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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UNTAINS』

[20번째산행/100대명산13] 지혜로운 현자의 산, 지리산(1915m)

 

 

 

 

 

 

[대한민국 100대명산 1위, 지리산!!!]

 

 

 

 

 

 

 

 

 

 

 

 

  

 

★20번째 산행

 

●대한민국 100대명산. 인기명산 제1위

   대한민국 제1호 국립공원

   지혜로운 현자의 산

   지  리  산(1915m)

●위치 : 경상남도 산청군 시천면

●산행일: 2013년 3월 23일(토)

●날씨: 맑음

●산행경로: 중산리주차장 - 칼바위 - 로타리대피소 - 법계사 - 천왕봉 - 제석봉 - 장터목대피소 - 유암폭포 - 법계폭포 - 중산리 회귀

●산행거리: 13.2km 

●산행시간: 8시간 30분

●★★★★★★급

 

 

 

국립공원 제1호로 지정된 지리산은 한국 8경의 하나이고 5대 명산 중 하나로, 웅장하고 경치가 뛰어나다. 그 범위가 3도 5개 군 15개 면에 걸쳐 있으며 4백 84㎢ (1억3천만평)로 광대하게 펼쳐져 있다.

남한 제2의 고봉 천왕봉(1,915m), 노고단(1,507m)으로 이어지는 1백리 능선에 주능선에 만도 반야봉(1,751m), 토끼봉 등 고산 준봉이 10여개나 있으며, 85개의 크고 작은 봉우리들이 있다. 정상에서 남원, 진주, 곡성, 구례, 함양 고을이 한눈에 들어온다.

주능선을 중심으로 해서 각각 남북으로 큰 강이 흘러내리고 있다. 하나는 낙동강지류인 남강의 상류로서 함양 산청을 거쳐 흐르고 또 하나는 멀리 마이산과 봉황산으로부터 흘러온 섬진강이다.

이들 강으로 흘러드는 개천인 화개천, 연곡천, 동천, 경호강, 덕천강등 10여개의 하천이 있으며 맑은 물과 아름다운 경치로 "지리산 12동천"을 이루고 있다.

청학, 화개, 덕산, 악양, 마천, 백무, 칠선동과 피아골, 밤밭골, 들돋골, 뱀사골, 연곡골의 12동천은 수없는 아름답고 검푸른 담과 소, 비폭을 간직한 채 지리산 비경의 극치를 이룬다. 이들은 또한 숱한 정담과 애환까지 안은 채 또다른 골을 이루고 있는데 73개의 골, 혹은 99개의 골이라 할 정도의 무궁무진한 골을 이루고 있다.

지리산 비경 중 10경 은 노고 운해, 피아골 단풍, 반야낙조, 벽소령 명월, 세석철쭉, 불일폭포, 연하선경, 천왕 일출, 칠선계곡, 섬진청류로 비경을 이룬다.

지리산은 사계졀 산행지로 봄이면 세석 및 바래봉의 철쭉, 화개장에서 쌍계사 까지의 터널을 이루는 벚꽃, 여름이면 싱그러운 신록, 폭포, 계곡, 가을이면 피아골 계곡 3km에 이르는 단풍과 만복대 등산길의 억새, 겨울의 설경 등 계절마다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한다.

3도 5개 군에 걸쳐 있는 광활한 국립공원 1호 지리산은 산세가 수려한 명산이기도 하지만 어머니 품속처럼 푸근한 산이라 한다. 사계절 두루 가장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 한국의산하 연간 접속횟수가 28만으로 2위인 설악산 13만과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이다.

7-8월 여름휴가를 이용한 여름산행지로 가장 인기 있다. 여름의 시원하고 수려한 계곡과 산에서 2박 3일이 소요되는 지리산 종주산행이 보편화되면서 이 시기에 가장 많이 찾는다. 또한 지리산은 피아골과 뱀사골의 단풍이 아름다운 단풍명산으로 10월 중순에서 하순사이 단풍산행으로도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

 

 

 

 

 

 

올해 벌써 두번째 찾은 지리산.

원래 종주산행을 계획하였으나 학원에서의 일정이 잘 맞질 않아서

대피소를 예약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해져 버렸다.

그래서 그냥 속 편안하게 구역구역으로 나눠서

당일치기로 지리산을 찾기로 마음을 바꾸어먹었다.

솔직히 대피소에서 막걸리 냄새...소주냄새...땀냄새에 섞여서

잘 잘수 있을것 같은 자신도없고...안어울리게 비위가 약하다...ㅡㅡ^

전날 너무 속상한 일이 있어 술을 거하게 한잔 해버렸다.

