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암괴석들로 뒤덮인 아름다운 영암 월출산]
★ 43번째 산행
● 대한민국 100대명산. 인기명산 12위
호남 5대명산 월출산(810m)
● 위치: 전남 영암 월출산국립공원 천황사지구
● 산행일: 2013.06.16(일)
● 날씨: 맑음+완전무더위
● 산행경로: 천황사주차장 - 천황사 - 구름다리 - 사자봉 - 천황봉(P) - 광암터 - 바람폭포 - 천황사 - 야영장 - 탐방센터 - 주차장회귀
● 산행거리: 약6.7km
● 산행시간: 약4시간40분
● ★★★★★★급
월출산은 설악산, 북한산, 가야산 만물상과 함께 산 전체가 돌로 이루어진 대표적인 암산들 중 하나이다. 그 웅장한 모습은 익히 알고있기에 오르기도 전부터 벌써 마음이 설레고 흥분이 가시질 않는다. 산행길이가 그리 길지도 않고 시간도 그리 오래 걸리지는 않지만 전체 산행동안 쉬운 길이 거의 없는 산이다. 또 산에 존재할수 있는 모든 종류의 오르막과 계단들은 전부 다 올라볼수 있다고해도 과언이 아니다. 원래는 천황사갈림길에서 바람폭포를 거쳐 정상으로 오르는 것이 일반적이다. 구름다리로 해서 오르는 길은 너무 가파르고 계단또한 너무 많고 가팔라서 오르기가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다. 하지만 오늘을 구름다리를 빨리 보고싶은 마음에 구름다리쪽으로 산행 길머리를 잡는다.
전날 무등산 산행을 마치고 바로 월출산 국립공원으로 이동,
1시간 반 정도를 달려 월출산국립공원 천황사지구주차장에 도착했다.
저녁을 해결하지 못해 주차장 인근에서 먹고 쉬려고 했는데
이곳에는 그렇게 식당가나 가게들이 잘 조성되어있지는 않다.
어쩔수 없이 간단하게 자체개발 사천짜장 덮밥으로식사를 마치고
주차장에서 1박을 한 후
다음날 이른 아침 약간은 찌뿌둥한 몸으로 산행을 시작했다.
얕게 안개가 내려앉은
천황사지구 주차장의 모습
이른 시간이라 아직은 여유가 있는 모습이다
운무속에 가리워진
월출산의 바위능선이 가득한 모습
주위 시설들의 상당히 깔끔한 모습이
아주 인상적이었다
주차장에서 자연관찰로로 오르는 길
입구에 있는 비석하나 마저도 멋스럽다
오늘 산행에 대한 기대감은 점점 커져가고
등산안내도 옆의 멋진 빛깔의 나무 한 그루
오호라~
오늘 역시나...
걸어야 할 길을 머리속으로 한번 정리해보고
코스는 두갈래로 나눠진다
구름다리쪽이냐...바람폭포쪽이냐...
구름다리는 빡씨고...바람폭포는 수월하다...
텀방로 초입은 이런 아스팔트길
월출산 탐방안내센터도 지나고
요기는 아마도 카페인듯...
아직 문은 열지를 않은듯...
가게가 이쁘다
야영장 옆에 위치안 안내소와 화장실
참...야영을 좋아라 했었는데...
한동안 뜸하네...
야영장에는 이미 야영객들의 텐트로 빽빽하고
괜히 부러운 마음이...ㅜㅜ
특히 아침 밥 짓는 그 냄새란...찌개냄새가 진동을 한다...
상당히 깔끔단정뽀샤시한 탐방안내소를 지나고
바람폭포...구름다리...
고민을 거듭하다가 구름다리가 먼저 보고싶은 마음에...
구름다리 길로 들어선다
초입길은 아름다운 숲길이 마냥 이쁘기만하고
갈림길
구름다리쪽으로 들어선다
아자아자!!!
