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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UNTAINS』

[28번째산행/금원산] 생각보다 힘들었던 거창 금원산(1353m)

 

 

 

 

  

 

★28차 산행

 

●금원산(1353m)

●산행일: 2013.05.05(일)

●날씨: 맑음

●산행경로: 휴양림-자운폭포-유안청폭포-임도삼거리-동봉-금원산정상-남동능선-기백산-휴양림회귀

●산행거리: 약14km

●산행시간: 약5시간30분

●★★★★급

 

금원산(1353m)과 기백산(1331m)은 경상남도 거창군 상천리와 함양군 상원리의 경계로 이 두산은 능선으로 연결되어 있어 한번 산행으로 두 산을 함께 오를 수 있다. 금원산의 모산은 남덕유산(1508m)이다. 남덕유산에서 남동쪽으로 가지를 쳐내린 월봉산(1279m) 능선은 두가닥으로 갈라지는데 오른쪽 수망령(940m)쪽 능선 최고봉이 금원산이다.

금원산 정상에서 남동으로 뻗어내린 능선을 타면 기백산과 만난다.금원산의 이름은 옛날 이 산에 살고 있던 금빛 원숭이를 원암(猿岩)이라는 바위에 잡아 가두었다는 전설에서 유래됐다. 금원산에는 유안청 폭포, 자운폭포, 한수동계곡을 비롯하여 크고 작은 소와 담이 있으며, 마애불 등의 문화유적이 많다.

유안청계곡은 금원산에 딸린 기백산 동쪽 기슭에 깊숙이 자리잡아 그리 알려지지 않은 심산유곡이다. 계곡으로 들어가면서 선녀 담과 미폭포,용폭, 유안청폭포를 비롯해 크고 작은 폭포와 소, 울창한 숲이 늘어서 있다.

이태의 [남부군]에 “5백여명의 남부군이 남녀 모두 부끄럼도 잊고 옥같은 물 속에 몸을 담그고 알몸으로 목욕을 했다”는 곳이 바로 여기다.

 

 

 

 

 

좋다는 이야기는 많이 들었지만 생각보다 험하다는 이야기에 조금 미루다가 이번에 기회를 잡았다.

 

처음 산행을 시작해서 유안청폭포까지는 길도 정말 좋고 계곡물소리에 취해서

너무 즐거운 마음으로 산행을 즐겼다. 하지만...얼마 지나지 않아 임도삼거리를 지나고나면

본격적인 급경사 오르막이 시작된다.

문제는 그 길이 너무 길고 그 가파름이 생각보다 심하다는 것이다.

조망도 그리 좋은 편이 아니라 조금 힘들고 지겹게 길을 올랐다.

 

정상 근처에 올라서니 드디어 조망이 펼쳐지고 저 멀리 오늘 지나가야할 기백산...

또 건너로는 거망, 황석산이 펼쳐진다. 산이 힘들어서 그런지 오르는 동안

사람을 한명도 만나지 못했다.

나중에 알고보니 기백산에서 올라오는 길이 조금 수월해서

그쪽을 들머리로 잡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라고 한다.

 

 

 

이전부터 찾고싶었던 금원산이었지만 참 인연이 닿지를 않는 곳이었다

그러다가 정말 어렵게 기회가 되어 찾게된 금원산...

그 시작은 썩 좋지가 않았다.

요전날 분명히 전화를 해서 야영이 가능한지 확인을 했었고

된다는 확답이 있어서 늦은밤에 급하게 이동하여 휴양림에 도착을 했는데

그런 대답을 한 직원도 없을뿐더러 현재 공사중이라 야영도 되지를 않는단다.

그래서 어쩔수 없이 차를 돌려 나와서 근처 모텔에서 1박을 하고

다음날 이른 아침 산행에 나설수 밖에 없었다.

악의가 있었던 것은 아니겠지만 서로간의 소통도 소중하다고 생각한다.

직원분들끼리 더 전달이 원활하게 이루어졌으면 하는 바램이다.

 

 

휴양림에 도착해서 이곳까지 올라와서 주차를 했다.

왼편에 보이는 길이 나중에 기백산을 거쳐서 하산하게 될 길이다.

좁은 공간이라 3-4대 정도 추자가 가능할듯...

정식주차장은 아닌듯이 보였다

 

 

그 오른편으로 나있는 넓은 도로로 들어선다

다행히 날씨는 너무 좋고~

 

 

한참을 따라서 걸어 올라간다

슬슬 도로길이 지겨워지고...

