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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RE』

반월성을 지나 첨성대까지 온통 노랗게 물든 경주


방쌤의 여행이야기


경주여행 / 첨성대 유채꽃 / 반월성

경주 반월성 / 경주 유채꽃밭

경주 반월성 유채꽃


2주 만에 다시 떠난 경주여행

요즘 부쩍 경주를 찾는 일이 많아지고 있다. 얼마 전 봄이 시작되던 무렵의 경주여행은 경주를 온통 분홍색으로 물들인 벚꽃들을 만나기 위한 여행이었다면, 이번 여행은 분홍빛이었던 경주를 다시 샛노랗게 물들이고 있는 유채꽃들을 만나기 위한 여행이었다. 조금 있으면 동궁과 월지, 반월성 주변으로 연꽃들이 가득 피어있는 모습을 만나게 될텐데,,, 앞으로 경주를 찾을 일이 점점 더 많아질 것 같다.


워낙 볼거리가 많은 곳이라 경주로 여행을 떠나게 되면 항상 먼저 고민에 빠지게 된다. '이번에는 어디를 가볼까?' 다른 계절과 다르게 봄에는 그 고민의 시간이 비교적 짧은 편이다. 봄에 경주를 찾아간다는 것은 화사하게 피어있는 봄꽃들을 보기 위함이 대부분인데 봄꽃들이 가득 피어있는 군락지는 이미 유명한 몇몇 장소들로 그 범위가 줄여져 있기 때문이다. 


이번에 내가 찾은 첫번째 여행지는 어디?


당연히 반월성과 첨성대를 둘러싸고 있는 유채꽃 군락지이다.





경주 반월성 아래 유채꽃 군락지





길가에는 솜털 뽀송뽀송한 민들레가 방긋방긋





햇살을 가득 머금고 반짝반짝





민들레와 철쭉의 만남





항상 그렇듯 주차는 여유롭게 동궁과 월지 앞


반월성 옆 갓길에도 주차장이 있지만 주차비를 지불해야 한다. 첨성대 바로 앞에 있는 대릉원 공영주차장도 2.0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이지만 주차비를 따로 지불해야 하는데 동궁과 월지는 주차가 무료이다. 또 반월성이 시작되는 횡단보도 옆은 항상 텅텅 비어있는 곳이라,,, 크게 반월성을 한 바퀴 둘러보고 계림과 첨성대, 대릉원을 모두 거쳐 돌아오기에는 여기만한 장소가 없었던 것 같다.


추천!





봄날을 즐기는 사람들





봄날을 즐기는 까치


'나도 봄날의 낭만을 좀 즐겨보자구~'





동궁과 월지 길 건너편 유채꽃 군락지





조금 더 높은 곳에서 그 모습을 내려다 보고 싶은 마음에 꾸역꾸역 언덕위로 올라가는 길. 


왜 궂이 그 위로 올라가냐구? 일단 올라가보면 그 이유를 알게 된다.





짜짠~~^^


착한 사람들의 눈에만 보인다는 아기자기 유채꽃밭 하트 하나. 이거이거~ 모르시는 분들이 많은데 은근 이쁘다.^^








잠시 앉아 쉬어갈까?


내가 가장 좋아하는 자연친화적 벤치





경주 반월성은 복원 공사 중,,,


경주 반월성


이곳은 서기 101년 파사왕 22년에 신라의 왕성으로 축성되어 신라가 망하는 서기 935년까지 궁궐이 있었던 곳이다. 지형이 초승달처럼 생겼다하여 '신월성()' 또는 '월성()'이라 불렸으며, 임금이 사는 성이라 하여 '재성()'이라고도 하였다. 조선시대부터 반월성()이라 불려 오늘에 이른다. 

월성의 성은 돌과 흙을 섞어 싼 토석축성인데 길이가 1,841m이며, 성내 면적이 193,585제곱미터이다. 동에는 동궁인 임해전과 안압지와 연결되고 북으로는 첨성대가 있으며 남에는 남천의 시내가 하나의 방위선 역할도 하게 되어 있다. 기록에는 문으로 남문, 귀정문, 북문, 인화문, 현덕문, 무평문, 존례문과 임해문이 있었으며 누각으로 월상루, 망덕루, 명학루, 고루가, 전으로는 조원전, 숭례전, 평의전, 남당, 월정당, 우사록관, 좌사록관, 영각성이 있었으며 궁으로는 내성, 영명궁, 월지궁, 영창궁, 동궁, 내황전 등이 있었다고 한다. 지금도 월성지하에는 청동기시대의 무문토기부터 통일신라시대의 토기, 기와, 건물초석 등이 깔려 있다.