이~쁜 다리도 하나 건너고
약간의 오름길을 꾸역꾸역 기어오르면
한참 공사중인 절을 하나 지나고
이정표가 수풀에 갇혀 제대로 보이지가 않는다
여기서부터 갑자기 급경사 오름길이 시작되는데
그 오름길이 근 1시간정도 쭉 이어진다
구름다리까지...
계단길도 나오고
너덜길
더 심한 너덜길
그래도 은근히 오르는 재미가 있다
큰...동그란...돌
조거조거...
실제로 보면 참 신기하고 이쁘다
계단은 그냥 기본 옵션이다
평지 걷듯이 걸어주시고~
아래로 쏟아지듯 내리는 바위능선
뒤로 돌아보니 구름이 산능선에 그림처럼 걸려있다
월출산 기본옵션 되시는...
붉은 철계단^^
빨리 익숙해지실 필요가 절실합니다
이런 흙으로 된 평지길이 얼마만인지...
또 올라갑시다~얼릉얼릉~
헉...
어느새...구름다리가 바로 옆이다
ㅡㅡ^설마...
이런길로 100m인 것이냐...
와...꺾어지는 길을 돌아 들어서니
눈에 들어오는 월출산의 자랑 구름다리!
올라가기 전에 담아본 왼쪽편의 솟아오른 멋진 바위능선
구름다리로 오르는 계단
올라서서 옆에서 바라본 구름다리의 모습과
그 배경이 되는 그림같은 암봉들이 만들어내는 장관
왼편으로 넘겨본 모습
아래쪽으로 내려다 본 모습
아슬아슬 걸려있는 구름의 모습마저도 한폭의 그림이다
구름다리에 대한 간단한 소개
수고하신 분들께 감사 또 감사~꾸뻑~
한 편의 거대한 암릉전시장을 찾은듯한 느낌
굉장한 근육질을 자랑하는 암봉들이다
구름다리 입구에서 기브 앤 테잌~ㅋ
다리에 올라서서
아래로 내려다본 모습
정말...아찔하다!
돌아와서 되돌아보니...
구름마저 도와주는 아름다운 그림이 하나 만들어지고
조금 더 가까이 다가와서 마주하니
그 모습이 주는 느낌이 훨씬 더 강해진다
누가 손으로 빚는들 이런 그림을 만들어낼 수 있을까...
이제...시작된다...
구름다리에서부터 펼쳐지는 철계단의 향연...기대하시라...
이건...사다리다...ㅡㅡ^
몇개의 철계단이 나타나는지 셀 생각도 하지마시라...
제정신으로는 절대 못센다...
내려다 본 철계단의 모습
어느샌가 가까이 몰려왔던 구름이 많이 걷혔다
이어지는 계단길은 계속 길고 가파르기만하고
계속 되돌아보게되는 구름다리의 모습
암릉들의 모습이 눈이 시리도록 아름답다
이어지는 계단
유선형으로 이어지는 가파른 계단
이건 완전 사다리다
올라서다 내려다보니
어느새 구름다리는 저만치 멀어져있고
다시 내려가고싶은 기분도 들었다
구름들이 한편의 오케스트라를 연주하는듯 움직이는 모습
건너다 본 치솟은 암릉의 모습
어디에서 또 이른 모습을 보겠는가...
가야산이나 설악산의 만물상과는 또 다른 모습이다.
조금 더 아기자기하고 세밀한 모습이...
계단길은 끝없이 계속 이어진다
이것도 거의 사다리삘의
올라와서 내려다 본 모습
줄서서 가야하는 좁은 사다리도 나오고
계단길이 잠시 멈추니 돌 너덜길이 이어지고
이제 고작 200m올라왔다...
이건 아니라고 봄...ㅡㅡ^
겉모습만 살짝 바꾼 계단길
오늘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유형의 계단길을 만나는듯
감사하게도 어느분께서 혼자 셀카를 찍고있는 나에게
도움의 손을 내밀어주신 감사한 한 분의 도움으로 사진도 한장~
배경 예술이다!
아까 시선 위쪽에 있던 바위들이
이제는 눈 아래로 어느새 내려앉아있다
그 모습이 또 달라보이고...
