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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UNTAINS』

[34번째산행/100대명산22] 속리산 문장대에서 천왕봉까지(1057.7m)

 

 

 

 

[속리산 문장대에서 천황봉까지 걸어가는 길]

 

 

 

 

 

  

 

 

 

★ 34번째 산행

 

● 대한민국 100대명산. 인기명산 15위

     속리산(1057.7m)

● 산행일: 2013.05.18(토)

● 날씨: 맑음+무더위

● 산행경로: 속리산주차장 - 법주사 - 세심정 - 보현재 - 문장대 - 신선대 - 비로봉 - 천왕봉 - 세심정 - 법주사 - 주차장

● 산행거리: 약18.6km

● 산행시간: 약7시간

● ★★★★★급

 

충북보은군과 경북 문경시에 걸쳐서 위치하고 천년고찰 법주사를 속에 품고있는 속리산은 1970년 6번째로 국립공원으로 지정이 되었습니다. 최고봉인 천왕봉을 중심으로 비로봉(1032m), 문장대(), 관음봉(), 문수봉 등 9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져 있고 한국 팔경 가운데 하나에 속하는 명산으로 화강암의 기봉과 울창한 산림으로 뒤덮혀있습니다. 3번 오르면 극락에 갈 수 있다는 속설이 전해지는 문장대에 서면 산 절경이 한 눈에 들어옵니다. 하늘 높이 치솟은 바위가 흰 구름과 닿을듯하다 하여 운장대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이외에도 입석대, 신선대, 경업대, 산호대 등 8개의 대와 8개읫 석문이 있고 은폭동계곡, 용유동계곡, 쌍룡폭포 등 유명한 장소들이 많이 있는 곳입니다.

 

 

오늘은 법주사를 들머리로 해서 문장대를 거쳐 정상인 천왕봉으로 돌아서 내려오는 가장 긴 코스를 선택해서 산행을 떠났다. 어제 월악산 산행 후 텐트에서 자고 몸이 너무 무겁고 결려서 걱정이 되기는 하였지만 좋은 날씨를 위안삼아 마른침을 꿀꺽 삼키며 산행을 시작했다. 속리산 탐방코스 중에 최장코스이고 볼거리 역시 가장 많은 코스이기도 하다. 처음 1시간은 공원 산책하듯 너무 편한 임도가 계속 이어지면서 이게 등산이 맞나...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또 중간중간에 휴게소도 많이 있어 필요한것들은 언제든지 구입이 가능했다. 여러 산을 다녀왔지만 등산중에 이렇게 많은 가게들을 만났던 산행도 없었던듯 하다. 보현재 까지 나즈막한 오르막 내리막을 거치며 2시간 정도 이동하고나면 드디어 할딱고개에 도착하게 된다. 문장대까지 약 500m정도를 경사가 심한 돌계단을 올라야한다. 이 구간만 지나고 나면 그렇게 힘든 구간은 더이상 없다고 봐도 된다. 문장대에서의 경치는 가히 압권! 정상터에 올라 바위사이로 세개의 철계단을 더 올라가는데 과연 저 끝에는 어떤 세상이 있을까라는 생각이 쉼없이 머리속을 맴돌았다. 문장대에서 내려다보게된 펼쳐진 산들과 암봉, 기암괴석들의 절경이란...캬~ 라는 말이 절로 나오는 순간이었다.

 

속리산 산행의 가장 중요한 구간은 문장대에서 천왕봉으로 넘어가는 길이다. 신선대, 경업대, 입석대 등을 거치면서 천왕봉으로 가는 길은 계속되는 오르막과 내리막의 반복이다. 하지만 순간순간 펼쳐지는 환상적인 경관들이 절로 탄성을 자아낸다. 천왕봉에 도착한 후 한참을 암봉에 앉아 주위를 둘러보며 경치 감상에 빠졌다. 챙겨간 커피를 한잔 마시면서 둘러보는 내가 오늘 걸어온 길들과 빼어난 산군들...정말 신선이 노니는 동네에 앉아있는 기분이었다.