출처 : 대한민국구석구석




석빙고 위에도 민들레가 가득


경주 석빙고


일종의 천연냉장고로, 신라 지증왕 6년(505년)에 얼음을 저장했다는 기록에 의해 신라 때의 빙고로 알아왔으나, 현재의 석빙고는 조선 영조 14년(1738년)에 축조한것으로 밝혀졌다. 이 빙고는 입구가 월성 안쪽으로 나 있으며, 계단을 통해 내부로 들어가면 성의 경사를 따라 안이 깊어지며, 내부는 길이 12.27m, 폭 5.76m, 높이 5.21m 규모로 모두 가공된 석재로 되어 있고, 굴은 다섯개의 아치형 기둥 사이에 장대석이 걸쳐 있다. 이 장대석을 친 위치 세 군데에 외부와 통하는 환기공이 뚫려 있다. 바닥 중앙에는 배수로가 있어 경사를 따라 성 밖으로 흘러나가게 되어있고, 외부는 장대석위에 흙을 덮어 환기공만이 노출되어 있다. 보물 제66호로 지정되어 있다.

출처 : 대한민국구석구석





하늘만 맑았다면 더없이 멋진 날이었을텐데,,,


곧이라도 비를 쏟아낼듯 찌푸린 표정의 하늘이다.





석빙고 위 가득 모여있던 민들레 가족들


가족,,이라기에는 너무 많고,,, 동창회???ㅡ.ㅡ;





초록이 가득한 반월성의 모습


일상에 지친 눈도 잠시 쉬어가는 시간





언제나 인기 만점인 경주 첨성대


조금씩 더 기울고 있다는 기사를 읽었는데 지금은 안전한지 걱정이다. 소중한 문화재이니 만큼 대중들에게 공개를 하는 것도 좋지만 그 보존과 유지가 최우선이 되어야 할 것 같다. 





한복입고 찰칵!


요즘 어느 도시로 여행을 가든 한국적인 모습이 느껴지는 곳에서는 어렵지 않게 한복을 입고 다니는 어린 학생들을 볼 수 있다. 전주 한옥마을 여행에서도 참 보기 좋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경주로 한복과 정말 잘 어울리는 도시인 것 같다. 기모노를 입고 돌아다니는 어느 여행지의 모습을 보고 난 후,,, 그냥 내 생각에,,, 단순히 내 생각에,,, 보는 마음이 편하질 않아 그 뒤로 다시는 그 곳을 찾지 않게 된 경우도 있는데 이런 모습이라면 언제든 함박웃음 지으며 기분좋게 함께 즐겨볼 수 있을 것 같다.





'아싸~ 나도 씐나~~~^^'


뒤뚱뒤뚱 신나게 꽃길을 달려가던 아이 





화사하게 바닥을 가득 메우고 있는 삼색제비꽃


아이들에게는 신나는 놀이터가 되어주는 곳이다.








첨성대 주변은 온통 노랗게 뒤덮은 유채꽃 물결


가을이면 코스모스가 가득 피어있는 곳인데,,, 경주시에서 해마다 다른 꽃들로 유지관리를 참 잘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코스모스 가득 피어있는 경주 첨성대(2015년 9월)











지금은 유채꽃 향기가 가득한 봄날의 화사한 경주. 어쩜 이렇게 계절마다 전혀 다른 색다른 매력들을 보여주는지,,, 그래서 이렇게나 많은 사람들이 매 계절마다 몰려드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날씨도 흐리고

미세먼지는 극성이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아름다운 경주





얼마 후면 이곳에는 연꽃들이 가득 피어있겠지?




경주 동부사적지 연꽃(2015년 7월)








조금 멀리 떨어져서 바라본 첨성대 인근 유채꽃밭








동궁과 월지 주차장으로 돌아오는 길에 다시 만난 아까의 그 유채꽃들. 물까지 살짝 노란색으로 물들여버렸다.





봄 향기 가득한 경주로의 여행


날씨가 조금 흐려 아쉬운 부분들도 물론 있었지만, 항상 기대 이상의 즐거움과 만족을 주는 곳이 바로 경주인 것 같다. 넓게 펼쳐지는 유채꽃밭을 걷는 기분도 너무 좋았고 오랜만에 다시 만난 우리의 소중한 유적지들 또한 반갑기만한 봄날의 여행이었다. 나중에 따로 글로 담겠지만 해가 진 후 대릉원에서 만났던 겹벚꽃의 모습은 아직도 기억 속에 조금 전의 일처럼 선명하게 남아있다. 늘 기대도 하지 않은 뜻밖의 선물들 또한 한 두가지는 꼭 안겨주는 곳, 그래서인지 경주로 떠나는 여행은 언제나 설레이고 더 기다려지는 것 같다.


꼭 어린 날의 소풍처럼.^^


날씨가 아무리 흐려도

경주의 그 매력을 감출수는 없더군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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