내려다 본 마을의 모습
구름이 많이 걷혔다
이번에는 바위길을 오르고
로프를 타야하는 길도 나온다
또 철계단은 끊임없이 이어지고
저~~기 쉬고있는 사람들이 보이는가...
아까 사진을 찍었던 곳인데...정말 명당이다!
다시 뽀득뽀득 기어오르고~
눈앞으로 펼쳐지는 암릉의 향연
눈이 즐겁다
아...이런 길도 있구나...
한 동안 멈춰서서 멍때리고 있었던 구간...
이제는 천황봉도 멀지 않았다.
하지만 오름길이 계속 이어질 것이라는 것은 당연한 일이고
잠시 가파른 길은 내린다
그러면 당연히 잠시후 치고올라야 할 것이고...
슬슬 나타나는 너덜 오름길
한동안 계속 이어진다...
조금씩 지치는 기분이 들기 시작하고
돌계단이 끝나니 이런 나무계단이 바로 이어지고
도무지 쉴틈을 주질 않는다
요런 암릉길이 나타다는데
요기만 지나가서 잠시 쉬기로 하고 바로 올라선다
와...이 그림은 또 뭐지...
벌거벗은 암릉들만 시야에 가득하더니 이제는
또 이런 시리게 푸른 모습의 자신의 모습을 자랑한다
또 저기 올려져 있는 바위의 모습이란...대단하다!
여기까지 올라온 니가 더 대단해보이고...
여기서 잠시 쉬어간다...
와...파이팅 넘치게 올라가시는 분들
막 소리를 지르시면서...ㅡㅡ^
맑은 하늘이 마냥 고맙기만하고...
이 모습을 보라...
무슨 형용사가 더 필요하겠는가...
당겨본 천황봉의 모습
마치 한 폭의 잘 그린 그림을 보는듯하다
다시 가파른 철계단을 내려서서
저곳을 향해서 올라선다
또다시 계단길은 계속 이어지고
겨우 200m 왔을 뿐이고...
계단은 또다시 계속 이어지고
정말...대단하다!
아직도 천황봉의 모습은 멀게만 느껴지고
경포대 능선삼거리
이런 바위길을 또 한동안 오르고
한층 가깝게 다가온 천황봉의 모습
힘을 내본다
아...
천황봉으로 오르는 지그재그 오름길
그 길 역시 가파르기는 마찬가지...
다리가 슬슬 땡겨온다
잠시 쉬어가고
300m...
근데 이것도 결코 짧은 길이 아니다
또 계단길이 다시 나타나고
이런 긴 계단길을 다시 또 오른다
통천문 이정표가 보이기는 하지만
아직도 오름 계단은 길게 이어진다
끝이 날 기미가 보이지가 않고...
정말 쉽게 정상을 내보이지 않는구나...월출산은...
통천문으로 들어서는 좁은 입구
한참을 줄을 서서 기다리고 나서야 사진촬영후 들어설수 있었다
솟아오른 바위들의 모습이 신기하기만하다
천황봉으로 오르는 마지막 계단길
치마를 입고오신 분도 보인다...정말 대단하십니다!
계단에서 오르는 모습이 많이 불편해보였는데...다음부터는 더 편하게 입고오세요^^
장난아니다...
마지막까지 길게 이어진다
마지막으로 꺾어지는 계단길...
저곳을 올라서면...
이런 그림이 펼쳐진다!
한폭의 아름다운 산수화가 따로없다
월출산 정상에서
배낭 인증샷!
천황봉이다
산 너머로도 끝없이 이어지는 암릉의 모습!
도저히 눈을 뗄수가 없는 모습이다
정상에서 한참동안이나 시간을 보낸후에야 발걸음이 떨어지고
통천문삼거리로 내려와서
바람폭포쪽으로 하산길을 잡는다
내려가는 동안에도 한동안은 그림같은 암봉들의 향연이 이어진다
반대쪽으로 돌아보니 이런 모습이...
저 아래에는 구름다리도 보인다...
넘어서서 내려가야 할 길
이 사진을 찍기 위해서 살짝 금줄을 넘어버렸다...
