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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RE』

코끼리마늘꽃? 남해 바다와 함께 만난 동그랗고 신기한 꽃, 두모마을 코끼리마늘꽃


방쌤의 여행이야기


남해 두모마을 / 남해 코끼리마늘꽃

남해 가볼만한곳 / 남해 두모마을 유채꽃

남해 두모마을 코끼리마늘꽃







코끼리마늘꽃? 그게 뭐지?

집에서 인터넷을 검색하며 시간을 보내다가 신기한 모습을 하고 있는 꽃을 하나 알게 되었다. 이름이 코끼리마늘꽃이라고 한다. 키가 왠만한 성인보다도 더 크게 자라있는 동그란 공처럼 생긴 꽃인데 그 모습이 너무 신기하다. 다행이 집에서 그리 멀지 않은 경남 남해에 코끼리마늘꽃 군락이 하나 있다는 정보를 얻게 되었고, 지난 주말 시간을 이용해서 잠시 그 모습을 만나러 다녀왔다.


왜 코끼리마늘꽃이라는 이름을 가지게 된걸까? 아마도 키가 커서 그런게 아닐까? 연한 보랏빛이 도는 그 색도 내 눈에는 코끼리의 색과 닮은 것 처럼 보이기도 한다.





  남해 두모마을 코끼리마늘꽃



다녀온 날 : 2020년 7월 4일








코끼리마늘꽃이 자라고 있다는 경남 남해 두모마을. 사실 두모마을은 내게 많이 익숙한 곳이다. 해마다 적어도 1번 이상은 꼭 들르게 되는 마을이기도 하다. 원래 두모마을은 유채꽃 단지로 이름이 많이 알려진 곳이다. 하지만 올해는 코로나의 영향으로 유채꽃 축제는 취소가 되었다. 가을에는 메밀꽃이 활짝 피기도 하는데 올해는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뒤로 보이는 부드러운 능선의 산, 그리고 그 아래 층층이 이어지는 계단식 논, 다랭이 논이 참 예쁜 곳이다. 그 모습이 정겹게 느껴진다고 해야 하나? 그런 편안한 느낌이 좋아서 찾을 때마다 기분이 좋아지는 곳 같다.





여기 있었구나~^^

처음 만나보는 코끼리마늘꽃이다. 멀리서도 한 눈에 보일거라 생각했는데 색이 그렇게 밝은 편은 아니라 한참을 둘러보고 난 후에야 이 코끼리마늘꽃들을 만날 수 있었다.





위치는 대략 여기쯤,, 

유채꽃 군락보다는 훨씬 더 아래쪽이다. 마을과 중간 정도의 위치?





아래로는 두모마을과 남해 바다가 펼쳐진다. 유채꽃이 피는 시기에도 나는 항상 여기 이 바다와 함께 담은 유채꽃들의 사진을 가장 좋아했었다.





하늘에 구름은 조금 많았지만, 오히려 해가 뜨겁지 않아서 둘러보기에는 더 좋았던 것 같다.





코끼리마늘


개화 결실기가 7월이라고 적혀있는데 대부분의 농가에서는 6월 말 - 7월 초에 모두 수확을 한다고 한다.




  코끼리마늘이란?


코끼리마늘 부추속의 재배 식물이다. 왕마늘, 웅녀마늘 등으로도 알려져 있다. 마늘(A. sativum)과 다른  코끼리마늘(A. ampeloprasum) 품종이며, 리크 구슬양파와는 종이 같다. 식물 키는 1m 내외로 일반 마늘에 비해 30~40cm정도 크며, 마늘 한 톨은 일반 마늘보다 2~3배, 한 쪽은 7~10배 정도 크다. 맛은 리크보다 마늘과 비슷한데, 일반 마늘보다 맵고 아린 맛이 적고 향이 덜하다. 구우면 단 맛이 난다.

한국에서는 재래 작물로 1940년대까지 재배하였으나 이후 자취를 감췄다가, 2007년 미국 6·25전쟁 시기 등에 과거 한반도에서 가져간 농업 유전자원 1600여 점을 농촌진흥청 유전자원센터로 영구 반환하며 다시 재배되기 시작했다.


출처 : 위키백과




그래서 내가 도착했을 때는 이미 수확이 꽤 많이 진행된 상태였다. 





조금만 더 일찍 올걸~^^;





그래도 아직 남아있는 코끼리마늘꽃들도 꽤 있었다.





바다를 배경으로 담은 남해 두모마을의 코끼리마늘꽃





멀리서 볼 때는,,

음,,

이건,,

예쁘지는 않은데,,

왜,,

음,,


이런 생각이 들었었는데\





가까이 다가가서 보니 꽤나 귀여운 모습을 보여주는 코끼리마늘꽃이다. 멀리서 봤을 때와 가까이에서 봤을 때 그 모습이 전혀 다르게 느껴지는 코끼리마늘꽃이라 나도 사실 살짝 당황했었다.





하늘이 파랬다면 더 예뻤겠지만 지금의 이 모습도 또 나름 매력적인 것 같다.


꼭 동그랗고 예쁜 공처럼 생겼다. 그리고 키가 정말 굉장히 크다. 나도 키가 184cm가 넘는, 작지는 않은 키인데 서서 정면으로 찍은 사진이 위 사진이다. 아마도 여자분들은 코끼리마늘꽃과 인증샷을 찍으면 어디 깊은 밀림 속에 혼자 서있는 듯한 느낌이 들 것도 같다.





내년에는 이렇게 뽑히기 전에 꼭 다시 만나자.^^;;





옆으로는 걸을 수 있는 길들이 있어서 크게 불편하지는 않다.








많지는 않았지만 여기저기 수국들의 모습도 눈에 띈다.








가만 보고 있으니 정말 꽤나 귀엽게 생긴 코끼리마늘꽃이다. 청산도에도 꽤 많은 코끼리마늘꽃들이 자라고 있다는데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청산도의 그 코끼리마늘꽃들도 한 번 만나보고 싶다.








약간 옅은 보랏빛이 도는 코끼리마늘꽃. 햇살 좋은 날에는 그 색이 조금 더 짙게 느껴질 것 같기도 하다.








귀엽죠?^^








역시 마늘!

가까이 다가가니 마늘의 알싸한 향기가 코 끝에서 강하게 느껴진다.











막대기 위에 동그란 공들을 누가 일부러 올려놓은 것 같다.








  남해 두모마을 코끼리마늘꽃


신기하고 재밌게 생긴 코끼리마늘꽃과의 즐거운 만남.

생각했던 것보다 더 귀엽게 생긴 녀석인 것 같다.^^


방문시기는 언제?

6월 15일 전,후로 찾아가는 것이 제일 좋다.


올해는 나도 조금 늦은 방문이라 제대로 된 코끼리마늘꽃들과의 만남은 가지지 못한 것 같다.

내년에는 조금 더 이른 시기에, 또 하늘이 예쁜 날 찾아가서 제대로 된 즐거운 만남을 가져보고 싶다.


세상에는 정말

재밌고, 또 예쁜 꽃들이 정말 많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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