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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RE』

겨울 하얗게 눈 내린 담양 관방제림 일몰

방쌤의 여행이야기


담양 관방제림 / 관방제림 설경 / 담양여행

담양 가볼만한곳 / 담양 관방제림 야경

담양 관방제림 겨울 일몰




 

 

언제 만나도 참 반가운 겨울의 하얀 눈이다. 눈이 온다는 소식이 들려오면 꼭 가보고 싶은, 제일 먼저 생각나는 장소들이 몇 군데 있다. 전남 담양에 위치한 관방제림 또한 그런 곳들 중 하나이다. 겨울 눈이 하얗게 내린 모습이 참 예쁜 곳. 그래서 인근에 더 많이 알려진 죽녹원과 메타세쿼이아 길이 있기도 하지만 나는 항상 여기 관방제림을 가장 먼저 들른다.

 

얼마 전에도 담양에 눈이 내렸다는 소식을 듣고 잠시 그 모습을 만나러 다녀왔다. 하지만 오래 머물기는 조금 불편한 시기라 그냥 아주 잠시 그 모습만 마주하고 자리를 떴다. 그래서 예쁜 일몰까지는 만나볼 수가 없었다. 아쉬움으로 남는 부분이다. 그래서 예전에 다녀온 관방제림의 겨울 모습들을 사진으로 찾아보기 시작했다. 그러다 2018년 겨울에 만났던 담양 관방제림의 예쁜 모습들을 운이 좋게 발견할 수 있었다.

 

오늘도 어제와 마찬가지로 아주 잠시 과거의 행복했던 시간 속으로 랜선 여행을 떠나보려 한다.

 

 

 

 

  담양 관방제림 겨울 일몰, 야경

 

 

다녀온 날 : 2018년 2월 4일

 

 

 

 

 

 

 

 

하얗게 눈이 내린 담양 관방제림. 저 멀리 산 능선 너머로 천천히 해가 기울기 시작한다. 하늘은 너무 파랗지도 않은 정말 우리가 흔히 얘기하는 하늘색을 보여주었던 날. 그래서 색감이 더 동화처럼 느껴지기도 했다.

 

 

 

 

사람이 그렇게 많지 않은 곳이라 혼자만의 조용한 일몰을 즐기기 참 좋은 곳이다. 게다가 이렇게 하얀 눈까지 내렸으니 나로서는 더 이상 바랄 것이 없는 너무 행복한 순간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더 짙은 주황색으로 물들어가는 하늘. 꼭 나무 위에 주황색 옷을 입혀놓은 것 같다.

 

 

 

 

멍하니 서서 한참이나 그 모습을 바라보게 된다.

 

 

 

 

겨울에 눈이 내리면 담양 관방제림은 이런 모습을 보여준다. 이렇게 예쁜 모습을 보여주는 담양 관방제림인데 눈 소식이 들려오면 어떻게 찾아가지 않을 수 있을까? 그래서 매년 눈 소식이 들려오면 한 걸음에 달려오게 되는 담양 관방제림이다.

 

 

 

 

담양을 여행하다 해가 지는 시간이 되면 멋진 일몰을 만나고 싶어 '담양 일몰 명소'를 검색해보는 경우가 자주 있었다. 하지만 마땅히 눈에 들어오는 멋진 장소를 찾기 조금 힘든 곳이 담양이기도 하다. 

 

그래서 내가 추천하는 곳이 바로 여기, 담양 관방제림이다. 낮의 모습도 아름답지만 일몰 또한 참 예쁜 곳이다. 그리고 해가 진 후 가로수들이 하나 둘 불을 밝히기 시작하면 또 조금은 색다른 매력을 보여주는 관방제림을 만날 수 있다.

 

 

 

 

잠시 멍하니 서서 해가 지는 풍경을 바라보고 있는데 젊은 연인으로 보이는 두 사람이 내 카메라 앵글 속으로 들어와 있었다.

 

참 보기 좋았던 커플. 오랜만에 내린 눈에 신이 난 모습이었다.

 

 

 

 

 

 

 

이제 거리에도 하나 둘 조명들이 불을 밝히기 시작한다.

 

 

 

 

구름이 조금 많기는 했지만 그래서 더 심심하지 않은 색다른 모습의 일몰을 만날 수 있었다.

 

 

 

 

그래도 저기 죽녹원 뒤의 산들의 능선이 선명하게 보이는 것으로 봐서 미세먼지는 거의 없는 날이었던 것 같다.

 

 

 

 

 

 

 

겨울, 눈 내린 관방제림에서 행복한 추억을 남기고 있는 커플.

 

역시 눈 위에는 한 번 정도는 누워줘야지~^^

 

 

 

 

다시 고요함이 찾아온 담양 관방제림.

 

 

 

 

내 숨소리, 그리고 가끔씩 날아가는 새들이 내는 소리 외에는 아무런 소리도 들리지 않는다.

 

 

 

 

 

 

 

가로등들도 이제는 모두 환하게 불을 밝혔다.

 

 

 

 

눈, 일몰, 그리고 가로등 불빛

이 셋이 함께하는 이 순간의 모습도 참 아름다운 것 같다.

 

 

 

 

이제 나도 집으로 돌아갈 시간. 뭔지 모를 아쉬움에 계속 뒤를 돌아보게 된다. 언제 또 이런 모습을 다시 만날 수 있을까?

 

 

 

 

  담양 관방제림 겨울 일몰, 야경

 

 

담양 관방제림의 겨울 풍경 속으로 떠난 랜선 여행.

 

지난 추억들을 다시 한번 꺼내볼 수 있는 이런 랜선 여행도 나름 매력적인 것 같다.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예전에 찍었던 사진들을 다시 꺼내보는 시간들 또한 아주 길어졌다. 내가 잊고 있었던 곳들도 있었고, 마치 어제 다녀온 것처럼 그 기억이 선명한데 벌써 3-4년이라는 시간이 훌쩍 지나있는 장소들도 있었다. 참 신기하다.

 

그래서 나는 이 사진이라는 도구를 아주 좋아한다. 

내가 원한다면 언제든 나의 지난 기억들을 조금 더 선명한 방법으로 꺼내볼 수 있기 때문이다. 유난히 힘든 작년과 올해이다. 부디 지금의 힘든 시간들이 얼른 마무리되고, 예전의 우리 일상으로 하루빨리 돌아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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