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민주공원 산책, 부산타워와 해무가 한 눈에 들어온다

방쌤의 여행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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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영도 해무 / 부산 해무 / 부산 구름

민주공원 / 부산 타워 / 용두산공원

부산 민주공원

요즘 부산은 바다에서 밀려드는 해무가 만들어내는 멋진 모습을 곳곳에서 만날 수 있다. 그 중 대표적인 두 곳이 해운대와 영도 봉래산이다. 해운대의 경우 아직 운 때가 맞지 않아서 그 모습을 직접 만나보지는 못했다. 하지만 운이 좋게도 영도 봉래산으로 흘러드는 해무의 모습은 꽤 자주 만날 수 있었다.

지난 7월 31일부터 올해 여름 휴가가 시작되었다. 이번 여름 휴가의 목적지는 괌! 김해공항에서 출발하는 비행기는 거의 모두가 늦은 시간에 출발하는 것들이라 남는 낮 시간에 뭘 하면서 시간을 보낼까 고민하다 가까이에 있는 부산을 잠시 들렀다.

  부산 민주공원에서 바라본 해무

다녀온 날 : 2019년 7월 31일

부산 민주공원은 옆지기와 나에게는 추억이 참 많이 깃든 장소이다. 결혼 전 옆지기가 살았던 동네가 부산 민주공원 바로 아래였다. 그래서 계절마다 예쁜 꽃들이 피어나면 같이 산책 삼아 자주 찾았던 곳이다. '우리 오랜만에 다시 한 번 가볼까?' 예전에 살던 동네도 괜히 한 번 지나는 길에 들러보면서 오랜만에 부산 민주공원으로 추억여행을 떠났다.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날씨였지만 이렇게 푸른 하늘을 만날 수 있는 여름날은 괜히 기분이 좋아진다. 땀 그거 좀 흐르면 어때~^^

공원 벤치 위 곱게 피어있는 배롱나무꽃

옆지기 유치원 단체사진 촬영 장소

그렇게 자주 갔던 곳인데 옆지기는 몰랐던 모양이다. 어릴 때 찍었던 유치원 단체사진이 하나 있는데 그 배경이 바로 이곳이었다고 한다. 사진을 보면서 여긴 어딜까? 가끔 생각은 했었는데 그 장소가 민주공원이었다는 것은 기억이 나지 않았던 모양이다. 

저 멀리 보이는 중앙공원 충혼탑

6ㆍ25전쟁 당시에는 보수산과 대청산 일대에 피난민들이 판자촌을 이루고 살던 곳이다. 처음 공원으로 조성할 당시는 대청공원이라 불리다가, 충혼탑을 건립한 1986년부터 중앙공원으로 개칭되었다. 중앙공원에는 충혼탑을 비롯해, 중앙도서관과 부산광복기념관 등이 있다. 한편 부마민주항쟁 20주년을 기념하면서 1999년에 공원 남쪽 보수산 정상에 새로이 민주공원이 조성되었다. 공원 속의 공원, 다시 말해 중앙공원 안에 다시 민주공원이 조성된 것이다. 민주공원에는 민주항쟁기념관이 들어서 있다.

사진에 있는 충혼탑은 부산 출신 군경전몰자를 추모하기 위해 만들어졌는데, 중앙공원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해 있고 그 높이가 70m나 되어 구도심 어디서나 쉽게 볼 수 있다. 마찬가지로 충혼탑 주변과 각종 기념관 건물의 옥상은 부산항을 제대로 볼 수 있는 좋은 전망대 구실을 하고 있다.

출처 : 앵글 속 지리학

숲길을 걸으면서 기분좋은 산책 한 바퀴

혹시나 영도 봉래산 방향으로 조망이 터지는 곳이 있지는 않을까? 그러면 조금은 다른 모습의 해무도 만날 수 있을텐데? 아무런 정보도 없이 막연한 기대감 하나만 가지고 민주공원 여기저기를 둘러본다.

아~ 있구나! 

시야가 넓게 트이는 곳은 아니었지만 용두산공원의 부산타워와 함께 봉래산 해무를 볼 수 있는 곳이 부산 민주공원에도 있었다.

구름 사이로 삐쭉 솟은 두개의 첨탑

조금 더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이런 구도의 사진도 참 재밌는 것 같다.

여름에만 잠시!

만날 수 있는 부산의 색다른 멋진 풍경

용두산 공원에 있는 부산타워에서 바라보는 모습은 또 어떨지 괜히 궁금해진다.

바다에서 끝없이 흘러드는 해무

날씨 좋은 여름날, 즐거운 잠시의 산책

정말 오랜만에 보는 추억의 이름 '부산직할시'.^^

  부산 민주공원에서 만난 멋진 해무

오랜만에 다시 걸어본 부산 민주공원.

내년에 겹벚꽃 활짝 피었을 때 다시 만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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