 

속리산 역시 월악산 정도는 아니지만 계단이 꽤 많은 산이다. 세심정으로 내려오면서 가끔 미끄러운 구간도 많고 해서 체력안배를 하면서 조심조심, 천천히 내려왔다. 울창한 숲길로 계속해서 걸어내려오다보면 어느샌가 계곡 물소리가 들리고 세심정의 모습이 나무사이로 눈에 들어온다. 길을 따라 내려오는데 앰뷸련스가 급하게 산길로 세심정으로 올라간다. 누군가 다쳤나...걱정하며 내려가는데 아까 올라갔던 앰뷸런스가 다시 덕주골에 내려왔다. 누가 얼마나 다친거지 하며 가서 보는데 아까 하산길에 나랑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면서 내려가던 아저씨였다. 다리를 조금 심하게 다친 모양이었다. 역시... 산행은 항상 조심에 또 조심을 해야하고 특히나 하산길에는 절대 서두르면 안된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달았다.

 

몸은 많이 불편하고 피곤했지만 오늘 역시 좋은 추억을 많이 만들었던 산행이었다.

문장대 - 천왕봉 구간은 오래 기억속에 남아 나를 즐겁게 해줄듯하다.

 

 

 

 

법주사방면 속리산 주차장으로 향하는 길

 

 

보은군의 관광 안내도다...

깜끔하니 잘 정리가 되어있더라는~

 

 

나름 유명세를 떨치고있는 정이품송

스스로 가지를 들어올려 왕이 지나가는 길을 열러주었다는...ㅡㅡ^

 

 

등산로 입구 주차장에 도착하고...

이미 많은 차들이 주차장에 빽빽하게 들어차있다...

역시나 속리산의 그 이름값을 실감하고

 

 

들꽃사랑 야생화 전시회가 한참이다...

근데 생각보다 사람은 없고...

 

 

도로길을 따라 걸어 올라가며 오늘의 산행을 계획해본다

 

 

속리산 조각공원

안쪽에 들어가면 많은 조형물들이 있겠지만...

시간관계상 들리지는 못하고 바로 통과~

 

 

 

황토길도 한 번 걸어보고 싶었지만...

아시다시피...등산화라는게...

한 번 신고나면 정말 벗기가 싫어지는 놈이라...ㅡㅡㅋ

 

 

 

나들이 나온 행복한 가족들의 모습이 많이 눈에 띈다...

부럽다...ㅜㅜ

 

 

속리산국립공원 등산로 안내도

위에 솟은 봉우리들만 봐도 예사 산은 아니구나...

라는 삘이 아주 강하게 다가온다...

 

 

오늘은 문장대를 거쳐...천왕봉을 들러...

법주사로 회귀하는 길을 선택!

후회없이 바로 고고씽~

 

 

아...초입부 길이 너무 푸르르다...

절대.. 이렇게 혼자 걸어야하는 길은 아닐진데...ㅡㅡ^

 

 

일주문을 지나고

 

 

깔끔한 이정표를 만나 인사를 나누고~

문장대 쪽으로 올라간다

 

 

여전히 길은 너무 아름답고...

절대...ㅡㅡ^ 혼자 걸을 길은 아니었다...

 

 

왼편으로 보이는 저수지...대빵 넓다...

 

 

역시나 인기만큼이나 휴게소도 대빵만하다...

요기는 뭐든 대빵만하구만...

 

 

길 옆에 한자가 새겨진 큰 바위도 지나고...

한자를 전혀 몰라서ㅡㅡ...못본척 통과한다...

 

 

갈림길에서 우측길로~

 

 

등산로를 다시 한 번 꼼꼼하게 점검해보고...

혼자하는 산행이다보니 길을 잃는 경우가 더러 있다.

여기서는 그럴 일이 없겠지만...그냥 습관처럼 몸에 배인것 같다.

 

 

이곳 우측에도 가게가 자리를 잡고있다

복잡한 이정표길에서 왼편 문장대 쪽으로 올라선다

이미 많은 등산객들이 올라가는 모습이 보이고...

 

 

헉...ㅡㅡ^...

이뭣고...다리...

누구의 작명인지...카리스마 작살이다...

 

 

이뭣고다리를 지나니...

조금은 가파른 오름길에 외국인관광객들 한무리가 보이고

 

 

벌써 3km나 왔구나...

길이 좋으니 거리가 금방금방 줄어든다

 

 

또 휴게소를 하나 지나고...

