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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RE』

동백꽃 붉은빛으로 물들어가는 겨울 제주, 제주 동백 포레스트


방쌤의 여행이야기


제주 동백꽃 개화시기 / 동백포레스트

제주 동백군락지 / 위미리 동백군락지

제주 동백 포레스트






겨울 제주로 떠나는 여행

꼭 만나보고 싶은 동백꽃


겨울 제주로 여행을 떠나면 꼭 만나봐야 하는 것이 바로 동백꽃이다. 추운 겨울에 어떻게 그렇게 고운 모양으로, 또 고운 색으로 꽃을 피우는지 마냥 신기하게만 느껴지는 동백꽃이다. 물론 내륙에서도 겨울 동백꽃들을 만날 수 있는 곳들은 많다. 하지만 제주에서 군락을 이루며 드넓게 피어있는 동백꽃들의 모습은 언제 봐도 매력적으로 느껴진다. 그래서 겨울에 제주로 여행을 가면 적어도 3-4곳 정도의 동백꽃 군락지는 꼭 들러보게 된다.


이번에는 총 4곳의 동백꽃 군락지들을 다녀왔다. 늘 제일 먼저 찾아가는 동백수목원, 그리고 그 앞의 카페 동박낭, 또 오늘 소개할 동백 포레스트, 그리고 마지막은 최근 제주에서 가장 핫한 동백 군락지들 중 하나인 위미리3760이 그 장소들이다. 내 개인적으로는 위미리3760이 가장 좋았던 것 같다.


이번 제주 여행은 우리 방방이도 동행을 했다. 그래서 여행 경로를 짜면서 애완견이 들어갈 수 없는 곳들은 모두 배제를 했다. 내가 블로그에서 소개하게될 제주 동백 군락지들은 모두 애완견들이 함께 들어갈 수 있는 곳들이다. 참고하시길.






  제주 동백 포레스트 동백꽃



다녀온 날 : 2020년 11월 29일









명부 작성, 손 소독, QR코드 등록

이제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된 삶의 한 부분이다.


입장료는 성인 1인당 4.000원이다.





방방이와 옆지기의 인증샷.^^





날씨가 조금 추운지 방방이는 따뜻한 엄마의 품이 제일 편안한가 보다.





가족사진


내 사진을 블로그에 올리는 것은 정말 백만년만인듯.^^ 





동백 포레스트의 경우도 그 넓이가 상당한 편이다. 그래서 구석진 곳으로 잘만 찾아서 들어가면 주말일지라도 이렇게 한산한 모습의 장소들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입구쪽에는 사람들이 꽤 있는 편이었는데 조금 안으로 들어오니 사람들의 소리도, 사람들의 모습도 거의 눈에 띄지 않는다.





지금은 제주 동백꽃들이 만개를 향해 달려가는 중. 아마도 12월 중순이 지나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면 완전 활짝 핀 제주의 동백들을 만날 수 있을 것 같다. 재작년에는 12월 23일에 제주로 겨울 여행을 떠났었는데 정말 눈 앞 가득 온통 자줏빛으로 물든 동백 터널을 만날 수 있었다. 지금도 잊혀지지 않는 모습.





조금 이른 시기에 찾아온 제주이지만 지금도 충분히 매력적인 모습을 뽐내고 있는 동백들을 만날 수 있었다.








엄마 품에서 나올 생각을 하지 않는 우리 방방이.^^





고개만 빼꼼 내밀고 있다.


귀여운 녀석.^^








빛이 좋았다면 더 많은 사진들을 담았겠지만 우리가 동백 포레스트에 머무는 동안에는 빛이 그렇게 강하지는 않았다. 그래서 담은 사진들을 다시 꺼내보니 약간 아쉬움이 남기도 한다. 








노출 조절 실패.ㅜㅠ

하늘이 하얗게 다 날아가버렸다. 조금만 더 신경을 쓰고 찍었으면 다 살릴 수 있었는데 사람들이 오기 전에 빨리 찍자는 마음이 커서 그랬는지 이렇게 하늘이 날아가버린 사진들이 너무 많은 동백 포레스트다. 아쉬움 가득.








이렇게 하늘과 함께 담아야 동백들의 모습이 더 돋보이는데.





물론 구름이 조금 많기는 했지만 그래도 아쉽게 생각되는 부분이다. 차라리 폰으로 막 찍은 사진들이 더 예쁘게 나온 것 같다는 건,,,^^;








동백꽃의 매력에 흠뻑 빠져버린 방방이. 나중에 숙소로 돌아왔는데 방방이가 숙소 구석에서 혼자 계속 뭔가를 씹고있다. 입을 열어서 보니 동백꽃잎이 하나 그 속에 들어있다. 신발에 동백꽃잎이 2개 정도 묻어있었는데 그걸 어떻게 알고 물고 와서는 계속 씹어대고 있는 것이었다. 그 모습이 얼마나 귀여웠던지.^^





아빠, 나 동백꽃 좋아하는 것 같아요.^^








가족 사진 한 장 더.^^





동백꽃의 매력에 푹 빠진 방방이.^^





기분이 아주 좋아보인다. 자기는 바닥에 떨어진 꽃잎들을 더 맛보고 싶은데 엄마가 안된다고 계속 들어올리니 시큰둥한 표정을 짓기도 한다.








구름이 너무 많았다는 것도 아쉬웠던 점들 중 하나.








그래도 가끔 구름이 걷히면 이렇게 푸른 하늘과 함께 동백 포레스트의 동백꽃들을 사진으로 담아보기도 한다.








다 구경하고 이제 나오려고 하니 동백 포레스트 가득 스며들기 시작하는 햇살.ㅜㅠ 이런,,,,





사진에 보이는 주황색 지붕의 하얀 건물이 카페이다. 저 카페 안에서 네모난 창을 배경으로 담는 사진들이 아마도 동백 포레스트에서는 가장 유명한 것 같다. 매표소를 지나 입장할 때 카페 창에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대기표를 준다. 우리도 대기표를 받았고, 순서도 거의 다 되었지만 카페 내부에는 사람들이 너무 많이 몰려있는 것 같아서 그냥 이번에는 들어가지 않기로 했다. 내년에 상황이 조금 더 안정되면 또 찍으면 되니까. 이번 여행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부분들 중 하나이다. 실내는 들어가지 말자. 그래서 대부분의 시간을 야외에서, 또 사람들이 거의 없는 장소들에서 보냈다. 물론 이런 상황에서 여행을 떠난다는 것도 많이 고민이 되었지만 1년에 단 두 번 쓸 수 있는 나의 평일 월차를,, 그냥 집에서만 보내기에는 너무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정말 많은 고민과 준비를 거친 후 이번 제주 여행을 결정하게 되었다.





  제주 동백 포레스트 동백꽃



겨울에 만나는 제주는 가끔 마치 봄 같다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 이렇게 예쁜 꽃들이 피어있어서 그런가? 길을 지나다 유채꽃들이 무리지어 피어있는 모습도 마주쳤었다. 한겨울을 향해 달려가는 지금 이 계절에. 아침에는 한라산 1100고지에 내린 첫눈을 만나고, 오후에는 이렇게 화사하게 핀 동백꽃들을 만날 수 있었던 제주도. 하루만에 일어난 일이라고는 쉽게 상상도 하기 어려운 만남들이다. 


이런 행복함, 즐거움, 또 우연한 만남들이 있어서 항상 더 즐겁게 느껴지는 나의 여행인 것 같다. 늘 그렇듯.


지금 제주는 동백꽃 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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