2시까지 술자리를 가지다가...잠자리에 들어서 5시에 기상...

몸이 조금 지뿌둥하고 짜증이 나기도 했지만 계획은 계획인지라...

새벽부터 혼자 차를 몰아 중산리에 도착...

8시가 조금 안된 시간이다.

 

 

중산리 주차장

이미 빈자리가 없을 정도로 차들이 빽빽하게 들어차있다

 

 

산행을 준비하시는 분들도 여럿 보이시고...

 

 

길을 잃을 염려는 전혀 없는 곳이지만

습관처럼 맨 처음 확인하는 등산 안내도

중산리코스는 길지는 않지만 오름길이 많아 꽤 힘든 코스이다.

단시간에 천황봉정상으로 치고 오르는 코스인 만큼...

 

 

중산리야영장을 지나고...

정상까지는 5.4km...

그 중에 4km는 정말 가파른 된비알 계단오름길이다

 

 

산행초반길이 너무 이쁘다

슬슬 몸을 풀면서 산행을 시작하고~

맑아지는 하늘에 살짝 기분이 좋아지기 시작한다

 

 

보시다시피...

로타리대피소에서 천왕봉으로 오르는 길이 가장 힘들다...

설악의 오색과 조금 다르기는 하지만...그 정도 난이도를 생각하면 될것이다.

지루하고 힘들기로는 오색이 최강이다...ㅋ

 

 

통천길...

이름 하나에서도 주어지는 무게감이 다르다...

 

 

법계사에 도착하면 잠시 쉬어야지~

갑시다~~

 

 

많이 가파르지는 않으나

칼바위까지 가는 길에서도 오름길은 당연히...

 

 

칼바위

내가 너무 못 찍어서 그런지...ㅜㅜ

전혀 칼처럼 보이질 않는다

 

 

다시 찍어봐도...ㅜㅜ

 

 

요런 아기자기 다리길도 건너고

 

 

장터목으로 바로 올라가는 길과 법계사로 가는 길의 갈림길

나중에 하산할때는 장터목에서 바로 내려오는

저 길로 이동하게 된다

곰돌이 표정이 너무 해맑다...

저녀석들만 보면 괜히 기분이 좋아진다는~하이루~

 

 

다시 한 번 나타난 이정표

로터리대피소 방향으로 진행

 

 

이제 슬슬 가파른 중산리의 오름길이 시작된다

 

 

절대 한 번에 올라갈수있는 길은 아니다

중간중간에 쉬엄쉬엄~

호흡을 고르면서 오른다

 

 

지리...

이름만으로도 주는 감흥이 큰 산이다

 

 

돌계단이 끝나니 바로

상당히 가파른 나무계단이 이어지고

 

 

데크계단이 끝이 나니

이런 나무계단길이 또 이어진다

 

 

어느새 고도는 1000m를 훌쩍 넘기고

망바위에 도착

망바위를 찾느라 한동안 혼자 두리번두리번...ㅡㅡ^

이런거 진짜 못찾는다...

 

 

바로 이거라는데...

난 왜 모르는거지...ㅜㅜ

 

 

다시 길게 이어지는 너덜 오름길

오름길 종합선물세트를 오르는 듯한 기분~^^ㅋ

 

 

저 멀리 정상터인가???

궁금한 마음에 당겨보고

 

 

뒤돌아보니 펼쳐지는 지리산 곁으로 펼쳐지는

길고 웅장한 능선길...

 

 

로타리대피소에 도착!

어제의 과음이 조금 걱정이었는데 다행이 점차 컨디션이 좋아져서...

로타리까지는 그렇게 힘들이지 않고 온듯하다.

잠시 쉬어가기로 하고...

 

 

제대로 산행을 시작한지가 얼마 되지를 않아 음식을 챙기는 것이 서툴다.

무조건 사람들이 좋다고 하는 것들만 챙겨서 다녔으니...

그게 입에 맞을리가 없었다...배낭은 가득하나...제대로 손이 가는 것들이 없다.

산행시 밥이나 이동식은 본인에게 맞는 것이 최고인듯 하다.

보온병, 보온도시락에 덮밥, 과일, 오이, 초코바, 에너지음료, 견과류...

별거 다 먹어봤지만...

난 김밥, 주먹밥, 구운햄,삶은 달걀, 탁터유 에너지바...

