 봄날을 즐기는 방법도 가지각색


유채꽃 가득한 공원을 아기자기 귀여운 버스들이 쉼없이 오고간다.





다리 너머로 바라본 남지체육공원 유채꽃밭


저 멀리 보이는 다리는 남지 버스터미널과 연결되는 남지대교이다.


역시나 축제를 알리는데는 애드벌룬 만한 것이 없다는 생각이 든다.^^


꽃도 따뜻한 날씨도 모두 너무 좋지만 미세먼지와 안개가 너무 심한 날이라 멀리까지는 도저히 시선이 가서 닿질 않는다. 아무래도 오늘은 가까이에 있는 애들 위주로 구경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남지교 위에서 내려다 본 유채꽃밭 풍경





바로 옆에 낙동강이 이 유채축제를 함께한다는 것이 아무래도 창녕 유채꽃축제의 가장 큰 매력이 아닐까? 그건 대저생태공원의 경우도 마찬가지지만~^^;ㅎ








길가에도 화사하게 핀 온갖 꽃들이 가득


이제는 오늘의 주 목적지인 풍차를 만나러 가는 길~^^





저 멀리 눈에 들어오기 시작하는 풍차


내가 곧 간다!


거기 딱 기다려~^^ㅎ





나무오형제


가지런히 서있는 그 모습이 참 좋아서 항상 제일 먼저 사진으로 담아두고 눈인사를 나누는 아이들이다.





넓게 이어지는 유채꽃밭

그 한 가운데 떡! 자리를 잡고 있는 이쁜 풍차 하나. 어쩌면 조금 심심할 수도 있는 곳인데 그 가운데 놓인 풍차 하나가 남지체육공원을 찾는 사람들의 눈을 더 즐겁게 만들어 준다.





풍차 근처에는 이렇게 튤립들도 가득 피어있다. 


형형색색의 다양한 튤립들을 만나보는 것도 창녕 유채축제의 또 다른 놓칠수 없는 재미!





튤립과 함께 담아보는 풍차





그래도 역시~


노란 유채꽃들과 함께 담는 풍차의 모습이 제일 잘 어울리는 것 같다.





색이 너무 고운것 아니니~~^^


심는 시기가 조금씩 달랐는지 이렇게 활짝 핀 튤립들이 있는 반면에 아직 하나도 피지 않은 튤립들도 굉장히 많았다. 도무 함께 피었으면 더 좋았을텐데,, 아무래도 축제기간이 많이 남아있다 보니 그 길이를 계산해서 꽃들을 심은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작년 남해로 여행을 갔을 때 튤립축제 관계자 분께 그런 이야기를 들었던 기억이 난다. 





하얀색

빨간색

초록색


그리고 노란색


거기다 푸른 하늘까지 있었다면 얼마나 아름다웠을까? 미세먼지를 쉴 새 없이 날려대는 저~~ 위쪽에 살고있는 사람들이 조금 미워지는 순간이다.





물론 오늘의 주인공은 유채꽃이지만,,,

계속 눈 앞의 튤립들에게 시선이 가는 것은 어쩔 수가 없는 사실~^^; 유채꽃들에게는 조금 미안한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ㅎ





다시 널 보러 왔단다~^^





아이들과 함께 봄꽃들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는 아빠

얼마 전 거제 공곶이로 여행을 갔을 때 한 엄마가 어린 두 딸들에게 들려주던 이야기가 갑자기 떠오른다. 엄마는 꽃들을 손으로 쿡쿡 찌르던 어린 딸에게 '들도 생명이 있어, 막 밟거나 꺾으면 이쁜 꽃들이 많이 아파하니까 항상 조심해서 대해줘야 해. 알겠지?' 라고 이야기를 해주었다. 조금 먼 거리였지만 그 이야기 만큼은 그 어떤 소리보다도 더 강하게 내 귓가에 와서 닿았다. 


조금이라도, 정말 조금이라도 더 많은 사람들이 이런 마음으로 꽃들을, 우리의 자연을 대해주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괜히 나도 아래로 내려가 그 자리에 한 번 서보게 되고








유채꽃들만 가득한게 아니다

봄을 알리며 화사하게 꽃을 피운 새끼 손톱보다도 더 작던 앙증맞은 아이들





유채꽃들 사이로 난 좁을 길을 따라 걸어간다


혹시나 앞에서 사람이 마주 오면 옆으로 피해주다 꽃들을 밟기라도 할까 발걸음 하나하나가 조심스럽다.





