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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RE』

진해 경화동 철길, 기차가 지나던 철길에 꽃이 피었다


방쌤의 여행이야기


진해 경화동 철길


진해 태백동 철길 / 경화동 철길

진해 가볼만한곳 / 진해 벚꽃 / 진해 경화역








경남 창원시 진해구 도심 속에 숨어있는 철길 하나. 지금은 더이상 정기운행 열차는 지나지 않는 곳이다. 진해의 대표적인 벚꽃 명소인 경화역이 위치한 경화동을 지나는 철길이다. 경화역에서 큰 길을 건너 아래로 조금만 더 내려오면 만날 수 있는 옛 진해선 철길. 날씨 좋은 날 나름 분위기있는 예쁜 사진들을 남길 수도 있다. 그리고 지금은 동백꽃이 피어나는 계절. 철길 옆 초록 나무들 사이에서 수줍은듯 고개를 빼꼼 내밀고 있는 동백꽃들도 함께 만날 수 있어 더 좋다.





  진해 경화동 철길





다녀온 날 : 2019년 3월 16일







경화동 행정복지센터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차에서 내리니 그 바로 옆에서 화사하게 핀 목련들이 제일 먼저 반겨준다.








철길에서만 느낄 수 있는 매력이 있는 것 같다.





  진해선은 어디에서 어디로 이어지는걸까?


현재 해군기지사령부에 있는 통해역에서 시작되는 이 철길은 구 진해역을 지나 태평동, 경화동을 거쳐 행암마을까지 이어진다. 예전에는 마산에서 통해역까지 기차가 운행하였다. 민간인들은 진해역에서 모두 하차를 해야했고, 군인들만 통해역까지 들어갈 수 있었다. 군인들을 위한 통근열차가 지나는 길의 역할을 했던 것인데 마산, 진해 간 새마을호가 등장하고, 그 필요성이 없어지면서 2016년 여객취급이 중지되었다.


행암마을을 거쳐서 진해 남쪽 끝 바다까지 철길이 이어지는데 예전 인근 공장에서 생산된 화학제품 등을 바다까지 운송하기 위한 목적으로 설치된 철길이라고 한다.





하나 둘 꽃을 피우기 시작하는 동백





옆지기 인증샷^^








꽤 많은 수의 동백들이 꽃을 피운 나무들도 있다.








꼭 일본의 어느 작은 마을 느낌이 나기도 했던 길. 이런 골목길에 차가 한 대도 주차되어 있지 않은 모습을 보는게 사실 쉬운 일이 아니다. 그래서인지 굉장히 낯선 기분이 들었다. 갓길 주차만 어떻게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생겨도 거리가 이렇게 깔끔해질텐데. 조금 안타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주차 공간이 너무 부족한 것이 현실이니까.











행암마을 방향으로 바라본 모습





태평동 방향으로 바라본 모습





색도 모양도 참 곱다.











사람들이 거의 다니지 않는 길이다. 주말 오후인데도 주변에서 인기척 하나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조용한 동네다. 





여름이 가까워져 그 초록빛이 한창 짙을 때 찾아와도 너무 좋을 것 같다.








경화역에서 한참 시간을 보내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만난 벚꽃





아파트 앞 버스정류소








다행히 차를 세울 수 있는 공간이 넉넉하게 있어 잠시 차를 세워두고 벚꽃과의 뜻밖의 만남을 즐겨본다.











  진해 경화동 철길, 그리고 벚꽃



경화역에서 가까운 거리라 벚꽃 구경을 하면서 함께 둘러보면 좋은 곳이다. 원래 태평동 철길에 동백꽃들이 더 많이 피는데 올해는 개화가 조금 느린 것 같다. 경화동에서는 꽃이 핀 동백나무들을 꽤 많이 봤는데 태평동에서는 한 그루도 보지를 못했다. 아마도 이번 주말 쯤에는 또 다른 모습을 만나볼 수 있겠지?


여름에는 또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너무 기대되는 곳이다. 여름 나들이 코스로 찜! 다이어리에 기록해둬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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