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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RE』

순천 송광사, 싱그러움 가득한 그림 같은 길을 걸었다


방쌤의 여행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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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송광사



우리나라 3대 사찰중 하나인 순천 송광사

사찰 자체가 가지는 의미도 큰 곳이지만 나는 사실 사찰보다 송광사로 이어지는 숲길과 계곡, 그리고 그 뒤로 서있는 조계산의 모습이 좋아서 더 자주 찾아가는 곳이다. 예전에는 1년에 적어도 1-2번은 순천 선암사와 함께 꼭 찾던 곳인데 선암사는 자주 들렀어도 선암사는 근 14개월 만에 다시 찾게 되었다. 등산을 즐겨하던 시절에는 선암사에서 출발, 조계산 능선을 따라 걸어서 해 질 녘에 송광사로 내려오는 길을 자주 걷기도 했었다. 오랜만에 다시 만나는 반가운 순천 송광사 숲길, 오늘은 또 과연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예전 그대로의 모습으로 나를 다시 반겨줄까? 기대감 가득한 마음으로 송광사 숲길을 다녀왔다.





초록이 가득한 숲길

그 맑은 기운을 가득 받아들이며 걷는 길

눈도 마음도 함께 잠시 쉬어가는 길





순천 송광사 매표소





무더운 날씨에 계곡에 발을 담그고 더위를 식히는 분들의 모습이 눈에 많이 띈다. 시원하게 흘러가는 물소리만 들어도 충분하다는 생각이 들기는 했지만 나도 사실 옆에 카메라를 살짝 내려 놓고 잠시 발을 담궈보고 싶다는 마음이 들기도 했다. 시원한 과일에 맥주 한 캔 까지 있다면 정말 완벽하지 않았을까? 이번 여름휴가는 바다로 갈까? 산으로 갈까? 계곡으로 갈까? 지금도 갈피를 잡지 못하고 고민 중인데 작년과 마찬가지로 계곡에서 휴가를 즐기게 될 것 같다.








잠시 앉아서 쉬어가세요~^^





시원한 소리를 내며 흘러가는 계곡





하늘말나리


즐겁게 걸어가는 숲길에서 만나게 되는 반가운 친구들








여름

초록의 싱그러움이 가득 느껴지는 길





여기는 순천입니다.

제가 있는 곳은 순천 송광사!





총총총총

징검다리도 건너고





하마비


여기서부터는 잠시 말에서 내려주실까요? 걸어서 가셔야합니다.^^








참나리





도라지










기와지붕 위에 살짝 올려 담아본 능소화





오후 조금 늦은 시간이라 그런가? 아니면 날씨가 너무 더운 날이어서 그런가? 주말임에도 불구하고 사찰 내부는 굉장히 한적한 편이었다. 항상 많은 사람들로 붐비던 송광사의 모습을 기억하고 있는 나에게는 조금 생소한 모습. 그래도 여유롭게 여기저기 둘러볼 수 있다는 사실은 내게 너무 반가운 일이었다.





스님들이 수행하는 공간

지켜야 할 것들은 꼭 지킵시다.





법당 내부의 모습도 살짝 들여다 보고








올해 참 많이도 만났던 수국

보라빛이 유난이 강한 아이들이었다.





누군가와 함께 걸어도 좋고





혼자 걸어도 좋은 길





송광사를 잠시 둘러보다가 더위도 식힐 겸 다시 아까 지났던 숲길을 돌아서 내려왔다. 똑같은 길은 아니고 송광사를 가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송광사로 올라가는 길은 2군데가 있다. 좁은 숲길이 있고 넓은 임도가 있는데 나는 항상 좁은 숲길로 올라가서 임도를 통해 내려오는 편이다. 임도를 따라 조금만 내려오면 다시 이런 숲길과 계곡을 만나볼 수 있다.











빽빽하게 솟은 나무들 사이에서 그늘을 찾아 잠시 쉬어가는 시간을 가져본다.