그리고 물이면 충분하다. 부피도 굉장이 적다.

다들 자신에게 딱 맞아 떨어지는 이동식과 식단들을 준비하시길~

 

 

대피소에서 넘겨다 본 법계사의 모습

늘 절에는 관심이 없는 방쌤...

오늘도 시크하게 통과~

 

 

출발하자마자 바로 가파른 계단길 등장해주시고~

남은 구간에 대한 기대감을 한 껏 부풀려주신다

 

 

이런 너덜 오름길이 상당히 길게 이어진다

내려올때 더 조심해야 할 듯~

그래도 설악 오색의 계단길은 조금 반듯한 편인데...

 

 

눈에 확 들어오는 푸른 나무 한 그루

너무 혼자 잘난것 아니냐...ㅡㅡㅋ

 

 

난 니들이 너무 좋다...

 

 

계속 이어지는 가파른 오름길

절대 쉽게 정상을 내어주질 않는다

 

 

로타리대피소에서 정상까지 반 넘게 올라와서 만난 개선문

 

 

개선문의 모습

 

 

오름길은 계속된다...

 

 

 

와... 벌써 많이 왔구나...

기분좋게 행복한 마음으로올라왔더니

힘든줄도 모르겠다^^ 신나기만 하고

 

 

또 길게 이어지는 계단길~

이제는 솔직히 계단은 그리 힘든줄 모르겠다

많이 익숙해졌나보다.

 

얼마전 결혼식에 갔다가 엘리베이터에 사람이 너무 많아서

지하3층에서 예식홀이 있는 지상5층까지

수트를 입고 타이를 메고 구두를 신고... 계단길로 올라갔다 내려왔으니...

이정도면 병인가...ㅡㅡ^휴~

 

 

또 이어지는 너덜 오름길

다들 여기에 멈춰서서 한숨들을 내쉬고 계시더라는...

오늘은 바로 통과!

 

 

올라서고 나면...

당연히 이런 보상이...이 그림에 힘들어도 오르고 또 오르는 것 같다

 

 

 

 

 

살쫌 빠졌나...ㅡㅡ^ㅋ

 

 

 

 

천왕샘은 거의 말라버려서...

물맛을 볼수는 없었다

 

천왕샘을 지나서 다시 오르는 너덜길

이제는 많이 익숙해져서...

 

 

물이 떨어져 내리다가 그대로 얼어버렸다.

3월임에도 높은 산에 올라오니 이런 모습도 보게되고...

한 동안 멍...

 

 

그 옆으로 오르는 사다리 삘의 계단길

 

 

 

거의 마지막이라고 할 수 있는 깔닥이다

 

 

깔딱이에 이어지는 나무계단까지 오르고나서

위에서 내려다본 모습.

다들 굉장히 힘들어하면서 오른다...

 

 

이제는 지리산의 정상

내륙 최고봉인 천왕봉정상터가 눈 앞에 다가와있고

 

 

다음에 지리산을 찾을때는 대원사 방향을 생각중이다.

노고단으로해서 반야봉까지는 이미 다녀왔으니...

가을에는 피아골로 올라보고싶고...

 

 

지리산정상

내륙최고봉 1915m

천왕봉이다.

 

 

세번째 오르는 천왕봉이지만...

이렇게 여유있게 여러장의 사진을 찍어본것은 정말 처음이었다!

평소에는 상상도 할수 없는 일인데...이런 경사가...

앞으로 뒤로 그냥 막 찍었다...10장은 찍은듯...ㅋ

아마도 죽기전에 이런일은 다시는 없을듯...^^

 

 

천왕봉에서 둘러보는 모습

 

 

 

이제 내려선다

장터목대피소 방향으로

 

 

입산시간 통제가 당연히 있으니 들머리마다 잘 확인하시고...

항상 보면 말다툼하시는 분들이 보이니...

 

 

 

장터목 방향으로 내려서다가 중간에

뒤돌아 올려다 본 모습

이 길도 오르려면 꽤 힘든 길이다...

특히나 겨울에는...뽈따구 찢어지는 칼바람...ㅡㅡ^

 

 

통천문에 도착~

 

 

아직 눈이 녹지 않아 상당히 미끄럽다

내려서다 다들 자빠링을 시전해주시고...

그러한 사정으로 안에서 사진을 담을수는 없었다

 

 

 

장터목으로 넘어서는 길

 

 

이런 신기한 암반지형도 만나게된다

 

 

좌측으로 펼쳐지는 산 능선

다들 각자의 이름을 가지고 있는 봉우리들 이겠지...

