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HERE』

못에 담긴 신라 천 년의 전설, 경주 서출지 그리고 파랑새


방쌤의 여행이야기


경주 연꽃 / 경주연꽃단지 / 경주서출지

경주 연꽃축제 / 서출지 / 경주배롱나무

경주 서출지


천 년 못에 담긴 신라의 전설, 서출지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국내 여행 1001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여행지 중 하나인 신라의 천년 고도 경주, 해마다 수많은 사람들이 경주를 찾고있지만 항상 가던 곳만 다시 가거나, 늘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는 유명한 장소들만 둘러보는 여행이 되는 것이 대부분이다. 그래서 늘 사람들과 차들로 가득한 길에서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고 했던 기억만 가득 남게되는 경우도 허다하다. 


하지만 조금만 다른 곳으로 시선을 돌려보면 경주만의 그 오롯한 매력을 가득 느낄 수 있는 곳들을 수없이 많이 만나볼 수 있는데 이번에 다녀온 '서출지' 역시 그나마 사람들에게 덜 알려진 명소들 중 하나이다.




출지 이요당


조선시대 현종, 임적이라는 사람이 서출지에 조그맣게 정자를 지어 놓고, 글을 읽고 풍경을 즐기면서 지냈다고 한다. 지금도 그 정자가 이렇게 남아있어 서출지와 함께 어우러지며 소박하면서도 아름다운 경관을 보여주고 있다.





주차장에서 서출지로 들어가는 길목에 가득 피어있던 배롱나무. 그 짙은 분홍색이 괜히 바라보는 사람의 마음을 설레이게 만든다. 부귀라는 꽃말을 가진 배롱나무. 오늘따라 배롱나무가 괜히 살짝 럭셔리,,하게 보이는건 나의 착각?^^ㅎㅎ





서출지 주변으로 배롱나무들이 가득 꽃을 피우고 있었다.





배롱나무 꽃과 함께 담아본 이요당





힘들면 잠시 앉아 쉬어가도 좋다.





많지는 않았지만 연못 안에는 홍련들이 가득 꽃을 피우고 있고





깊어가는 여름

점점 더 그 초록이 짙어짐이 눈으로 느껴진다.





불어오는 바람에 한들한들





어라,, 근데 저게 뭐지???


위 사진을 보고 찾으신 분은 정말 대박!!!





총새

나무로 된 등 갓 위에 조그만한 물총새 한 마리가 앉아있다. 파랑새목 물총새과의 몸 길이 17cm 정도의 작은 새. 예전에는 농촌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새였지만 농약의 무절제한 살포로 지금은 그 개체수가 엄청나게 많이 줄어들었다. 그래서 지금은 쉽게 볼 수 없게 되어버린 파랑새. 이런 우연한 만남은 항상 나를 기쁘게 만들어준다.




배롱나무 꽃과 함게 다시 담아보는 이요당. 여기서 바라보는 모습이 가장 이쁜 것 같다. 해가 지면 이요당 주변으로 조명들이 켜지면서 낮의 소박함과는 전혀 다른 밤의 화려한 모습을 보여준다. 가을이 되면 다시 한 번 찾아와서 그 화려한 야경과 반영도 꼭 한 번 담아보고 싶다.





어라,, 이제는 저기로 가있네~^^





연꽃 밭에서 놀고있는 물총새





파닥파닥

힘찬 날개짓





이제 잠시 쉬어갈까요~^^


청록빛이 도는 뒤 날개의 색이 매력적인 아이다.





배롱나무 꽃과 함께 어우러져 피어있는 무궁화








조금 넓은 화각으로 담아보는 서출지 여름 풍경


그런데,,

'서출지'라는 이름이 가지는 의미는 뭘까?


서출지(書出池. 글이 나온 연못)

신라 소지왕 10년(488)에 왕이 남산 기슭에 있던 ‘천천정’이라는 정자로 가고 있을 때, 까마귀와 쥐가 와서 울더니 쥐가 사람의 말로 ‘이 까마귀가 가는 곳을 쫓아 가보라’하니 괴이하게 여겨 신하를 시켜 따라 가보게 하였다. 그러나 신하는 이 못에 와서 두 마리의 돼지가 싸우는 것에 정신이 팔려 까마귀가 간 곳을 잃어버리고 헤매던 중 못 가운데서 한 노인이 나타나 봉투를 건네줘 왕에게 그것을 올렸다. 왕은 봉투 속에 있는 내용에 따라 궁에 돌아와 화살로 거문고집을 쏘게 하니, 왕실에서 향을 올리던 중과 궁주가 흉계를 꾸미고 있다가 죽음을 당했다는 것이다. 이 못에서 글이 나와 계략을 막았다 하여 이름을 서출지()라 하고, 정월 보름날은 오기일()이라 하여 찰밥을 준비해 까마귀에게 제사지내는 풍속이 생겨났다.

출처 : 문화유산채널













주 서출지에서 즐긴 여름 산책


주차장도 바로 옆이고, 둘러보는 길이 길지 않은 곳이라 노인분들이나 어린이들도 전혀 힘들이지 않고 한 바퀴 둘러볼 수 있다. 또 바로 옆에 통일전이 있고 차를 타고 3분만 가면 경북 산림환경연구소도 들러볼 수 있으니 미리 계획만 잘 짜둔다면 유익한 경주 여행코스가 되어줄 수 있는 곳이다. 게다가 주말임에도 불구하고 이런 여유로운 산책을 즐기면서 경주 천 년 역사를 함께 즐길 수 있는 곳이니 이 이상 또 뭘 바랄까?


여름, 경주로 여행을 가신다면 추천 해드리고 싶은 경주 서출지이다.


즐겁게 감상하셨으면 공감 꾸~욱!

          

인스타, 스토리, 페북에서도 만나요^^


728x90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