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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RE』

향긋한 봄 내음, 자두나무 꽃향기와 함께 동네 마실


방쌤의 여행이야기


창원 봄꽃 / 마산 현동 / 창원 현동

자두나무꽃 / 마산 벚꽃 / 마산 여행

마산 현동 동네 마실







여행과 사진을 취미로 가지고 있는 내게 요즘은 유난히 답답한 시기이다. 전국 곳곳에서 예쁜 봄꽃들이 피었다는 소식은 들려오는데 맘 편하게 어딘가로 떠날 수는 없다는 그 답답함, 정말 안타까움이 큰 계절이다. 그렇다고 나 하나쯤이야,, 라는 생각을 할 수도 없는 시기이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집에서 멀지 않은 주변 여기저기를 둘러보게 된다. 


요즘 창원에는 벚꽃들이 피기 시작했다. 활짝 핀 아이들은 거의 없지만 이제 하나, 둘 꽃을 피우기 시작하는 시기이다. 그 모습이 얼마나 예쁜지! 내가 살고있는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현동의 길가 가로수들에서는 벌써 벚꽃들이 만개한 모습이다. 그래서 날씨가 정말 좋았던 어느 날 오후에 와이프와 함께 동네 마실을, 우리동네 꽃구경을 잠시 다녀왔다.





  마산 현동 자두나무 꽃



다녀온 날 : 2020년 3월 18일








집에서 걸어서 5분 거리. 아파트 앞 수변공원 가는 길에 예쁜 봄꽃들이 활짝 피어있다. 색이 비슷해 멀리서 보면 벚꽃이라 오해를 할 수도 있는데 이 아이의 이름은 자두나무 꽃이다. 





색도 모양도 너무 예쁜 자두나무 꽃. 그리고 향기 또한 아름다운 꽃이다. 어릴 때 정말 많이 먹었던 '자두맛 사탕'! 딱 그 비슷한 향기가 나는 자두나무 꽃이다. 향기가 너무 좋다보니 벌들도 정말 많이 꼬인다. 하지만 걱정은 안해도 된다. 내가 아무리 가까이 가서 까불어도 벌들은 내게 전혀 관심이 없다. 눈 앞에 이렇게 향긋하고 맛있는 음식이 가득한데 왜 나에게 한 눈을 팔겠나?^^





푸른 하늘을 배경으로 담아본 자두나무 꽃.





가만히 둘러보면 굳이 멀리 떠나지 않아도, 이렇게 동네 가까이에도 예쁜 곳들은 정말 많이 있다. 





햇살이 좋은 날이라 그런가? 자두나무 꽃들 하나하나가 평소보다 더 예쁘게만 보인다.








 조금 더 가까이에서 들여다 본 자두나무 꽃.














가까이에서 보면 벚꽃과는 아주 많이 다른 모습이다. 가지에서 뻗은 줄기가 조금 길다는 것은 비슷하지만 벚꽃의 경우 줄기가 짙은 초록색이고, 자두나무의 꽃받침은 벚꽃과 다르게 약간은 주황빛을 띠고 있다. 그리고 잎들의 모양이 꼭 별 모양으로 사방으로 흩어져 있다는 것 또한 벚꽃과의 차이점이다. 





옆지기 인증샷.^^





우리가 이렇게 사진을 찍으며 놀고 있는 동안, 초등학교 5학년이나 되었을까? 여자 아이 둘이 바로 옆에 있는 벤치에 앉아 우리를 힐끔힐끔 쳐다본다. 아이들의 눈에도 예쁜 꽃들이 눈에 띈 모양이다. 우리가 잠시 자리를 비켜주자 아이들 둘은 금새 자리에서 일어나 자두나무 꽃을 배경으로 열심히 셀카를 찍기 시작한다. 그 모습이 너무 귀여워서 예쁘게 사진 한 장 찍어주고 싶었지만, 시기가 시기인지라 그냥 자리를 피했다.





아이들 놀이터에도 자두나무 꽃이 활짝.





초록빛 싱그러움이 다가온 봄을 알려주는 것 같다.





저기 어딘가 또 예쁘게 꽃을 피우고 있는 자두나무들이 있었는데?





찾았다.^^





와~ 여기는 더 풍성하게 핀 것 같다.^^








역시 꽃사진은 역광이지~^^





동네에서 즐기는 봄꽃들과의 행복한 데이트.^^








당분간은 답답한 마음이 들 때 여기 집 앞 수변공원으로 산책을 나오면 되겠다.





이렇게 멋진 꽃밭이 있었는데 그 동안 너무 무신경 했던 것 같다.





조만간 또 만나자~^^





산책로 옆에는 산수유들도 활짝 꽃을 피우고 있다.








봄날, 초록의 싱그러움이 가득한 길





어라~

너희들은 어떻게 그 안에 사이좋게 모여있니?^^





동네에 예쁜 가게들도 참 많이 생겼다.





걷는 내내 예쁜 봄꽃들과 함께할 수 있어서 더 행복한 산책이다.





하루 빨리 아이들이 밖에서 신나게 뛰어놀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 개울 아래에서 들리는 아이들의 꺄르르 웃음소리가 유난히 더 반갑게 들리는 날이다.





  경주 대릉원 목련


경주 대릉원에는 목련이 활짝 피었다는 소식. 이번 봄 꼭 다시 가보고 싶은 곳들 중 하나였는데 그냥 올해는 찾아가지 않기로 했다. 내년에 편안한 마음으로 다시 만나면 되니까.


창 밖을 보니 오늘도 날씨가 참 좋다. 불어오는 바람도 시원한 날이다. 집에 있다 마음 답답해지면 동네 꽃길 산책이나 잠시 다녀와야겠다. 오늘은 어느 코스로 한 번 걸어볼까? 자두나무 꽃들은 더 많이 폈을까? 괜히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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