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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RE』

마산 임항선 그린웨이, 산수유꽃 활짝 핀 봄이 오는 풍경


방쌤 여행이야기


마산 가볼만한곳 / 임항선그린웨이

산수유 개화시기 / 마산 산수유 / 산수유

마산 임항선 그린웨이



날씨가 좋았던 지난 주말. 향긋한 봄향기 따라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마음은 가득한데 마땅히 가볼만한 곳이 떠오르질 않는다. 아직 봄꽃들이 완전히 개화하려면 1주일 정도 남은 시기. 전국 곳곳을 검색해봐도 봄꽃이 조금 이르게 피어났다는 소식은 들려오질 않는다. 그러다 문득 떠오른 한 곳! 내가 살고있는 경남 창원, 아직은 마산이라는 지명이 더 익숙한 곳의 임항선 그린웨이라는 곳이다. 


몇 해 전 산책 삼아 그 임항선 그린웨이를 걸었던 적이 있는데 생각하지도 못했던 이르게 피어난 고운 산수유꽃을 만났던 기억이 났다. 올해도 폈을까? 궁금한 마음을 안고 2년만에 마산 임항선 그린웨이를 다시 찾았다.






  마산 임항선 그린웨이, 봄이 오는 소리





임항선 그린웨이에서 만난 매화





오늘의 출발점은 마산 합포구청. 구청 옆 화단에 곱게 피어있던 아이들. 첫 눈인사를 나눈다.





그 옆을 보니 애기동백들도 수줍은 듯 곱게 꽃을 피우고 있다. 시작이 좋은걸~ 괜히 즐거운 산책길이 될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벤치 위에 살포시 내려 앉은 꽃잎들





마산 임항선 그린웨이. 예전 항구까지 이어지던 철길을 그대로 보존하면서 시민들을 위한 산책로가 만들어졌다. 총 길이는 4.6km. 항상 많은 시민들이 찾는 소중한 공간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나는 모든 코스를 걷지는 않았다. 꽃이 피어있는 구간을 중점으로 걸어보고 싶어서 마산 합포구청에서 구북마산역까지 걸어보기로 했다.


왕복 4.2km의 거리이니 산책 삼아 걷기에 딱 좋은 길이이다.





그냥 철길이었다면 더 좋았겠지만,,,


조금 더 편안하게 걸을 수 있도록 이렇게 콘크리트로 철길이 메워져있다.





아! 올해도 피었구나! 경남데파트 근처 지점을 걷던 중에 처음 만난 산수유





노란색. 봄과 참 잘 어울린다는 느낌이 든다.








그 옆에 옹기종기 모여서 피어있던 매화들





1-2그루 정도 있는 나무들이라 못보고 지나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었다. 내가 카메라를 들고 사진을 찍기 시작하자 근처로 사람들이 하나 둘 모여들기 시작하면서 '어머~ 여기에도 매화랑 산수유가 있네!' 라는 반응을 보였다. 운동 삼아 걷는 길이라 대부분의 사람들이 빠르게 걷는 곳이라 쉽게 발견하지 못하는 것 같다. 


때로는


조금 천천히^^





지금은 기차가 지나지 않는 길

몽고정 옆에 있는 철길이다.








철길 위에서 내려다 본 3.15의거탑








동네 어르신들의 고마운 쉼터가 되어주는 곳



 


예전에는 보지 못했던 led장미들도 눈에 띈다. 이제 밤에도 더 예뻐지겠는걸~^^





바람에 사각거리는 대나무 잎들의 소리가 참 좋다.





이런 곳도 생겼구나! 조금 생뚱맞지만 영화 포스터들이 전시되어 있다. 그 중에서 내가 나름 감명깊게 봤었던 시티오브조이. 지금은 고인이 된 패트릭 스웨이지의 젋은 모습을 만나볼 수 있는 영화이다.


잠시 추억에 잠겨보고,,,








그래도 이렇게 중간중간 남아있는 철길의 모습을 만나볼 수 있기도 하다.





한 번 가보고 싶었던 카페





철길의 흔적











걷는 내내 심심하지 않게 길을 잘 꾸며놓았다.





공사중


음,,,

많은 생각이 들었던 순간

이 곳에 한참이나 머물러 저 모습을 바라보고 있었다.





오늘의 목적지가 저 앞에 보인다.





구북마산역





헉,,, 너 거기서 뭐하니???





완전 편안하게 보이던 가스통 위 냥이 한 마리





그 위 새도 한 마리





중간중간 차들이 많이 지나는 길도 있어서 주의를 해야한다. 여기는 유독 그렇다. 신호등이라도 하나 있었으면 좋으련만,,,





짧은 거리이지만 정말 다양한 길의 모습을 만날 수 있는 곳





성호초등학교 담벼락

색감이 너무 좋아서^^





돌아나오는 길에 만난 산수유

아까보다 훨씬 더 풍성하게 꽃을 피우고 있었다.











봄이 오는 반가운 소리





  5월에는 장미 가득 핀 모습으로 만나자


가만히 둘러보면 가까운 곳에도 참 가볼만한 곳들이 많은 것 같다. 늘 너무 먼 곳들만, 또 이름이 많이 알려진 여행지들만 찾는 것은 아닐까 한 번씩 생각해보게 된다. 또 어디가 있을까? 


따뜻한 봄 햇살을 맞으며 가만히 앉아 내 머릿 속의 기억들을 되짚어 본다.



즐겁게 보셨다면 공감도 꾸~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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