그래도 금새 들어와서 찍고 나왔으니 용서해주시길...ㅡㅡ^
개인적으로 오늘 사진중에 가장 마음에 드는 사진이다...
오르고...내리는 암봉들을 한장의 사진에 담은
멀리 구름다리가 보이는 암봉능선들을 한 번 당겨보고
내려가야 할 능선도 한 번 당겨본다
요기를...ㅡㅡ^
넘어서서...찍은 사진입니다...죄송죄송...
내려서는 길도 가파르기는 매한가지~
하지만 그림같은 풍경에 힘든 줄도 모르겠다
자연이 빚어놓은 아름다운 작품!
힘들게 올라오시는 분들도 보이고
조금만 참으세요~^^
내려와서 편안한 마음으로 올려다 본 계단길
건너서 내다본 오늘 올라간 능선길
육형제바위
알고보니...서로 다정해보이는 듯 느껴지고
지나서 내려서는 길이 꽤 가파른 너덜바위길이다
이쁜 쉼터도 만나지만 뙤약볕 아래라...
그냥 무시하고 통과!!!
그늘이 하나 있기는 하였지만...이미 많은 벌레님들이 쉬고계셔서...
방해하지 않고 그냥 지나쳤다
많이 내려왔나보다...
어느새 구름다리가 다시 올려다보이기 시작하고
딱 한명 지나갈수 있는 길을
서로서로 양보하며 쉬엄쉬엄~
올려다 본 모습
정말 장관이다!
가파른 암릉길도 조심조심 내려서고
마주친 책바위
이것도... 아닌것 같다
다들 다른 이름을 상상해보시길...
상상하기 나름이니
이제 숲길로 접어든다
이전과는 다른 편안한 길들이 한동안 이어지고
올려다보는 깎아지는 듯이 솟아오른 암봉
이어지는 너무도 편안한 숲길
이제 이런 계단길은 마냥 편안하기만 하고
얼마나 쌩고생을 했던지~
너무도 즐겁게 내려서는 하산길~
하나하나 이어지는 길들이 너무 이쁘다
역시...
국립공원이구나...라는 생각이...
아까 갈라졌던 갈림길에 도착하고...
아침에는 저 계단길로 올랐었는데...
이어지는 편안한 길...
머리속으로 오늘의 산행을 혼자 정리해본다
출구 카운터기가 보이고
다시 탐방안내소에 도착한다
야영장이 있어서 그런지
아침에는 안보이던 차들이 빼곡하게 들어차있고
왔던 길과는 다르게
자연관찰로로 한 번 들어서본다
왼쪽길~
공원처럼 조성이 되어있고
조각품들도 많이 전시되어있다
뜨거운 햇살을 피해
잠시만 쉬어가기로~
남은 시원한 아메리카노 한잔 하면서~ㅋ
올려다 본 월출산의 모습!
아침에는 구름에 갇혀서 제대로 된 모습을 보여주질 않더니...
헤어질때가 되니 숨겨둔 본모습을 보여준다
주차장에 드디어 도착하고
뜨거운 뙤약볕 아래서 외로이 주인을 기다린 우리 붕붕이를 만나면서
오늘의 산행을 마무리한다
자연관찰로안에 잘 조성되었는 그늘 벤치에서 시원한 커피한잔을 하며
오늘의 산행을 다시 한번 되돌아보았다.
그러면서 떠오른 것이 내가 정말 이런 종류의 산들을 좋아하기는 하나보다...라는 생각이었다.
심지어 다시 한번 구름다리까지만 갔다올까...라는 생각이 들었으니...
주차장에 도착해서 화장실에서 간단하게 씻고 옷을 갈아입고 오늘의 산행을 마쳤다.
너무너무 기대했고 기대 이상의 경치에 황홀경에 빠져 거닐었던 5시간의 산행이었다.
오래오래 잊지 못할 정말 기억에 강하게 남을 아름다운 산이고
가을에 그 경치가 정말 빼어나다고 하니
해남 두륜산과 함께 가을에 꼭 다시 한번 찾게 될 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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