지금까지 산행하며 이곳만큼 휴게소가 잘 되어있는 곳은 처음이었다...

놀라움의 연속!!!ㅋ

휴게소를 지나서 오른편길로 들어선다

 

 

이제 본격적인 등산로가 시작되고

 

 

꽤 가파른 오름길이 한 동안 이어진다

 

 

계단의 높이가 만만치 않고

 

 

 

이야... 등산하며 중반에 저런 의자들을 만나보는 것도 처음이다...

가져다놓은 분들께 놀라움을 표하고...꾸뻑~ㅡㅡ^

 

 

또...상점이 나타난다...와~

어쨋든 이곳이 마지막이라고 이야기들 하시는데...ㅡㅡ^

 

 

이런 반가운 일이...

경상도집이란다...^^ 멀리서 만나니 더 반가운듯~

수고하이소~

 

 

다시 가파른 계단을 쉬엄쉬엄 오르고

 

 

 

이정표를 지나서도 동일한 계단길은 계속 이어진다

 

 

산객들이 점점 힘들어하는 모습들이 보이고...

나도...헥헥...ㅜㅜ

 

 

데크계단...

 

 

돌계단...

 

 

데크계단...

 

 

마지막이라더니!!!!

또 상점이 나타난다...물로 아껴먹으면서 왔는데...ㅡㅡ^

뻘짓했다...

가운데 철계단을 오르면 등산로로 이어진다

처음에는 상점 입구인줄 알았다...ㅡㅡ^

 

 

냉열무국수...는 진짜 심하게 땡겼는데...

시간상...과감하게 돌진을 결정...정말 힘들었다...ㅜㅜ

 

 

부모님과 함께 온 아이들도 정말 많이 보였다.

 

 

또다시 계단길은 이어지고~

 

 

이제는 팔팔한 아이들도 조금씩 힘들어한다...

 

 

다리를 건너도...

 

 

계단길은 계속 이어지고...

오를때는 잘 몰랐는데...

계단이 정말 많았었구나...ㅡㅡ^휴...

 

 

이어지는 계단길이 꽤 길다

 

 

목재계단이 나오는 걸 보니

문장대가 가까워졌다는 것이 느껴지고...와우~

 

 

사거리에 도착한다!

 

 

이제 마지막으로 문장대로 오르는 길

 

 

도착!!!

역쉬나 이번에도 배낭과 함께 인증샷~

전망대로 오르는 많은 사람들이 줄지어 계단에 서있다

 

 

전망대에 올라서 둘러본 주위의 모습

 

 

멋지다...ㅜㅜ

 

 

 

한폭의 그림같은...

아래 공터가마치 대한민국의 지도처럼 보인다...

혼자서 괜히 우와~우와~ 하면서 신기해하고...ㅋ

 

 

어떤 아저씨 한분이 사진을 부탁하셔서...

기브 앤 테이크...ㅋ 나도 한 장 부탁드렸다~

 

 

잠시 쉬고 가려다가 그늘도 별로 없고

사람들도 너무 많아서 바로 천왕봉으로 이동하기로 결정~

 

 

지금까지 그렇게 올라왔는데...

 

 

또 계단길...ㅡㅡ^발끈~

 

 

자연이 빚어놓은 천연 돌계단

 

 

올라서니 멋진 속리산의 능선이 펼쳐지고...

 

 

멀리 멋진 나무 한그루도 눈에 담아본다

 

 

헉.....ㅡㅡ^...

산행중... 최고의 난관...

30명은 족히 넘어보이는 산악회가 앞에 나타났다...

이때부터는 조망이고...경치고...사진이고...아무것도 필요없다!!!

오로지 추월타이밍!!!

본격적인 눈치보기 레이스가 시작된다...ㅋ

 

 

또!!!

휴게소가 나타난다...ㅡㅡ^이건 뭐냐... 없다더니...

여하튼 산악회는 무사히 따돌렸다...

그 결과... 사진이 거의 없다...ㅜㅜ

 

 

물 한통 사서 바로 패쓰~

 

 

이제는 천왕봉까지 1/3정도 이동...

생각보다 몸이 가볍다...

아침에 너무 찌뿌둥해서 많이 걱정되었는데...^^하핫~

 

 

 

한번씩 펼쳐지는 멋진 능선의 조망과 하늘의 조화!!!

