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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남저수지 코스모스 / 코스모스축제
주남저수지
여기저기를 바쁘게 돌아다니다보니 올해는 아직 코스모스 구경을 한 번도 가보지 못했다
코스모스가 다 지기 전에는 꼭 한 번 다녀와야지 하고
생각하고 있었던 곳이 주남저주지 이다
그렇게 멀지도 않은 거리이고 사람도 그렇게 붐비지는 않을 것이다 라는 생각으로
드디어 올해의 첫 코스모스 구경!
'창원 주남저수지' 를 찾았다
도착하자마자 펼쳐지는 아름다운 꽃길
지금 이 순간 부터는 아무런 생각도 들질 않는다
그냥 가벼운 마음으로 시원하게 불어오는 바람과 함께,
또 길가로 가득 피어있는 코스모스들과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일
그게 지금 내게 주어진 선물이다
눈 앞으로 넓게 펼쳐지는
조금은 시골스러운 풍경이 괜히 마음을 편안하게 해준다
게다가 한들한들 바람까지 불어주니
이보다 더 좋을순 없다
이쁘게 피어있는 꽃들이 서로 자기들을 봐달라고 손짓하는 것 같다
바람에 살랑살랑 흔들리는 모습이 꼭 그렇게 느껴지는
코스모스 길 중간 쯤에서 만난 커피트럭
조금 덥기도 하고 갈증도 나서 한 잔 마시고 싶었지만
뭔 짐을 그리도 많이 들고 나왔는지 놀고있는 손이 없다
이래서 혼자 나댕기면 때로는 불편한 점들도 꽤 많다는
얼릉 같이 다닐 사람을 찾아야 할 것인데
코스모스길은 길게 이어지는데, 마을쪽으로 더 깊이 들어가니
사람들의 수가 갑자기 확 줄어든다
사람없는 조용하고 한적한 길을 만나니
나도 이제는 조금 차분해지는 느낌
이쁜 아이들을 하나씩 담아보기 시작~
낚시삼매경에 빠져계시는 한 분
개울 위를 지나는 다리가 주위의 경치와 이루는 조화가 아름답다
만약 저기에 콘크리트 다리가 넓직하게 지나고 있었다면
과연 이런 느낌이 들까?
이제는 아쉬움을 뒤로 하고 돌아서 나오는 길
마을 끝가지 들어갔다가 나오는데도 채 1시간이 걸리질 않는다
그러니 혹시나 구경을 가시는 분들은 사람들로 붐비는
코스모스길 입구에서 방황하지 마시고
마을 쪽 길로 한 번 걸어 들어가 보시길
동민여러분~ 동민여러분~
주차는 여기에 하면 된다
물론 자리는 잘 없는 편이지만 그래도 열심히 둘러보면 1-2자리는 항상 보인다
예리한 눈썰미와 폭발적인 주차드라이빙은 필수!
아마도 이름이 '제3배수지' 였던 것으로 기억된다
그래도 그냥 돌아오기는 아쉬워서 잠시 '탐조대' 에 들러보기로 했다
아직 시간도 3시 밖에 안 되어서 지금 나가봤자 솔직히 따로 할 일도 없다
지금은 코스모스 구경으로 주남저수지를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지만
곧 얼마 지나지 않아 이 갈대들이 또 사람들을 끌어 모으겠지?
나도 가을 분위기가 물씬 느껴지는 '억새와 갈대' 를 참 좋아한다
바람에 흔들리는 모습을 가만히 보고있으면
물론 그 모습이 아름답기도 하지만,
불어오는 바람소리와 그 속에서 흔들리는 갈대가 만들어내는 소리가
사람의 마음을 참 편안하게 만들어주는 것 같다
모든 자연의 소리들이 그러하듯이
혹시 이미 꽃잎이 모두 떨어져버린 것은 아닐까 걱정을 조금 했었는데
아직은 꽤 많은 아이들이 지지 않고 기다려줘서 참 고맙다는 생각이 들었다
꽃을 그렇게 좋아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렇게 길에 피어있는 아이들은 참 이쁜 것 같다
사람을 즐겁게도 만들어주고, 또 편안하게도 만들어주고
오늘 좋은 에너지를 많이 얻고 가는 것 같아서
당분간은 사진들 보며 즐거운 마음을 유지할 수 있을 것 같다
다들 행복한 가을 준비 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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