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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RE』

[김해여행 은하사]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사찰 은하사

방쌤의 김해여행


경남여행 / 김해여행 / 신어산 / 은하사 일몰

달마야놀자 촬영지

김해 은하사


몇년 전 봄에 한 번 찾아온 적이 있었는데

그때의 모습이 너무 아름답게 기억 속에 남아있어서

꼭 다시 한 번 찾아보고 싶은 곳이었다

가을에 그 모습이 너무 아름답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단풍구경 겸 가을이 시작되는 시기에 찾아오려고 했었는데

이리저리 정신없이 바쁘게 다니며 지내다 보니 시기를 놓쳐버렸다

조금은 늦은 감이 없지 않아 있지만 그래도 그 모습이 궁금해서

오전에 수업을 마치고 조금 늦은 시간에 김해 은하사를 찾아보았다

 

 

 

 

 

1시간 정도를 달려서 도착한 은하사입구

어느새 해는 뉘엇뉘엇 산 너머로 내려 앉고있는...

일부러 차는 조금 아래쪽에다가 세워두었다

은하사로 올라가는 길도 양 옆으로 소나무가 가득한

아름다운 곳이라 그냥 조금은 걸어보고 싶었다

 

 

 

 

 

은하사 바로 옆에 있는 동림사로 들어가는 길

은하사도 예전에는 서림사라는 이름으로 불리었다고 한다

동림사, 서림사가 같은 시기에 지어졌다고 하니 이 곳 역시 그 역사가 상당히 오랜 곳이다

하지만 아무래도 은하사를 찾는 사람들이 하도 많다보니

상대적으로 이곳으로 들어서는 사람들의 발길을 조금 뜸한 편이다

 

 

 

 

 

동림사 갈림길에서 400m 정도만 올라가면 되니

잠시 차는 입구에 세워두고 천천히 걸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신선한 공기 마시면서 룰루랄라~

 

 

 

 

 

은하사

가야시대에 수로왕의 부인인 허황후의 오빠인 장유화상이 지었다고 전해진다

그 전설이 사실이라면 우리나라에서는 가장 오래된 사찰인 셈이다

임진왜란때 화재로 소실되었다가, 조선시대에 다시 지어졌다

은하사 뒤로 둘러처진 김해의 명산 신어산의 원래 이름이 은하산이었다고 한다

그래서 절의 이름도 은하사가 되었다는 이야기

 

 

 

 

 

예전 박신양 주연의 영화가 생각이 난다

정말 재밌게 봤었는데...^^

'달마야 놀자' 라는 영화의 촬영지로 더 많이 알려진 곳이다

 

스님들과 조폭들이 이런저런 말도 안되는 내기들을

하던 모습들도 기억이 나고

잊고 있었던 장면들도 사진을 들여다 보니 하나하나 떠오르기도 한다

 

 

 

 

 

서리가 내릴 때 까지

그 붉은 색을 지킨다는 '낙상홍'

 

 

 

 

 

출렁다리를 지나서

간단하게 한 바퀴 트레킹을 해도 좋을 것 같다

다 합해봐도 그 길이가 3km도 되질 않으니 편안하게 걸어 볼 수 있을 듯

그래서 등산복을 입은 산행객들도 어렵잖게 만나 볼 수 있었다

 

 

 

 

 

 

 

 

 

 

 

늦가을의 정취가 가득 느껴지는 길

은하사로 걸어 들어가는 길도 참 이쁘다

 

 

 

 

 

아직 붉은 빛이 조금 남아있는 가을의 흔적

한창 때는 그 모습이 어땠을까 상상해보니

조금 늦게 찾은게 갑자기 더 아쉬워진다

 

 

 

 

 

이제는 은하사로 올라서는 길

 

 

 

 

 

입구를 지나서 처음 만나게 되는 종각

 

 

 

 

 

 

 

 

기둥들의 두께도 너무 두꺼워서 조금 신기했고

깔끔하게 다듬지 않은 그 결이 느껴지는 자연스러운 모습에는 조금 놀라기도 했다

 

 

 

 

 

 

 

 

은하사 대웅전

 

 

 

 

 

언제 만들어졌는지 그 시기가 분명하지 않은 석탑

 

 

 

 

 

 

 

 

맨 왼쪽에 있는 돌하르방

너는 여기서 뭘 하고 있는거냐...ㅡ.ㅡ^

스파이다

 

 

 

 

 

그 소리가 궁금해지는 종

 

 

 

 

 

그 모습이 금강산과 닮았다고 해서 소금강산이라고도 불리우는 신어산

그래서 한때는 은하사가 소금강사라는 이름으로도 불리웠다고 한다

 

 

 

 

 

 

 

대웅전

임진왜란때 화재로 소실되어서 조선시대에 중건되었다

그래서 건축양식은 조선시대의 그것을 그대로 따르는 편이나

정면과 측면의 길이가 거의 같은 정사각형의 모습을 하고 있는 것은

굉장히 특이한 점이라고 한다

 

 

 

 

 

 

 

 

 

대웅전 앞에서 잠시 쉬고있는데

뒤로 해가 넘어가는 모습이 보인다

또 이렇게 우연히 만나게 되는 은하사에서의 아름다운 일몰

 

 

 

 

 

 

 

 

삼신각

 

 

 

명부전

 

 

 

 

 

해가 지는 모습에 빠져서

한 동안 바라보고 있었던 모습

 

 

 

 

 

나무 사이로 점점 숨어 들어가는 해의 모습이 참 아름다웠다

 

 

 

 

 

 

 

 

 

 

 

 

 

 

 

대웅전 앞마당에서 만난 동백

 

 

 

 

 

 

이제는 일주문을 지나 다시 바깥 세상으로 나가는 길

 

 

 

 

 

절정의 그 아름다웠던 모습은 아니지만

지금도 충분히 아름다운 모습의 단풍들을 만날 수 있었다

올해 마지막으로 만나는 작고 고운빛의 잎들

 

 

 

 

 

 

 

 

 

 

 

 

 

 

바람에, 시간에, 추위에

조금씩 그 모습을 변해가는 아이들의 자연스러운 모습도 참 좋다

 

 

 

 

 

 

 

 

은하사로 올라가는 계단길도 참 아름답다

볕이 좋은 날에 다시 한 번 찾아서

걸어보고 싶은 길

 

 

 

 

 

연못 위의 관세음보살상

절을 찾아오는 사람들을 반겨주는 듯한 모습이다

 

 

 

 

 

 

 

 

가을이 가득 내려 앉아있는

차분한 분위기의 계단길을 내려서서

 

 

 

 

이제는 다시 돌아가는 길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사찰이라는 신어산 은하사

이름 만큼이나 절도, 걸어가는 길도

참 아름다운 곳이었다

천년 역사가 살아숨쉬는 건물들과

최근에 지어진 건물들이 함께 보여주고 있는 조화로운 그 모습도 좋았다

김해를 여행하시는 분들이라면

주저없이 꼭 들러보시길 추천해드린다

언제, 누구와 찾아와도 편안하고 만족스러운 시간을 즐기실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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