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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RE』

천년의 숲 상림에 찾아온 가을, 붉게 물들어간다. 함양 상림 꽃무릇


방쌤의 여행이야기


함양 상림공원 / 상림공원 꽃무릇

함양 가볼만한곳 / 함양 꽃무릇 / 경남 꽃무릇

함양 상림공원 꽃무릇






천년의 긴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함양 상림, 내가 참 좋아하는 곳이다. 예전에는 정말 자주 갔었다. 계절을 가리지 않고 언제 찾아가도 편안함을 전해주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더 그랬던 것 같다. 요즘에는 사실 예전만큼 자주 찾아가지는 않는다. 그래도 1년에 1-2번은 꼭 찾아가게 되는 곳 같다. 특히 가을이 시작되는 지금 이 시기에는 꼭 한 번 찾아가게 되는 함양 상림이다. 왜? 상림공원 전체에 붉은 꽃무릇들이 활짝 피어나기 때문이다.


어디 한 곳에만 모여서 피는 것이 아니라 공원 곳곳에 피어있는 꽃무릇들을 만날 수 있다. 내가 찾아간 지난 주말에는 개화가 막 시작되는 느낌이었다. 아마도 이번 주말에는 더 많이 피어있는 꽃무릇들의 모습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함양 상림공원 꽃무릇



다녀온 날 : 2020년 9월 12일









참 예쁜 곳이다. 그러니 그 매력에 한 번 빠지고 나면 다시 찾아올 수 밖에 없는 곳이기도 하다.





주차장에서 공원으로 들어가는 길. 입구에서부터 꽃무릇들이 반갑게 반겨준다.





벌써 꽤 많이 피었구나.^^





꼭 꽃무릇이 아니어도 좋다. 그냥 한 바퀴 걷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는 곳이 함양 상림이다.








비가 조금씩 내리는 오후라 그런지 상림도 굉장히 한산한 모습이다.





산책로 옆에 예쁘게 피어있는 꽃무릇.





그 옆으로 졸졸졸 흘러가는 물소리도 너무 좋다.





꼭 제주의 곶자왈을 걷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한다. 그만큼 나무들이 울창하게 자라고 있는 곳이다.








그냥 가벼운 산책을 즐기기에도 참 좋은 길.











항상 사람들이 가득하던 곳인데 오늘은 여기도 한산한 모습이다.











사랑나무, 연리목

뿌리가 다른 두 나무의 몸통이 합쳐져 하나가 된 것을 연리목이라 하고, 가지가 합쳐져 하나가 된 것을 연리지라 한다.





1년만에 다시 만난 반가운 상림의 꽃무릇들과 즐기는 행복한 산책.











신발들은 여기에서 대기해주세요.^^








예쁜 다리 하나, 그리고 아래로 꽃무릇들이 옹기종기 모여서 피어있다.





아래로 흐르는 물들까지 붉은색으로 물들이고 있다.





옆지기 인증샷.^^


여기서는 인증샷 한 장 꼭 찍어줘야지~





가만히 보고있으면 마음이 편안해지는, 기분이 좋아지는 풍경이다.





이래서 가을이 되면 함양 상림을 꼭 다시 찾아오게 된다.











다리 위에 서서 바라본 함양 상림공원의 모습.





숲이 참 크고, 또 깊다.





산책로 옆으로도 이렇게 꽃무릇들이 줄지어 예쁘게 피어있다.





  함양 상림공원은?


함양은 지리산 아래에 있는 고장으로 예전에는 오지 중의 오지로 꼽혔다. 경상 우도의 유학을 대표하는데다가 산 좋고 물 좋은 땅이라서 함양에는 양반 사대부와 관련된 문화재가 많다. 함양을 고향으로 가진 사람들은 옛친구보다도 더 그리운 것이 하나있다고 한다. 최치원이 이곳 천령군의 태수로 와서 조성했다는 상림이 그것이다. 이곳에서 살았고 살고있는 사람들 그리고 이 곳을 들러본 사람들의 추억과 낭만이 서려있는 곳, 이름 높은 한 지방관의 애민정신이 서려있는 곳. 그곳이 상림이다.

상림에는 최치원과 관련된 많은 전설을 간직하고 있다. 그 중에서 가장 흥미로운 것이 상림에는 뱀, 개미, 지네 등의 미물이 살지 않는다는 것이다. 효성이 지극했던 최치원은 어느 날 저녁 어머니로부터 상림에서 뱀을 만나 매우 놀랐다는 얘기를 듣는다. 상림으로 달려가 이후 모든 미물은 상림에 들지마라 하고 외치니 그 후 상림에는 뱀, 개미 등의 미물이 없어졌다는 것이다. 지극히 주술적인 이야기지만 함양에 살고있는 사람들은 지금도 상림에는 뱀과 개미 등이 없다고 주장한다. 상림에서 뱀과 개미 등이 정말 없는지를 확인해 봄직하다.


출처 : 대한민국구석구석






그 옆에 쭈그리고 앉아서 눈높이를 잠시 맞춰본다.











상림은 지금 가을로 옷을 갈아입는 중.^^














한창 가을 꽃들을 식재하는 중이다.





초여름에는 고운 연꽃들도 만나볼 수 있다.





물양귀비인가? 보고있으면 기분이 좋아지는 색을 가지고 있는 친구이다.





  함양 상림공원 꽃무릇, 그리고 휴식


함양 상림, 언제 찾아가도 늘 한결 같은 모습을 보여주는 곳이다.

그래서 찾을 때마다 항상 마음이 편안해지는 기분이 드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가을이면 상림공원이 온통 꽃무릇 붉은 색으로 옷을 갈아입는다.

예전에는 늦가을, 낙엽이 가득 깔린 산책로를 걷는 것을 더 좋아했었는데,

요즘에는 꽃무릇 화사하게 피어있는 초가을의 상림이 괜히 더 자주 생각나는 것 같다.


올 겨울에 눈이 올까? 눈 내리는 상림을 걸었던 그 기억 또한 내게는 너무 소중한 추억으로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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