뛰뛰빵빵


봄이 지나갑니다~^^


하늘색 이쁜 버스에도 꽃들이 가득 피었다





주변을 한 바퀴 둘러보고 왔지만 튤립 꽃밭에서 쉽게 발걸음이 떨어지질 않는다


그럼 조금만 더 구경하다 갈까?^^ㅎ





오늘 만난 꽃 중의 꽃


색도 모양도 너무 고왔던 핑크색 튤립^^











이 튤립정원은 모양이 한반도의 형상을 본딴 것이라고 하는데,, 위에서 내려다 본 모습을 한 번도 본적이 없어서 그 모습이 늘 너무 궁금했다. 근데 요즘에는 드론을 가지신 분들이 많이 계시니,,, 아마 그 모습도 한 번은 볼 수 있게 되지 않을까? 조만간 멋진 영상이 하나 올라오길 기대해본다.^^





와,,


보라색도 너무 이쁜데~ 


넌 왜 이제서야 내 눈에 띈거니~


조금 더 둘러보지 않고 그냥 갔으면 땅을 치고 후회할 뻔 했다.





지금의 개화상태는 이 정도?


이번주 금요일부터 축제가 시작되는 그 때 쯤에는 아마 더 화사하게 피어있지 않을까? 





무스카

튤립

유채꽃의 콜라보





핑크색 튤립들은 정말 색도 모양도 모두 너무 곱게 피었다





아빠사진사





튤립과 유채꽃이 함께하는 그림같은 풍경


개인적으로 마음에 드는 사진이다. 


아까도 얘기했지만 여기다 푸른 하늘만 함께 했다면,,,ㅜㅠ








봄날의 아름다운 풍경을 추억으로


역시나 핑크색 튤립들이 가장 인기가 좋다. 역시 이쁜 걸 보는 눈은 모든 사람들이 똑같구나,, 라는 생각이 든다. 그 이쁜 모습을 지켜주려는 마음도 모두 똑같다면 얼마나 좋을까,, 라는 생각도 들고











돌아나오는 길에 다시 한 번 담아본 풍차


조금 더 가까이에서 유채꽃과 풍차를 함께 담아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지만 그 부근에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사진으로 이쁘게 담아오기가 너무 힘들었다. 그래서 그 주위를 계속 돌고 돌다 결국에는 포기,,ㅜㅠ 다음에는 새벽시간에 한 번 더 달릴까,, 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사람이 없는 길 찾아다니기


이제는 축제도 자주 찾아다니다 보니 이런 눈썰미들이 조금씩 생긴다. 사람은 하나도 없었지만 그 길은 너무 이뻤던 곳. 애기가 있다면 저 가운데 세워놓고 이쁘게 한 장 꼭 담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길이었다.





유채꽃밭을 지나는 자전거 하나


즐기는 그 모습은 다들 제각각이지만 따뜻한 봄 햇살 아래 즐거움이 가득한 표정에는 다들 다름이 없었다. 이제 이번 주말이면 본격적으로 시작이 될 부산과 창녕의 유채꽃축제, 작년보다는 개화가 조금 빨라 이미 남지체육공원은 봄날의 즐거운 축제가 이미 한창인 모습이다. 물론 이번 주말에는 지금보다 훨씬 더 멋진 모습을 보여주겠지? 


이번 주말 유채꽃을 찾아 떠나는 봄날의 여행을 계획하시는 분들이 많은 걸로 알고있다. 개화상황과 주변의 경관이 궁금하신 분들께는 조금이나마 그 즐거운 여행에 도움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일이 너무 바빠, 또는 주변 여건이 허락치 않아 직접 가서 보시기 힘든 분들께는 부족하지만  사진과 글들이 즐거운 봄날을 잠시나마 즐길 수 있는 작은 여행지가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유채꽃과 함께 튤립까지 가득~~^^

이쁘다고 생각하시면 공감도 꾸~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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