언젠가는 내가 다 불러줄께...ㅋ

 

 

 

왠만한 봉우리들은 이름도 내밀지를 못한다.

다른 산에 있었으면 대접좀 받았을텐데...

 

 

 

너덜길에 눈이 섞여 미끌미끌~

그래도 아이젠이 필요할 정도는 아니고

 

 

뒤돌아본 천왕봉

 

 

제석봉에 도착

 

 

제석봉에서 바라본 천왕봉

 

 

아래로 펼쳐지는 산그림들

 

 

늦봄에 이 평전이 그렇게 아름답다는데...

나는 항상 타이밍을 못잡는다ㅡㅡ^쳇~

 

 

 

제석봉을 지나는 편안한 길

 

 

 

가파르게 이어지는 짧은 내림길을 하나 지나고나면

 

 

대피소가 불쑥 시야에 들어온다

 

 

세석평전의 밤의 풍경도 꼭 다시 보고싶은데...

오늘은 중산리 방향으로 하산~

산에만 올라가면 내려오기가 싫다...그래서 비박을 하나...ㅡㅡ^

 

 

대피소 풍경~

여기에서 장을 열었다니...ㅡㅡ^

도대체 말이 되는 일인가...다들 얼마나 체력들이 좋으셨길래...

물장수들은 거의 초인들이셨을듯...

 

 

보면 볼수록...

가보고 싶은 길들이 너무나 많다...

 

 

마땅히 먹을것이 필요하지는 않았지만...

구경삼아~

 

 

내부의 모습

 

 

방이름이 멋지다...ㅋ

항상 생각하는 것이지만

 

 

 

현재 세석으로 넘어가는 길은 통제중

 

 

이제 집에 갑시다~

내려서다가 아쉬워 올려다본 장터목대피소

 

 

내려가는 길도 결코 만만치는 않다

무릎이랑 발목 조심하시고~

 

 

그래도 중간중간

이렇게 쉬어갈수 있는 길들도 나오면서 숨구멍을 틔어주고

 

 

추운날씨에 얼어있는 계곡

 

 

흐르는 물소리가 시원하다

 

 

 

너덜길도 간간히 이어진다

하산길이니 더 조심해야하고

 

 

 

작지만 시원하게 떨어지는 폭포와도 인사

 

 

괜히...ㅡㅡ^

이뻐해주고 싶을것 같다...그러다가 죽겠지...

 

 

아...아까의 아담한 폭포가 유암폭포였구나...

못 알아봐서 미안하다...ㅡㅡ^

 

 

내려온 길은 절대 아니고~~

지나가는 길에 올려다봤는데 이렇게 돌이 무더기로 쌓여있다

다들 어디서 왔니...

 

 

 

다리길 옆으로 펼쳐진 그림에도 바위들이 가득하다

역시나 큰 산인듯...

 

 

가파른 철계단도 하나 지나고

 

 

또 다른 폭포도 하나 만난다

아마도 법계폭포인듯~

 

 

소가 정말 깊다...

물 색깔이 너무 신비롭고

 

 

 

그냥 걸어가기도 간 떨린다...ㅡㅡ^

뛰거나 흔들기는 개뿔...

 

 

 

다시 만난 칼바위

와...이번 그림은 제법 칼바위 같이 나왔다

 

 

빽빽하게 들어선 나무들 사이로 이어지는 길

 

 

이제 왔던 길을 다시 내려서고

벌써 날이 많이 어두워졌다...

 

 

아침에 보았던 통천길이다

 

 

오늘 걸었던 길을 다시 돌아보고..

다음에 걸을 길도 미리 내다보고..

 

 

다시 중산리주차장에 도착하면서 오늘의 길다면 길었던 산행을 마무리한다

천왕봉으로 오를수 있는 가장 짧은 길은 중산리코스!

8시간이면 마무리지을수 있는 코스이지만 길은 절대 만만하지는 않다.

사전에 조금 체력적으로 준비를 하고 오르신다면 다음날 생활에 전혀 지장이 없을듯합니다.

하지만...

정상에 오른다는 것 하나를 제외하고는 볼거리는 거의 없는 코스다.

궂이 이 코스로 오르신다면 늦봄이나 늦가을에 찾아볼것을 추천한다.

보람은 있었지만 솔직히 남는 것은 별로 없었던 산행...

그래도 무사히 마무리 된 산행에 오늘도 감사하며

하루종일 걸었던 지리산의 길들을 다시 떠올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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