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쌤의 여행이야기
부산 일출명소 / 부산 해돋이 / 부산일출
부산 송정해수욕장 / 송정해수욕장
부산 송정해수욕장 일출
벌써 이틀 밖에 남지 않은 2016년
평소에는 사실 일출과 일몰 풍경을 그렇게 자주 즐기는 편은 아니다. 일출은 게을러서 거이 만날 수 없는 것이 그 이유이고, 일몰은 그 시간이 항상 근무 중인 시간이라 따로 만나보기가 힘들기 때문이다. 하지만 괜히 연말이 되고 한 해가 얼마 남지 않으면 평소와 항상 같은 그 일출과 일몰에 괜히 나 혼자 쓸데없는 의미들을 부여하게 된다. 일출, 일몰 명소들은 너무나 많이 있지만 그런 곳들을 일부러 찾아다니지는 않는다. 그냥 가까이에 있는 곳들 중에서 그날 기분에 맞는 곳들을 찾아가는 편이다.
부산에서도 멋진 일출을 만나볼 수 있는 곳들이 물론 많이 있지만 이번에는 최근에는 다녀온 적이 없는 부산 송정해수욕장을 찾았다. 기상요건도 그렇게 좋지 않았고 멋진 오메가 일출을 만날 가능성도 거의 없는 날이었지만, 그냥 기분이,,, 한 번 가볼까,,, 이런 생각이 들기 시작하길래 그냥 고민없이 차를 몰아 부산 송정해수욕장으로 달렸다.
1시간 여를 달려 도착한 부산 송정해수욕장
역시나,,,
저 멀리에 구름이 두껍게 층을 이루고 있다.
저기 보이는 정자와 바위 사이로 떠오르는 해의 모습이 참 멋진 송정해수욕장이다.
시간이 얼마나 흘렀을까?
저 멀리 구름의 가장자리가 환하게 밝아오며 그 윤곽이 선명해지기 시작한다.
그 앞을 분주하게 오가는 갈매기들.
새우깡이라도 한 봉지 사서 얘들이라도 꼬드겨 볼껄,,,
드디어 그 모습을 드러낸 오늘의 밝은 해
오늘도 이렇게 또 힘차게 하루가 시작된다.
언제 만나도 반가운 이른 아침의 밝은 태양
밀려와서 부서지는 파도도 담아보고
보석처럼 빛나는 아침의 백사장도 사진으로 담아본다.
와~ 오늘도 날씨 엄청 좋구나~^^
집으로 돌아가기 전에 한 번 둘러보는 송정해수욕장 풍경
나 말고도 한 분 계셨다^^
렌즈를 보니,,, 조류사진을 담는 분 같이 보였는데 내가 자리를 뜬 후에도 계속 저 자리에 계신 모양이다.
우와,,, 춥지도 않은가??
정말 열정이 대단하신 분들이다. 부산은 그래도 다른 곳에 비해 파도의 사이즈가 조금 큰 편이라서 서핑을 즐기기에도 좋은 편이다.
이른 아침 떠오른 해와의 즐거운 만남
무슨 특별한 것이 있는 것도 아닌데 이른 아침에 일출을 만난 날은 괜히 기분이 좋아지는 것 같다. 내가 괜히 더 부지런해진 것 같고 또 뭔가 하나를 해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아직 만나보고 싶은 일출 장소들이 너무 많이 남아있는데 1월까지는 일출, 일몰여행도 겸해서 일정을 짜볼 생각이다. 아름다운 모습들 많이 만나면서 2017년의 내 마음도 그 모습들을 조금이라도 닮아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모두들 남은 2016년, 후회없이 보람차게 보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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