 

 

수풀이 우거진 계단길도 낑낑 오르고...

 

 

 

 

속리산도 정말 계단이 많은 산이다...

 

 

 

오르다보니 이런 멋진 그림이 펼쳐지고...

하늘색깔 까지도 너무 시원하다~

 

 

짐시 길을 더 걸으니

 

 

지나온 능선길이 조금씩 시야에 들어온다

 

 

 

요길...꽤 미끄럽고 좁은...

낑겨서 못지나갈뻔 했다...ㅡㅡ^쳇

 

 

날씨가 좋으니 저 멀리까지 조망이 되고...

다들 이름이 있는 산들일텐데...

아직은 하나하나 구분할 경지까지는 도달하지 못한듯...ㅜㅜ

 

 

또... 계단하나 지나가실께요~

 

 

 

저 멀리 천왕봉이 눈에 들어오고...

지나는 길도 너무 이쁘기만하다...

 

 

무너지지 않고 쌓여있는 것이 마냥 신기하기만 하고...

 

 

요기가 아마 입석대이지 싶다...^^

maybe...z

 

 

 

낑낑거리며 기어서 이런 동굴도 하나 지나고~

배낭 다 긁어먹고...ㅜㅜ

더 겸손해지는 법을 배워야겠다...

 

 

이정표가 아래쪽에 콱~ 짱박혀있는 신선한 모양의 탐방로 안내표...

겨울에 설산산행을 할때 참 자주 보는 그림이다...ㅋ

 

 

 

헉...ㅡㅡ^ 심장마비...

급경사랍니다...

쪼물쪼물...심장맛사지 한판 해주시고~

 

 

지나온 능선을 돌아보니 그림같은 풍경이 펼쳐진다...

저~~멀리 보이는 것이 문장대인가???ㅡㅡ^

 

 

잠시 좁은 길을 올라서니

 

 

속리산의 정상

천왕봉이다

아무도 없는 정상터에서 한동안 휴식을 취하고~

 

 

너무 아름다운 모습에 자꾸 걸어온 길을 돌아보게 된다

 

 

이제 법주사로 내려가는 길

 

 

 

내려가다보니 앞서가시는 분들을 만나고

 

 

졸졸 따라가다...

 

 

사진촬영을 위해 앞질러간다...쓩~~

 

 

정말 신기한 모양의 나무도 만나서 인사를 나누고~ 하이~^^

 

 

역시나 내리는 길에도 계단이 많다...

잘 정돈되어있는 돌계단~

 

 

 

 

요런 동굴도 지나가고~

좁아보이지만 생각보다 넓다...

 

 

출구~

 

 

아... 요게 상황석문인가 보다...

다시 법주사로 내려가고...

 

 

 

 

계단이 많기는 해도 국립공원이니만큼

정비나 관리가 참 잘되어있다

요전날 월악산을 다녀와서 이정도의 계단에는 코웃음 한번 날려주시고...ㅋ

 

 

요길이 참 이뻤는데...카메라가 꾸져서...

제대로 담아낼수가 없다...ㅜㅜ

 

 

임도를 만나면서 사실상 오늘의 산행은 끝이 나고...

 

 

법주사 입구를 지난다

옆에 보이는 상점에서 씨~원한 음료수도 한잔 들이붓고~

 

 

 

오전에 왔던길을 다시 만나고

 

 

구급차다...

내려오는 길에 조금 힘겨워하시던 아저씨가 한 분 보였는데...

그 분이 다리를 다치셨나보다...

항상 산행은 조심...또 조심...ㅡㅡ...

 

 

주차장에 도착하니 우리 착한 붕붕이가 주인님을 기다리고 있다

반갑게 인사하며 오늘의 산행을 마무리한다.^^

워낙 인기가 많은 산이다보니 사람이 많을 줄을 알았지만 이정도일줄이야...

문장대까지는 거의 줄을 서서 올라갈 정도였다.ㅡㅡ^

하지만 천왕봉으로 넘어가는 길에는 사람도 별로 없었고 길도 너무 아름다워서

시간가는 줄도 모르고 걸었었다.

속리산 산행을 계획하시는 분들은 꼭 천왕봉으로 넘어가는 능선길을 걸어보시길...

강력하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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