 

 

요옆에 만들어놓은 데크길로

폴~짝 뛰어올라 걸어도 보고

 

 

자운폭포를 만난다

 

 

부족한 수량이 조금 아쉬우나

그래도 이쁜 모습이다

 

 

계절에 맞지 않는 빛깔에

잠시 시선을 빼앗기고

 

 

야영장쪽으로 이어지는 길로 들어섭니다~

여름 성수기를 준비하는지 곳곳에 공사가 한창이고~

 

 

유안청폭포로 가는 길

계속 이어지는 도로길이다

 

 

그 길의 끝 즈음에 이렇게 매점도 하나 있으나

오늘은 장사를 하지 않고...ㅡㅡ^

 

 

이렇게 큰 무대도 만들고 있는 중~

내년에는 전혀 다른 모습의 금원산 자연휴양림이 기다리고 있겠구나...

 

 

화장실도 하나 보이는데

이곳이 마지막으로 만나게되는 화장실이다.

저기 차가 가는 길은 아니고...

사진의 오른 편으로 열리는 산길로 들어서면 본격적인 산행의 들머리를 만나게된다

 

 

요런길~

 

 

한 동안 옆에 바위를 따라 흘러내리는

시원한 물소리를 들으며 산길을 걷게 되고

 

 

흘러내리는 물의 소리와 모습이 정말 시원하다

 

 

오늘 오를길은 금원산 2코스~

 

 

초반부에 진행되는 길은 정말 잘 단장되어있다

 

 

유안청폭포에 들르기로하고

 

 

멀리서부터 들리는 물소리가 장난이 아니다

 

 

유안청폭포의 한폭의 그림같은 우아한 모습

 

 

다시 돌아나와서 2등산로로 합류~

바위길을 걷는다~

느낌도 좋고~

 

 

정상까지는 2.4km

길지는 않은 길이다

 

 

울창하게 들어서있는 나무 숲으로 들어서는 길

 

 

가파른 곳에는 이렇게 로프가 설치되어 있는 구간도 있고

 

 

짧으나마 데크계단도 보인다

초입부에는...

 

 

이제 2km도 채 남지를 않았는데...

 

 

금원산 정상에 올랐다가

기백산을 거쳐서 복합산막으로 돌아오는 길이

오늘의 산행코스다

4코스만 해도 11km의 거리...

 

 

슬슬 오름길의 시작을 알리는

입질이 오고

 

 

생각보다 굉장히 가파르고 미끄럽다

 

 

남은 거리는 거의 이런 길의 연속이라고 보면 된다

가파르고 미끄럽고...

 

 

 

어느정도 치고 오르니

한 숨 돌릴수 있는 이런 호젓한 능선길이 지친 산객을 달래주고

 

 

파손된 이정목을

누군가가 저렇게 정성스레 다시 묶어놓았다...

신경좀 써 주시길...

입장료는 다 챙겨 받으시면서...

 

 

다시 이어지는 오름길

아직까지 산행하면서 사람은 한명도 만나보질 못했다

심...심...ㅡㅡ^

 

 

바위 위에 솟아있는 이쁜 나무 한 그루

 

 

이런 바위길도 넘어서니

 

 

왼편으로 펼쳐지는 풍경

올라온 능선도 시야에 들어온다

 

 

앞으로 내다본 금원산 능선의 모습

 

 

잠시 앉아 쉬면서 조망에 빠져보고...

 

 

다시 출발하니 잠시 이어지는 죽길

죽들이 크게 자라지는 못했다

 

 

뭔가 이제는 나타날듯한 분위기가 조성되고

 

 

정상이 이제 바로 옆이다

 

 

다시 솟아있던 봉우리에서 내려서고

돌아본 모습

 

 

금원산 정상을 향해서 이어지는

잠시의 흙길

 

 

드디어 시그널들과

금원산 정상터가 시야에 들어오고

 

 

정상에 도착한다

뒤쪽으로 펼쳐지는 오늘 넘어가야 할

기백산으로 이어지는 남동능선

 

 

금원산 정상 인증샷

사람들이 아무도 없어 혼자서 사진찍기에 최적의 환경!!!

 

 

정상석 뒷면에 새겨진 글귀

솔직히 다 읽어보지는 못했다...ㅡㅡ^

 

산은 굉장히 큰데 그에 비해 조망이 너무 닫혀있는 구간이 많아 아쉬움이 컸다.

또 관리가 너무 안되고 있는 구간이 많아 보수가 많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렇게만 된다면 더 많은 사람들이 더 쉽게 찾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이후 기백산으로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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