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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RE』

도심 속에서 만난 반가운 봄, 그리고 꽃향기. 창원 삼동공원


방쌤의 여행이야기


창원 봄꽃 / 창원 여행 / 창원 벚꽃

창원 삼동공원 / 창원 수목원

창원수목원, 삼동공원







날씨 화창한 아름다운 봄날이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봄나들이를 즐긴다는 것은 사실 불가능에 가까운 요즘의 현실이다. 그러다 보니 가끔씩 너무 답답한 마음이 들 때 집에서 가까운 곳, 또 사람들이 거의 없는 곳들을 찾아 잠시의 산책을 즐기고 있다. 이번에 다녀온 창원 삼동공원, 창원수목원 역시 내가 정말 좋아하는 곳들 중 하나이다. 바로 옆에는 창원 교육단지가 있는데 진해를 제외하고 창원에서는 가장 아름다운 벚꽃터널을 만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아직 벚꽃이 활짝 개화하기에는 조금 이른 시기이다. 매화가 지기 시작하고, 벚꽃이 피어나기 바로 직전, 이 때 만날 수 있는 꽃들이 있다. 바로 목련과 산수유, 그리고 자두나무 꽃이다.





  창원 삼동공원, 창원수목원



다녀온 날 : 2020년 3월 15일







창원 삼동공원, 창원수목원 주차장 바로 옆에는 이렇게 목련들이 활짝 꽃을 피우고 있다.





하늘이 맑은 날이라 그런가? 하얀 목련들의 모습이 훨씬 더 돋보인다.





화창한 날씨, 또 활짝 피어있는 봄꽃, 정말 오랜만에 가진 밖으로의 외출에 잔뜩 신이 난 옆지기의 뒤태.^^;;





창원 삼동공원과 창원수목원은 바로 옆에 붙어있다. 사실 예전에는 이곳이 창원수목원이라는 것도 몰랐었다. 그냥 삼동공원의 일부라고 알고 있었는데 여기가 바로 창원수목원이었다. 창원수목원은 굉장히 특이하다. 보통 시의 이름을 가지고 있는 수목원들은 입장료도 따로 있고, 관람 시간도 정해져 있는 것이 보통인데 창원수목원은 그렇지 않다. 입장료도 따로 없고, 입장 시간도 따로 정해져 있지 않다. 그냥 찾아가고 싶을 때 편안한 마음으로 동네 공원을 찾듯 찾아갈 수 있는 곳이다.





도심 한 복판에 이런 아름다운 숲이, 또 이런 아름다운 꽃밭이 있다는 것이 새삼 놀랍게 느껴진다.





창원수목원 위로 올라가는 계단 옆에 활짝 피어있는 자두나무 꽃





밝은 햇살 아래 반짝이는 그 모습이 참 곱다. 향기도 너무 좋은 자두나무 꽃.











창원수목원 위 전망대 근처에서 내려다 본 창원시 전경. 하늘의 구름이 정말 아름다운 날이었다.





하늘 가득 떠가는 구름.








길을 따라 걷다보니 산수유와 목련이 함께 피어있는 곳도 만나게 된다.





아름다운 봄의 정취를 제대로 만끽하게 되는 순간이다.





하트구름.^^





다양한 봄꽃들과 함께 즐기는 행복한 시간.








어디에서 찍어도 사진은 모두 화보가 된다.^^;





자목련과 하얀 목련





그 앞에 피어있는 붉은색 꽃은 이름을 잘 모르겠다.





와~ 키가 정말 크다. 이것도 자두나무인가? 가까이 다가갈 수가 없어서 정확하게 알아보지 못했다.





따뜻한 햇살, 불어오는 봄바람, 그리고 새들이 지저귀는 소리. 그 모든게 함께 어우러져 행복한 봄의 시간을 만들어 낸다.





봄꽃들의 행복한 축제





그런데 정말 신기하게도 여기는 사람들이 많지 않다. 올해만 그런 것이 아니라 해마다 1-2번 씩은 찾아오는 곳인데 거의 매번 한산한 모습이다. 사람들 모습 하나도 만나지 않고 혼자서 일몰을 즐겼던 기억도 난다.








샛노란 산수유들이 햇살 아래 반짝반짝





여기저기로 이어지는 산책로들도 정말 잘 만들어진 곳.





  넌 이름이 뭐니? 아름다운 봄이다.



정말 오랜만에 맘 편하게 숨쉬며 행복하게 걸었던 것 같다. 아래 삼동공원에는 사람들의 모습이 조금씩 보였는데 위쪽 창원수목원 쪽에는 사람들의 모습이 거의 보이지 않았다. 창원수목원에도 벚꽃나무들이 굉장히 많이 있다. 아마 지금쯤은 벚꽃들도 피기 시작했겠지? 진해의 경우 올해 군항제가 취소되었고, 인기 벚꽃거리들은 모두 통제된 상황이다. 사람들의 출입을 아예 허용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여좌천, 안민고개, 그리고 경화역 등은 완전 폐쇄가 되었으니 괜히 헛걸음은 하지 않는게 좋다. 


창원교육단지 벚꽃거리도 아직 만개하지는 않았다. 이제 피기 시작했으니 아마도 이번 목요일 정도가 되면 예쁜 벚꽃터널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사람들이 없는 해가 뜨기 직전 시간에 맞춰서 목요일 쯤 한 번 다녀올 생각이다. 


우리 곁에 이미 다가온 봄, 가까운 곳에서라도 그 봄을 반갑게 맞이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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