나무에 등을 기대고 앉아서 잠시 하늘을 올려다 보는 여유를 부려보기도 하고





어디로든 눈만 돌리면 싱그러움이 가득한 여름의 풍경이 나를 반겨준다.





싱그러움

좋구나





다시 송광사로 돌아가는 길





하늘이 참 이쁜 날이었다. 이게 얼마만에 만나는 주말의 푸른 하늘인지





템플스테이가 진행되는 공간으로 보였다. 규모가 어마어마,,하더라는,,








천천히 둘러보는 송광사 경내의 모습





하늘이 너무 좋다보니 유난히 위를 자주 올려다 보게 된다.





사찰과 유난히 잘 어울리는 듯 보이는 부용화





걷는 골목 반갑게 맞아주던 부들레아

새끼 손톱보다 더 작은 꽃이 항상 앙증맞게 느껴지는 아이이다.








광사 대웅보전


지붕의 모양이 참 특이하다. 위에서 내려다 보면 아(亞)자 모양으로 보이는데 1951년 소실되었다가 1986년에 다시 지어졌다. 사찰을 다녀보면 항상 대웅전이나 대붕보전이라는 곳을 만나게 되는데, 대웅전은 그 사찰의 중심이 되는 건물로 도력과 법력으로 세상을 밝히는 '영웅'을 모시는 집이라는 의미이다. '대웅'이라는 말은 고대 인도의 '마하비라'를 한역한 것인데, 법화경에서 석가모니를 위대한 영웅, 즉 '대웅'이라고 일컬은 것에서 유래하였다.








바라보면서

참 아름답다,, 아름답다,,

라는 생각이 끊임없이 들었던 모습








대웅보전은 우리가 지킨다!





한적한 모습의 송광사 경내. 사람들이 조금 더 있기는 했었지만 볕이 너무 뜨거운 날이라 모두들 그늘로 피해있는 상황이었다.





오늘 글을 시작하면서 '삼대사찰' 중 하나인 송광사라고 소개를 했었는데 그럼 나머지 두개의 사찰은 어디인지 궁금해하는 분들이 있을까 해서 간단하게 소개를 하려고 한다. 다른 이름으로는 '삼보사찰'이라고 부르는데 말 그래도 '세개의 보물이 되는 사찰' 정도의 의미가 될 것 같다. 일단 '송광사'는 '승보사찰'로 불린다. 지눌, 혜심을 비롯해 조선초기까지 16명의 국사가 배출된 사찰로 큰스님들이 많이 배출되었다고 해서 '승보사찰'이라 한다. 합천 '해인사'를 부처님의 말씀을 기록한 대장경을 보관하는 사찰이라 '법보사찰'로 불리고, 양산의 '통도사'는 부처님의 영원한 법신인 진신사리를 모시고있는 곳이라 '불보사찰'도 불리운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조금 더 자세하게 소개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도 든다.




순천 송광사에서 즐긴 여유로운 주말 오후의 산책


물론 날씨가 너무 더워서 땀을 상당히 많이 흘린 날이었지만, 숲길을 걷는 동안 느꼈던 그 청량함 가득한 기분은 지금도 쉽게 잊혀지질 않는다. 귓가로는 끊임없이 흘러가는 시원한 계곡 물소리가 들려오고, 눈이 가서 닿는 곳에는 온통 초록빛으로만 가득하던 그 날의 풍경. 앞으로도 한 동안은 내 기억 속에서 선명하게 남아있을 모습들을 이번 송광사 여행에서 만나고 돌아왔다.


이참에,,,

올 여름에는 사찰투어를 한 번 계획해볼까?^^


안녕하세요

백만년 만에,, 제 사진도 하나 올려봅니다! 

혹시나 길가다 마주치면 반갑게 인사 한 번 해주세요^^

송광사에서 나오는 길에 한 장 찰칵~

Feat 진격의 투바디. 어깨빠진다. 땀범벅


즐겁게 보셨다면 공감도 꾸~욱^^

          

인스타, 스토리, 페북에서도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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