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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RE』

창원 만날고개 장미터널, 비가 와서 더 고운 장미


방쌤의 여행이야기


창원 만날고개 장미터널


창원 가볼만한곳 / 창원 만날고개

마산 만날고개 / 창원 장미 / 마산 장미






창원시 마산합포구에는 만날고개라는 곳이 있다. 근처 공원도 조성이 잘 되어있고, 무학산 등산로, 또 무학산 둘레길과도 연결이 되기 때문에 나도 가끔 무학산 산행의 출발지로 찾았던 곳이다. 지난 주말 만날고개 근처로 점심을 먹으러 갔다가 오랜만에 다시 한 번 올라가본 만날고개. 그 곳에서 생각하지도 못했던 예쁜 장미들을 만났다. 그렇게나 자주 갔었던 만날고개인데 왜 지금까지 몰랐을까? 아직 아는 사람들이 거의 없어서 그런지 주말임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의 모습은 거의 찾아볼 수가 없었다.






  창원 만날고개 장미터널




다녀온 날 : 2019년 5월 19일







만날고개 입구에 있는 주차장. 꼭 비가 와서가 아니라 항상 이렇게 한산한 모습이다.





그 바로 앞에 있는 장미 터널. 환경물놀이장으로 내려가는 길이다.



  만날고개의 유래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합포구 문화동 남서쪽에 있는 고개로, 마산회원구와 마산합포구의 경계에 있는 대곡산 쌀재 고개에서 남동쪽으로 이어지는 길목에 있다. 매년 음력 8월 17일 경 각종 전통 놀이가 어우러지는 ‘만날제’가 열린다

‘만날 고개’라는 지명은 이 고개에서 전해 내려오는 모녀간의 상봉 전설을 바탕으로 ‘만날 고개’라 부르게 되었다고 전해지고 있다. “고려 말 마산포에 이씨 가문이 살았는데 아버지가 돌아가신 뒤 어려운 살림살이 때문에 큰 딸이 고개 넘어 감천골[현재 내서읍 감천리]로 시집을 갔다. 시집살이가 가혹하여 친정이 그리운 큰 딸은 고개에서 친정 마을을 내려다보는데, 마침 딸이 그리워 고개까지 올라온 친정어머니와 만났다”는 전설에서 고개 이름이 유래하였다고 전해진다.





빗방울 가득 머금은 붉은 장미들





사람들의 손을 거의 타지 않아서 그런지 너무 예쁘게 피어있었다.





비가 내리는 날이라 그런가? 그 붉은색이 더 짙게 느껴진다.





아래로 쓰러져있던 장미 넝쿨. 그냥 지나치기에는 너무 안타까워서 이렇게 기둥에 묶어주었다. 덕분에 내 등은 비로 흠뻑 젖어버렸지만~^^;





다시 이렇게 예쁘게 일어선 장미들. 괜히 기분이 좋아진다.





꼭 한적한 시골마을의 어느 예쁜 정원 속을 걷는듯한 기분이 든다.





보석처럼 반짝이는 빗방울들





이렇게 예쁜 길이 동네에 있었는데 왜 지금까지 몰랐던 것일까?








옆지기 인증샷^^

옆지기도 덩달아 신이 났다.











구형이지만 50.4D 렌즈 특유의 이 회오리치는 듯한 느낌의 보케가 난 참 매력적으로 느껴진다.








아래로 내려가는 길에서 만난 노란꽃창포





가볍게 산책하면서 한 바퀴 걷기 딱 좋은 코스다.








온통 초록색이 가득한 풍경

눈이 맑아지는 기분이 든다. 내리는 빗소리가 너무 좋아서 걷는 걸음이 점점 더 느려진다.











더 위로 올라가도 쉼터나 볼거리가 다양한 곳이다. 날씨 좋을 때는 가볍게 먹을거리들을 준비해서 소풍을 즐기기에도 좋다.





봄날의 싱그러움.





동네에는 벌써 수국이 이렇게나 많이 피어있다. 급하게 폰으로 담아본 2019년 첫 수국과의 만남. 제주 어느 관광지의 수국은 사진으로 이미 봤었는데 이렇게 길거리에 피어있는 수국은 올해 처음 만났다. 색도 모양도 너무 고운 아이들이라 그 옆에서 한참이나 그 모습을 바라보고 있었다.





  창원 만날고개 장미 터널


아마도 창원에서 살고있는 사람이라면 아직은 창원 만날고개라는 이름보다는 마산 만날고개라는 이름이 더 익숙하게 들릴 것이다. 근처에 맛있는 가게들도 많고, 최근에는 예쁜 카페들도 꽤 많이 생긴 곳이다. 그래서 젊은 사람들도 예전보다는 많이 찾는 만날고개가 되었다. 


5월이 되면 항상 제일 먼저 생각나는 곳이 창원 장미공원, 그리고 곡성 장미공원이었는데 앞으로는 우리 동네에 있는 만날고개 장미 터널도 함께 생각이 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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