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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RE』

진주 경남수목원 메타세콰이어길, 짙은 가을빛에 물든다


방쌤의 여행이야기


경남 수목원 단풍 / 경남 메타세콰이어길

진주수목원 단풍 / 경남수목원 단풍

경남수목원 메타세콰이어길









가을과 겨울 사이

한 장 엽서처럼 아름다운 메타세콰이어길을 만난다



가을을 지나 겨울로 접어드는 시기. 이맘 때가 되면 꼭 생각나는 곳이 있다. 짙은 갈색으로 물든 길게 쭉 뻗은 메타세콰이어길이 바로 그곳이다. 멋진 메타세콰이어길로 유명한 곳들도 꽤 많이 있다. 일단 담양의 메타세콰이어길, 그리고 진안 모래재, 또 창원의 죽동마을 등 알음알음 소문이 나면서 항상 많은 사람들이 찾는 인기 여행지들이다. 


그리고 경남에는 창원 죽동마을 외에도 '경상남도 수목원' 내에 멋진 메타세콰이어길이 있다. 그것도 한 곳이 아니라! 내가 아는 메타세콰이어길만 해도 3곳 이상이 된다. 각각의 메타세콰이어길이 가지고 있는 매력도 조금씩 다른 곳이라 걷는 즐거움이 배가 되는 곳이다. 그래서 늦은 가을, 겨울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에 나는 항상 경상남도 수목원 메타세콰이어길을 찾아간다.







  경남남도 수목원 메타세콰이어길




다녀온 날 : 2019년 11월 17일








괜히 크리스마스 느낌이 풍겨서 담아본 사진. 나만 그런가? 연말이 가까워지면 곳곳의 나무들이 괜히 크리스마스 트리처럼 보이기도 한다.





제일 먼저 찾아간 경남수목원의 메타세콰이어길은 정문 입구를 들어서서 왼쪽으로 5분 정도만 걸어가면 만날 수 있는 곳이다.





올해도 역시나 너무 예쁜 색으로 물든 메타세콰이어길





사람이 많지는 않은 곳이지만 그래도 이렇게 사람이 없는 경우는 굉장히 드물다. 그것도 주말에! 이번 가을여행은 대체로 운이 좋은 것 같다.^^





여유롭게 늦가을 메타세콰이어길이 주는 정취에 빠져들어본다.





길이 정말 예쁜 곳이다.





메타세콰이어길 중간중간에 있는 저 쉼터들이 참 좋다. 잠시 앉아서 쉬어갈 수도 있고, 사진을 찍을 때 메타세콰이어나무들과 어울리며 굉장히 매력적인 피사체가 되어준다.





한참을 걷다 뒤를 돌아보면 이런 모습이 기다리고 있다.











한참을 옆지기와 둘이 놀고있으니 사람들이 하나 둘 보이기 시작한다.











늦가을가 너무 잘 어울리는 색감을 보여주는 메타세콰이어길. 초록이 가득한 봄의 모습과 여름의 모습도 물론 매력적이지만 나는 개인적으로 가을에 만나는 조금 짙은 색감의 메타세콰이어길을 더 좋아한다.








낙엽 가득 쌓인 길을 걷다보니 내 눈 높이만큼 높게 자라있는 동백꽃을 만나기도 한다.





예쁜 길들이 참 많은 경상남도 수목원이다.








꼭 메타세콰이어길이 아니라도 지나다 만나는 장소 곳곳에 예쁜 모습들이 정말 많다.








이제 입구에서 오른쪽으로 들어가면 만나게 되는 오늘의 두번째 메타세콰이어길이다.





초록과 짙은 갈색을 함께 만날 수 있는 곳이라 조금은 이국적인 느낌이 드는 곳이다. 그리고 이 길은 찾는 사람들이 거의 없는 곳이라 걷는 내내 단 한 명의 사람도 만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저기 보이는 오른쪽의 샛길로 들어간다.





그 길을 따라 들어가면 그림같이 아름다운 늦가을 메타세콰이어길을 만나게 된다.




이렇게나 높게 자라있는 메타세콰이어나무들




꼭 시골마을 오솔길 같은 느낌이 들어서 더 좋아하는 곳이다.





가을의 다양한 색감을 한 장의 사진에 담아본다.





야~ 거기로 가는거 아니야~~. 애기가 여기저기 궁금한 마음에 정신없이 돌아다니니 엄마로 보이는 개는 걱정이 많이 되는 것 같은 표정이다.





옆지기 인증샷^^








가을 느낌 제대로 풍기며~^^








붉은 단풍으로 물든 경남 수목원의 늦가을 풍경











곳곳에 매력적인 길들이 정말 많이 숨어있는 경상남도 수목원





  진주 경남수목원 메타세콰이어길, 참 좋다.


해마다 늦은 가을이 되면 생각나고, 또 걷고 싶은 길.


늘 1년에 한 번씩 마주하는 모습이지만 그 매력은 항상 다르게 느껴지고 다가온다. 올해는 색이 유난히 더 짙었던 것 같다. 아직 채 물들지 않은 곳들도 조금 보였는데 이번 주말까지는 여전히 아름다운 늦가을의 메타세콰이어길을 걸어볼 수 있을 것 같다. 경남수목원에서는 무조건 천천히 걸어야 한다. 말수도 조금은 줄여야 한다. 조금은 느리게, 그리고 두 눈과 두 귀에 온 신경을 집중하고 걷고 싶은 곳이다.


한 번 그렇게 걸어보면, 내가 왜 항상 그렇게 걷고 싶은 곳이라 이야기하는지 어렵지 않게 이해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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