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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ought & Photos』

[글] 인연은 한 번 밖에 오지 않는다 - 신경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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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많던 인연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

 

인연을 소중히

여기지 못했던 탓으로

내 곁에서 사라지게 했던 사람들

 

한때

서로 살아가는 이유를 깊이 공유했으나

무엇 때문인가로 서로를 저버려

지금은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는 사람들.

 

관계의 죽음에 의한

아픔이나 상실로 인해

사람은 외로워지고 쓸쓸해지고

황폐해지는 건 아닌지.

 

나를 속이지 않으리라는 신뢰

서로 해를 끼치지 않으리라는

확신을 주는 사람이 주변에 둘만 있어도

살아가는 일은 덜 막막하고 덜 불안할 것이다.

 

언제나

인연은 한 번 밖에 오지 않는다는

생각하며 살았더라면

그랬더라면

지난 날 내곁에 머물렀던 사람들에게

상처를 덜 주었을것이다.

 

결국 이별할 수 밖에 없는 관계였다 해도

언젠가 다시 만났을 때, 시의 한 구절처럼

우리가 자주 만난 날들은 맑은 무지개 같았다고

말할 수 있게 이별했을 것이다.

 

진작, 인연은

한 번 밖에 오지 않는다고

생각하며 살았더라면.

 

신경숙 <인연은 한 번 밖에 오지 않는다>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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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연을...그리고 사람을 소흘히 하지 않아야 좋은 인연이 오겠죠 ?
    정말이지 한 번 밖에 오지 않는다면 더더욱....

    즐거운 시간 되세요...^^

  • 나도 모르게 사소하게 스쳐지나가는 인연들이 참 많았었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아무래도 의식하고 주위를 조금 더 살갑게 둘러보면 더 많이 발견할 수 있지 않을까요?^^

    싸나이님도 즐거운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