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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UNTAINS』

[32번째산행/100대명산20] 영남알프스 운문산(1195m)

 

 

 

 

[영남알프스에서 최고의 인기를 자랑하는 운문산]

 

 

 

 

 

 

  

 

 

 

★32번째 산행

 

●대한민국 100대명산. 인기명산91위

   영남알프스 운문산(1195m)

●산행일: 2013.05.12(일)

●날씨: 맑음+무더위

●산행경로: 석골사주차장 - 석골폭포 - 팔풍재 -범봉 - 딱밭재 - 운문산정상 - 상운암 - 석골사

●산행거리: 약12km

●산행시간: 약6시간

●★★★★★급

 

 

 

영남지방에 해발 1000m가 넘는 운문산, 고헌산, 가지산, 천황산, 간월산, 신불산, 취서산, 문복산 등의 준봉이 일대 산군을 이루며 솟아 있는데 이 산군을 알프스에 비길만큼 아름답다는 뜻으로 영남알프스라 한다. 영남알프스 산군 중 경관이 가장 아름답다는 운문산(1,188)은 영남 7산의 하나인 명산으로 웅장한 암봉과, 기암괴석, 울창한 수풀이 심산유곡을 이루고 있다.

거찰 운문사와 폭포로 이어지는 학심이골 계곡이 있고 남쪽에는 석골사를 중심으로 한 사운암 계곡과 호박소를 중심으로 한 쇠정골 계곡, 그리고 찌는 듯이 더운 복중에 얼음이 어는 2군데의 얼음골이 있다.

동쪽으로는 유명한 석남사가 있다. 고찰인 운문사에 4백년의 수령을 자랑하는 처진 소나무 (반송 : 천연기념물 180호)가 경내에 있다.

 

 

<영남알프스>

 

그 9개의 산군중 가장 오르고 싶었던 그래서 더 아껴두었던 마지막 남은 하나!

9개의 산들 중에서 가장 웅장하고 수려한 경치를 자랑한다는 운문산을 오늘 올랐다.

어제 재약, 천황산의 연계산행을 마지고 텐트에서 1박을 한 상황이라 신체적으로는 조금 힘들었다.

석골사 진입 전 얼음골로 들어가는 큰 삼거리에서 얼큰한 김치찌개로 몸을 조금 녹이고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하였다.

 

이른 아침인데도 정말 많은 사람들이 석골사 입구에 모여있다. 서로 안전산행하고 나중에 정상에서 보자는 인사를 남기고 각자의 길로 출발을 했다. 보통 많은 사람들이 상운암으로 해서 정상으로 오르는 길을 선택하는데 나는 오늘 그 반대의 길로 가보기로 결정했다. 역방향인 팔풍재로 올라가서 운문산을 크게 한바퀴 도는 방향으로 산행길을 잡고 산행을 시작했다. 초반에 계곡길이 아닌 팔풍재 오르막을 가파르게 치고 올라가는 길이 조금 지루하고 힘들었다. 그래도 어느정도 능선에 올라서고나면 펼쳐지는 장관이 입을 다물수가 없었다. 범봉과 딱밭재를 지나 정상에 도착했을때는  이미 여러사람들이 정상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올해들어 제일 힘든 산행이었다...라고 거친 숨을 몰아쉬며 얘기를 하는데 정말 쉽게 오를수 있는 산은 아닌것 같다. 그래서 상운암쪽으로만 루트를 잡고 올라온다면 그리 힘들지 않게 정상에 오를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석남사 입구 앞에 준비되어있는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산행 들머리로 들어서는 길

입구에 화장실도 있고 옆에 자리잡은 계곡은 물놀이 하기에도 좋은 듯

많은 사람들이 다녀간 흔적을 느낄수 있었다.

하지만 가까이에는 음식점이나 상점들은 전혀 없기 때문에

동네로 들어서기 전에 시내에서 간단하게 요기를 하고

산행을 준비하는 것이 좋을 듯 하다

 

 

 

 

 

입구에서 조금만 올라서면

바로 만나게 되는 석골폭포

떨어지는 물의 모습이나 소리가 시원스럽다

 

 

 

 

 

석골사 입구에서 만나는

정겨운 동자승의 모습

 

 

 

 

지혜에는 번뇌가 일어나지 않는다...

 

옳은 말씀~

 

 

 

 

오늘의 산행경로

팔풍재로 올라서서 범봉을 지나 운문산 정상으로~

하산은 상운암을 거쳐 내려오는 길로

 

 

 

억산으로 올라가는 갈림길

처음 만나는 산행갈림길이다

 

 

 

 

 

조금 더 길을 따라서 올라서면

 

 

 

 

 

 

 

 

팔풍재로 올라서는 갈림길이 나타나고

이곳에서부터 오늘의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된다

시작부터 오름길이 상당히 가파른 편이다

 

 

 

 

 

 

가파르게 이어지는 산길

 

 

 

 

초반부터 땀이 줄줄...

이스리들이 한방울씩 분출되면서 몸이 슬슬 풀리기 시작하고

 

 

 

 

 

 

 

 

 

혼자 온 산객이 심심할까봐 걱정해주는건지

로프구간도 간간히 보인다

그냥 재미있는 정도~ 힘들거나 위험하지는 않다

 

 

 

 

 

한차례 줄타기 후에 만나는

운문산의 속에 숨겨져있던 속살...

숲과 바위와 계곡이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고있는 산이라고 들었는데

그 설명이 딱인듯 싶다

많은 재미와 그림들을 간직하고 있는 운문산!

