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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UNTAINS』

[31번째산행/천황산] 영남알프스 천황산 사자봉(1189m)

 

 

 

영남알프스

재약산(수미봉)에서 천황산(사자봉)까지

 

 

★31차 산행

 

● 영남알프스 천황산(1189m)

● 산행일: 2013.05.11(토)

● 날씨: 맑음

● 산행경로:표충사야영장-표충사-내원암-진불암-사자평삼거리-재약산(수미봉)-천황산(사자봉)-금강폭포-표충사

● 산행거리: 약13km

● 산행시간: 약7시간

● ★★★★★급

 

 

 

 

 

 

 

재약산 수미봉과 연계산행으로 시작된 천황산 정상 사자봉으로의 산행길.

이번에 산행을 준비하면서 알게된 사실인데 재약산과 천황산이라는 이름은 일제시대에 일본인들이 붙여놓은 일본식 이름이라고 한다. '천황'이라는 이름에서도 어느정도 그 영향을 느껴볼수가 있다. 아름다운 우리나라의 산들에게 마저도 일제시대의 잔재가 남아있다는 사실이 너무 슬프고 화가난다.

그래서 정부차원에서 그 이름들을 개정하려는 노력이 이루어지고 있다고한다. 재약산은 수미봉으로 그리고 천황산은 사자봉으로... 나도 지금부터는 재약산, 천황산이 아니라 수미봉, 사자봉이라는 이쁜 이름으로 이 산들을 불러줘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수미봉에서 내려서면 넓은 평야속에 쉬어갈수 있는 천황재가 눈에 들어온다. 산 정상 바로 아래에 이런 넓은 평야가 있다는 사실이 마냥 놀라울 뿐이다. 바람이 너무 거세어서 쉬지는 못하게 바로 사자봉으로 이동한다. 중간에 열혈산행중이신 아저씨 한분을 만났는데 배낭에다가 산악회 시그널을 달고 정말 전투하듯이 산을 오른다. 뭐 나랑은 상관없지만 계속 기합을 넣고 너무 소란스럽게 올라가니 계속 신경이 쓰여 조금 불편했다. 그런데 중요한건 사진찍으며 쉬엄쉬엄 올라간 내가 정상에는 먼저 도착했다...뭐지...이건..ㅡㅡ^

 

 

 

 

 

 

 

 

 

 

 

 

 

 

 

 

 

 

 

 

 

 

 

 

 

 

 

 

 

 

 

 

 

 

 

 

 

 

 

 

 

 

 

 

 

 

 

 

 

 

 

 

 

 

 

 

 

 

 

 

 

 

 

 

 

 

 

 

 

 

 

 

 

 

 

 

 

 

 

 

 

 

 

 

 

 

 

 

 

 

 

 

 

 

 

 

 

 

 

 

 

 

 

 

 

 

 

 

 

 

 

 

 

 

 

 

 

 

 

 

 

 

 

 

 

 

 

 

 

 

 

 

정상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다가 하산길로 들어선다.

돌 너덜길에 가파른 내리막이 2시간정도 계속 이어진다.

 

 

 

 

 

 

 

 

 

 

 

 

 

 

 

 

 

 

 

 

 

 

 

 

 

 

정처없이 그냥 계속 걷다보면 어디선가 우렁찬 물소리가 들려오고

그 곳을 향해 계속 걷다보면 금강폭포가 그 위용을 드러낸다.

 

 

 

 

 

 

 

 

 

 

 

 

 

 

폭포소리에 하루의 노곤함을 씻어내며 오늘의 산행을 마무리한다.

 

 

 

 

 

 

 

 

 

 

 

 

 

 

 

 

 

 

 

 

 

 

 

다시 표충사 일주문을 나서면서 오늘의 나름 길었던 산행을 마무리 한다

나름 조금은 아껴두었던 수미봉과 사자봉

오늘 그 곳들을 직접 만나게 되어서 너무나도 즐거운 시간이었다

봄이 지나가고 여름이 다가오는 지금의 모습도 너무 아름다웠지만

가을이 다가왔을때의 모습도 너무나 궁금해졌다

 

기회가 된다면 초가을에도 꼭 한 번 다시 찾아보고 싶은 영알

잊지 못할 소중한 기억들을 가득 안겨준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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