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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RE』

거창 수승대 가을 풍경, 가득 쌓인 낙엽 위를 걷는다


방쌤의 여행이야기


거창 수승대 / 거창 수승대 단풍

거창 수승대 계곡 / 거창 가볼만한곳

거창 수승대 가을 단풍







이번에 다녀온 곳은 경남 거창군 위천면에 위치한 수승대이다. 여름 계곡 휴양지로 사람들에게 더 인기있는 거창 수승대이지만, 가을 단풍에 물든 그 모습도 아주 아름다운 곳이다. 오랜만에 거창으로 여행을 다녀오면서 나오는 길에 수승대의 가을 풍경을 만나기 위해 잠시 들러보았다. 수승대 계곡을 가운데 두고 요수정, 거북바위, 그리고 구연서원으로 크게 한 바퀴 돌아나오는 코스가 가볍게 걷기 딱 좋은 코스이다. 길이 그렇게 길지도 않고 오르내림도 거의 없는 곳이라 남녀노소 누구도 편안하게 걸을 수 있다. 그리고 바로 옆에 주차장도 굉장히 넓은 편이라 주차 걱정 또한 하지 않아도 된다.


깊어가는 가을, 지금 만나는 거창 수승대의 모습은 또 어떨까?






  거창 수승대 가을 단풍




다녀온 날 : 2019년 10월 26일






거창 수승대


거창 수승대는 거창군 위천면 황산리에 있는 영남 제일의 동천(洞天: 산천으로 둘러싸인 경치 좋은 곳)으로 알려진 ‘안의삼동(安義三洞)’ 중 하나로 원학동 계곡 한가운데 넓은 화강암 암반으로 이루어진 계곡이다. 이곳은 암반 위를 흐르는 계류와 숲이 어우러져 빼어난 자연경관을 이루고 있어 2008년에 명승 제53호로 지정되었다.

수승대는 이곳이 신라와 백제의 국경이었던 관계로, 신라로 가는 백제 사신들이 수심에 차서 송별하는 곳이어서 수송대(愁送臺)라 불렸다고 한다. 퇴계(退溪) 이황(李滉)이 이곳의 풍경을 예찬하는 시를 한 수 읊은 뒤부터 수승대(搜勝臺)로 그 이름이 바뀌었다고 한다.

출처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점점 가을의 색이 짙어지고 있는 거창 수승대





수승대 계곡, 그리고 구름다리





색이 벌써 꽤 많이 짙어졌다. 조금 이를 것이라 생각했었는데 딱 적당한 시기에 찾아온 것 같다.





물이 정말 맑다. 





아름다운 풍경 속 구름다리 하나





데크 위에 가득 쌓인 낙엽





가을에도 정말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는 거창 수승대 계곡





사람들이 거의 없어 바람소리와 새소리 외에는 발 아래 밟히는 낙엽들이 내는 사그락거리는 소리만 귓가에 가득하다.








쉽게 발걸음이 떨어지질 않는다. 계속 근처만 왔다갔다 하며 쌓인 낙엽들 위로 조심스럽게 발걸음을 내딛어본다.





옆지기 인증샷^^

이러고 놀았다.





방쌤 발,,, 인증샷^^;





따뜻한 커피 한 잔 마시면서 쉬어가고 싶은 풍경. 








가을 분위기 제대로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수승대의 명물 거북바위. 계곡 중간에 떠있는 바위의 모습이 꼭 거북이처럼 생겨서 붙여진 이름이다. 오랜 세월을 이겨낸 소나무들도 바위 곳곳에서 자라고 있어 더 신비롭게 느껴지는 바위이다. 바위 둘레면에는 수승대의 원래 이름인 '수송대'를 '수승대'로 고쳐 부를 것을 권한 퇴계 이황의 시를 비롯하여 옛 풍류가들의 시들이 가득 새겨져 있다.





정말 꼭 거북이를 닮았다. 동물의 형상을 닮은 바위들에 이름을 붙여놓은 것들을 꽤 많이 보았다. 그러다 보면 전혀 닮지 않은 것처럼 느껴지는 바위들도 많이 있었는데 이 거북바위는 신기하게도 정말 거북이 처럼 생겼다.





놀라운 씽크로율!





중간중간 경치가 좋은 자리에 놓인 이런 벤치들도 너무 좋다.





시원하게 흘러가는 계곡 물소리가 귓가에 청량감을 더해준다.











옆에서 바라본 거북바위








그리고 그 옆의 소나무들





이 담 너머에는 또 뭐가 있을까?





구연서원


요수 선생이 1540년(중종 35)에 서당을 세워 제자들을 가르친 곳으로 1694년(숙종 20) 구연서원으로 명명되었는데 요수 신권, 석곡 성팽년, 황고 신수 등이 배향되어 있다. 구연서원의 문루인 관수루는 1740년(영조 16)에 세워졌다. 관수(觀水)는 《맹자》의 〈진심장(盡心章)〉에 등장하는 문구다. “물이 흐르다 구덩이를 만나면 이를 다 채운 다음에야 비로소 앞으로 흘러간다(流水之爲物也 不盈科不行)”며 물의 속성을 강조한 글이다. 군자의 학문은 웅덩이를 채우는 물과 같아서 한 웅덩이를 가득 채운 후 비로소 그다음을 향해 나아가야 한다는 학문의 방법을 담고 있다. 또한 아름다운 동천의 계곡에서 지혜를 가진 사람이 어떻게 물을 관조할 것인가에 대한 철학적 의미를 제시하고 있는 심오한 명칭이라 할 수 있다.


출처 : 우리명승기행















나무 기둥들의 결이 참 아름답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인지 한 동안 그 모습을 계속 바라보게 된다.





구연서원 바로 옆 신기한 모양의 은행나무





늦은 오후의 가을 볕이 참 좋다.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왜 여기에 있는지,,

윌리엄 셰익스피어 동상. 대학 때 전공필수 과목으로 들었던 그의 작품들이 괜히 떠오르기도 한다.^^;





나 혼자 예쁜 나무





  거창 수승대의 가을도 참 예쁘다.


가을에도 변함없이 매력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거창 수승대 계곡. 가을에 거창으로 여행을 간다면 꼭 가볼만한 곳이라고 생각한다. 들르기 전에 따뜻한 커피 하나 사서 손에 들고 걷는다면 더 멋진 가을을 정취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깊어가는 가을 풍경이 전해주는 그 특유의 매력을 정말 제대로 즐길 수 있는 시간이었다. 


가을 거창도 정말 매력적인 여행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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