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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RE』

봄을 반기는 샛노란 산수유 꽃길, 창원 예곡마을


방쌤의 여행이야기


창원 산수유 / 경남 산수유 / 산수유 열매

산수유마을 / 마산 산수유 / 산수유 꽃말

창원 예곡마을 산수유 꽃길








여러 블로그와 SNS에서 들려오는 구례 산수유마을 소식. 지금 이미 산수유들이 만개했다고 한다. 예년 같았으면 나도 이미 구례 산수유마을로 달려가고 있었겠지만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상황이 허락되지 않는다. 아쉬움을 삼키며 구례 산수유마을과의 만남은 잠시 내년으로 미뤄두기로 했다. 어쨌든 사람들이 많이 모이게 될 장소는 가지 않는 것이 지금 이 상황에서는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이라는 생각이 든다. 


내가 살고있는 경남 창원시, 그 중에서도 마산합포구 현동에는 '예곡'이라는 이름을 가진 작은 마을이 하나 있다. 그리고 그 예곡마을에는 봄이 되면 산수유들이 활짝 꽃을 피운다. 그리고 그 수도 굉장히 많다. 사람들에게 거의 알려지지 않은 곳이라 인근 주민들만 가끔 찾을 뿐, 사람으로 붐비는 곳은 아니다. 나 역시 30분 정도 예곡마을 산수유들을 구경하면서 지나는 사람은  단 한 명도 보지 못했으니까. 구례 산수유마을로 달려가지 못하는 아쉬움을 가까운 동네 산수유 꽃길 산책으로 달래본다.





  창원 예곡마을 산수유 꽃길



다녀온 날 : 2020년 3월 11일

주소 : 창원시 마산합포구 예곡동 682-2







창원 예곡마을 산수유 꽃길

구례 산수유마을에 견주어도 절대 뒤지지 않는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는, 내가 정말 애정하는 곳이다.





1주일 전 쯤에도 한 번 다녀간 창원 예곡마을. 그때는 햇살도 좋지 않았고, 산수유들도 채 꽃을 피우지 않은 상태였는데, 고작 1주일 새에 이렇게 활짝 꽃을 피우고 있다. 계절의 변화가 정말 빠르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실감하게 된다. 





요즘에는 하루 중 대부분의 시간을 실내에서 보내다 보니 계절의 변화에 조금은 더 둔감해진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봄, 그리고 산수유 노란 꽃길

이렇게 산수유들이 피어있는 마을 길을 따라 크게 한 바퀴 도는 것이 내가 항상 걷는 코스다.





햇살이 너무 좋은 봄날

산수유들도 기분이 좋은지 괜히 더 예쁘게 보인다.





꽃이 핀 모습이 반가운건 나 뿐만은 아닌가 보다.





자~ 이제 한 번 걸어볼까?^^





아무도 없는 봄 꽃길에서 나 혼자 즐기는 행복한 산책. 조금씩 불어오는 바람도 너무 좋다. 마을이 너무 조용해서일까? 불어오는 산들바람의 소리가 귓가에서는 꽤 크게 들려온다.








마을 입구를 지나 산수유 꽃길로 들어서면 곧 만나게 되는 정자 하나. 커피 한 잔 마시면서 잠시 혼자 앉아 쉬어가기 너무 좋은 곳이다.





포근한 봄 햇살 아래 보석처럼 반짝이는 산수유 꽃들











조금 올라와서 내려다 본 예곡마을의 산수유 꽃길. 정말 예쁜 곳이다.





이제 언덕 위 길을 걸어본다. 차도 물론 지나갈 수 있지만 딱 1대가 지날 수 있는 길이다. 가끔 마을 주민들의 트럭이 지나기도 하는데 차는 마을 아래에 두고 걸어서 올라오는 것이 더 좋다.





언덕 위 산수유 꽃길 또한 예쁘기는 매한가지.





1주일 새에 노란색이 부쩍 더 짙어졌다.





여기는 창원 예곡마을입니다.^^





입으로는 내가 좋아하는 노래들을 혼자 흥얼거리고, 걷는 발걸음은 시간이 지날수록 무거워지기는 커녕, 더 가벼워지는 것 같다.





햇살 아래 반짝반짝





앙증맞게 달려있는 붉은 산수유 열매





푸른 하늘을 배경으로 담아보는 산수유





산수유의 꽃말은 지속, 영원이다.

꽃말도 참 예쁜 산수유. 원래 봄을 생각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꽃들 중 하나가 개나리이다. 색도 산수유와 같은 노란색. 하지만 봄이 되면 제일 먼저 꽃을 피우는 노란색 꽃은 산수유와 생강나무이다.


그리고 대표적인 우리 자생식물이다.





마을 아래쪽도 노란색이 꽤 많이 짙어졌다.





와~ 여기는 산수유 열매가 정말 많이 달렸구나!


강한 신맛과 떫은 맛을 가지고 있는 산수유 열매는 기력이 없을 때 인체의 면역력과 체력을 높여주는 효능을 가지고 있어서 겨울철 원기 회복을 위한 좋은 음식으로도 많이 알려져 있다.





꼭 노란색 요정들이 옹기종기 모여서 춤을 추고 있는 것 같은 느낌도 드는 산수유.





역시 꽃은 역광이지~^^





눈이 너무 부셔서 제대로 뜨고 있기도 힘들지만, 그 모습에서 쉽게 눈을 뗄 수도 없다.











구례 산수유마을은 가지 못했지만, 창원 예곡마을 동네 마실에서 이렇게 예쁜 산수유들을 만날 수 있어서 구례를 가지 못한 그 아쉬움은 이미 깨끗하게 사라져 버렸다.





어,, 한 바퀴 더 돌아볼까?

살짝 아쉬운데,,





  창원 예곡마을 산수유 꽃길


창원, 마산, 또 고성 정도에 거주하는 분들이라면 가까운 거리이니 가볍게 마실 한 번 다녀오기 좋은 곳이다. 지금 딱 산수유들이 예쁘게 꽃을 피운 상태이다. 사람들이 거주하는 마을이니 당연히 조용히! 그리고 쓰레기 등은 절대 버리면 안 된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있는 상식!


사람 많은 곳으로 여행을 떠난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한 것이 요즘이다. 가까운 동네로, 사람없는 한적한 작은 마을로 봄마실을 한 번 떠나보는 것을 어떨까? 잠시나마 지친 일상에서 쉼표를 찍을 수 있는 소중한 휴식이 되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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