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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RE』

굿바이 2020, 통영 달아항에서의 올해 마지막 해넘이, 아름다운 추억


방쌤의 여행이야기


통영 일몰 / 통영 달아공원 일몰

통영 일몰 시간 / 일몰 명소 / 2020 일몰

통영 달아항 일몰






굿바이 2020년

돌이켜 생갹해보면 올해가 시작된지 얼마 되지도 않은 것 같은데 벌써 2020년의 마지막 날이 다가왔다. 정말 많은 일이 있었던, 그리고 정말 많은 사람들이 힘들어했던 한 해가 아니었나 생각된다. 이름도 생소했던 코로나 바이러스, 이게 이렇게 오래 갈줄, 또 이렇게 심각한 사회 분위기를 형성하게 될줄은 생각도 하지 못했었다. 올해 초 1월에 늘 그렇듯 겨울 휴가로 해외 여행을 떠날 때도 전혀 이런 세상이 다가올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었다. 정말 다사다난했던 2020년이었던 것 같다.


연말이 다가오고, 한 해의 마지막 날인 12월 31일이 가까워지면 늘 '올해 마지막 해넘이는 어디에 가서 보지?', 그리고 '새해 첫 해돋이는 또 어디에 가서 보지?'라는 행복한 고민을 했었다. 하지만 올해는 그러기 힘들 것 같다. 많은 사람들이 몰리는 행사, 그리고 장소들은 당연히 피해야 하는 것이 되어버렸다. 그래서 나도 올해는 조금 일찍, 사람들이 거의 없을 시간대에 조금 이르게 올해 마지막 일몰을 미리 만나고 왔다.


내가 올해 마지막 일몰 여행지로 선택한 장소는 남도의 끝, 경남 통영에 있는 작은 항구 달아항, 달아마을이다.





  통영 달아항 일몰, Good bye 2020



다녀온 날 : 2020년 12월 20일









집에서 출발하기 전 미리 해가 지는 각도와 시간은 확인을 했다. 겨울 통영의 일몰 시간은 5시 25분 언저리이다. 그래서 항상 그 일몰 시간 30분 정도 전에는 그 장소에 도착을 해서 미리 삼각대를 설치하고, 앱으로 해가 지는 방향과 각도를 마지막으로 다시 한 번 확인한다. 





아름다운 통영 달아항의 일몰.


미리 위성 영상을 확인했을 때 구름이 조금 있기는 했지만 그렇게 두터운 편은 아니었다. 그래서 운이 좋다면 수평선 위로 해가 지는 모습을 만날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직접 도착해서 하늘을 봤을 때도 구름의 양이 그렇게 많지는 않았다. 수평선 바로 위에 낮게 깔린 구름만 없다면 3대가 덕을 쌓아야 볼 수 있다는 오메가 일몰도 만날 수 있을 것 같다.





점점 더 짙은 주황빛으로 물들어가는 남도, 통영의 바다.





그 아래로 지나가는 작은 어선 한 척.





가만히 서서 바라보고 있으면 세상 시름들이 다 잊혀지는 것 같다. 아주 잠시의 시간이지만.





오랜만에 만난 동그란 해.








가만히 서서 지는 해를 바라보며 올 한 해 있었던 일들을 잠시 머릿속에 떠올려본다.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가는 수많았던 일들.








올해 마지막 일몰 여행지로 선택한 통영, 이렇게 아름다운 풍경을 선물로 안겨준다.





적당히 섞여있는 이런 구름들이 난 참 좋다.








수평선 조금 위로 약간 두터운 구름층이 하나 있었는데 그 뒤로 해가 잠시 모습을 감춘다. 하지만 수평선에 닿아있는 구름은 아니라 잠시 후에는 다시 그 모습을 보여줄 것 같다.





이대로 사라져버리지는 않겠지? 애타는 마음에 그 모습에서 잠시도 눈을 뗄 수가 없다.





이제는 주황빛을 넘어 짙은 붉은빛을 보여주기 시작하는 하늘.





다시 고개를 살짝 내민 해.





아, 정말 아름답구나.





올해 마지막 일몰 여행에서 정말 아름다운 해넘이를 만나게 되었다.





해가 수평선에 가까워지면서 꼭 바다에 해가 비친 것 같은 모습을 보여준다.





수평선과 맞닿은 해. 그 모습이 꼭 오메가를 닮았다고 해서 오메가 일몰, 오메가 일출이라고 부른다.





정말 예쁜 모습의 오메가 일몰을 만나게 해준 통영 달아항. 꼭 멋진 연말 선물을 받은 것 같은 기분이 든다.








꼭 달걀 노른자가 터진 것 같다는 생각도 난 가끔 든다.^^





색이 꼭 마법같이 느껴지는 하늘이다.





이래서 여기 이 통영 달아항이 대한민국 대표 일몰 명소로 꼽히는 것 같다.




  통영 달아항 일몰, Good bye 2020

  

2020년은 이제 그만 보내주고, 반갑게 2021년을 맞이하고 싶다.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던 2020년, 아마도 기쁜 일들보다는, 힘들고 슬펐던 기억들이 더 많은 2020년이었을 것이다. 다가오는 2021년에는 부디 기쁜 소식, 행복한 소식들로 넘쳐나는 활기찬 분위기의 대한민국이 되었으면 좋겠다.


올 한 해 모두들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부족한 점 가득한 블로그인데도 항상 즐겁게 찾아주시고, 또 좋은 말씀 많이 남겨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2020년의 남은 하루 행복하게 마무리하시고, 다가오는 새해, 2021년에는 이루고자 하시는 일 모두 다 성취하시길 바랍니다. 당연히 건강이 최우선이구요.


Good bye 2020, and Happy New Ye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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