 

 

 

 

 

안전을 위해 설치된 계단길

모서리가 상당히 날카로운 편이라 오르실때 주의가 필요한 구간

잘못해서 실수로 스치기라도 하면 바로 피보기 쉽상!!!

 

 

 

 

꽤나 치고 오른것 같은데 아직도 운문산 정상은 멀기만하다

5월인데도 날씨는 이미 여름인듯...ㅡㅡ^ 너무 덥다...헉헉~

 

 

 

 

 

 

 

 

 

 

 

참 다양한 길을 만나게 되는 산행이다

 

 

 

 

 

오름길이 꽤 이어지기는 하지만

그리 가파르지는 않은 길이라서 쉬엄쉬엄 걸어갈 수 있다

 

 

 

 

 

사람 하나 없는 호젓한 숲길~

다른 분들은 다들 상운암쪽으로 가셨으니...

 

 

 

 

 

저 앞에 삐쭉 솟이있는 봉우리가 가지산 정상인가?

잘 모르겠다....ㅜㅜ

 

 

 

 

영남알프스의 능선들과 봉우리들...

다들 유명한 산들이겠지...모르니 안타깝기는 하지만

멋지다는 것 하나는 나도 아는 사실~^^

 

 

 

 

혼자서 긴 노력끝에 담아낸 셀카~ㅋ

 

 

 

 

 

다시 짧게 로프를 타고 올라가는 길~

발 딛을 곳이 좋은 편이라 로프가 없어도 힘들지는 않은 구간이다

 

 

 

 

 

카메라렌즈에 먼지가 묻어서 사진마다 점이 박혀있다...

저것도 모르고 계속 찍어댔으니...사진이 엉망이다

 

 

 

 

 

 

 

 

능선길을 타면서 암릉구간도 꽤 자주 만나게 되고

사방으로 막힘없이 조망이 상당히 좋은 편이다

 

 

 

 

 

 

 

 

숲길과 암릉길이 적절히 반복되는 구간들

 

 

 

 

 

 

 

 

정상을 500m 남겨두고 만나는 이정표

지금까지 사람은 한명도 만나보질 못했다...심심해...ㅡㅡ^

 

 

 

 

 

잠시 힘들지 않은 능선길을 걷다보니

 

 

 

 

 

정상터가 시야에 들어온다

 

 

 

 

 

운문산 정상에서 내려다 본 마을의 모습

 

 

 

 

 

정상터 조금 아래에는 이렇게 또다른 표지석이 있다

 

 

 

 

 

운문산 정상에서 남겨보는 배낭 인증샷~

 

 

 

 

 

정상석의 뒷모습

 

뭐라 적혀있는지 알려드리고 싶지만...ㅡㅡ^

 

 

 

 

 

 

 

잠시 머무르다

상운암으로 출발~

조금 더 머무르며 쉬다가 이동하려 했지만

정상터에서 어느 두 분의 산객들이 음악을 너무 크게 틀어놓고

막걸리를 한잔 걸치고 계셨는데...

 

경치를 구경하며 편안하게 쉬기에는...적당한 분위기는 아니었다

그래서 아쉽지만 바로 이동을 결정...휴~

 

 

 

 

 

 

 

 

 

잠시 이어지는 조릿대길도 지나고

 

 

 

 

 

상운암에 도착

정말 물맛은 꿀맛이었다!

배 부를때까지 벌컥벌컥 물을 마셔주시고~

 

 

 

 

 

둘러보는데...

뭔가 을씨년스럽다...

 

 

 

 

 

상운암을 지나서는 꽤나 가파른 내림길이 한 동안 길게 이어지고

 

 

 

 

 

멀리에서 물소리가 들리더니

얼마 안되어 계곡길도 만나게 된다

땀에 쩔어 냄새가 풀풀 풍기는 손수건도 한 번 헹구고~

세수도 한 판 하고~

그 상쾌함이란~~~ㅋㅋ^^

 

 

 

 

 

잠시 앉아서 쉬어갔던 바위

바람이 솔솔 불어오는데 얼마나 시원하던지

 

 

 

 

 

너덜지대를 지나다가 만난 돌탑들

저기다가는 어떻게 올라가서 다 쌓아놓은 건지...대단!

 

 

 

 

 

조금 가파른 길에서는

안전을 위한 로프들을 만나니 편안한 산행이 가능하고

 

 

 

 

 

아직 반도 못 왔구나...

그런데 길은 점점 좋아지는 편이라

체감하는 거리는 훨씬 짧은 편이다

 

 

 

 

 

지루할만 하면 한 번씩 나타나주는 로프구간들

혼자 하는 산행이지만 지루하지는 않다

 

 

 

 

 

그 이후로는 쭉 이어지는 숲길을 홀로 유유자적~

 

 

 

 

 

걷다보니 아침에 만났던 석골사의 뒷문을

다시 만나게 되고

 

 

 

 

 

주차장에 돌아오니 오늘도 여전히 주인을 듬직하게 기다리는 우리 붕붕이~

매일 만나지만 산행후의 만남... 그 기쁨이란!

흡사 나를 구해주는 구세주를 만나는 기분이다^^

늘 고마우이 붕붕아~

오래오래 아끼고 사랑해주마ㅋ

이틀간 1100m급의 산을 3개를 올랐다.

몸은 조금 지치고 힘들었지만 아주 오래오래 기억에 남게될 멋진 산행!

나중에 늦가을에도 꼭 다시 찾아오고싶다...

영남알프스라는 이름이 아깝지 않은 산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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