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해여행] 초겨울 진해 공원나들이[진해여행] 초겨울 진해 공원나들이

Posted at 2014. 12. 12. 09:11 | Posted in 『HerE & TherE』

 

진해여행 / 진해 가볼만한곳

진해 내수면 환경생태공원

 

 

늘 멀리만 떠돌다가 오늘은 내가 살고있는 창원을 한 번 둘러보기로 했다

어제 장거리를 뛰면서 추위에 너무 오들오들 떨기도 했었고

아침에 일어났을 때 컨디션이 그렇게 좋은 편은 아니었기 때문에

먼 거리를 이동하는 것은 조금 힘들 것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오전에는 밀여있던 개인적인 용무를 조금 보고 점심 즈음이 되어서 진해를 향해 출발했다

 

 

 

 

 

경남대학교에서 40분 정도를 달려서 도착한 환경생태공원

창원시 진해구 여좌동에 위치하고 있다

주차장이 따로 없기 때문에 다리 건너서 한국전력 앞 공터에 주차를 하면 된다

벚꽃축제가 있는 시즌을 제외하고는 항상 한적한 편이기 때문에

크게 염려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그냥 맘 편안~~~하게 찾아주시길~^^

 

 

 

 

드디어 공원으로 들어섰다

진해내수면 환경생태공원은 다양한 수목과 화훼 등이 서식하는 뛰어난 자연환경과 습지를 간직한

남부내수면연구소 내 유수지 주변의 83.897㎥를 친환경 생태공원으로 조성 해놓은 곳이다

자연학습체험과 시민 문화휴식공간으로 활용되고 있고

서식식물로는 가막살나무, 왕버들, 회양나무를 비롯한 황금갈대, 비비추, 산머루, 벚꽃, 물칸나, 꽃창포 등

65종의 다양한 나무와 화훼 등이 서식하고 있다.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반가운 아이가 하나 눈에 띄었다

바로 춘추화

1년에 2번 봄, 가을에 꽃을 피우는 특이한 녀석인데

이 아이를 이곳에서 만나게 될 줄은 몰랐다

엄청나게 추운 날씨였는데도 너무 앙증맞은 모습을 뽐내고 있었다

 

 

 

 

 

 

 

 

오늘을 저수지를 크게 한 바퀴 돌아서

습지로 돌아나오는 길을 코스로 잡고

즐거운 공원 산책을 시작했다

 

춘추화를 만난 기쁨에 발걸음은 훨씬 더 가벼워지고

 

 

 

 

 

 

 

 

날씨가 그렇게 맑지는 않았지만

이런 약간의 어두움과 빛이 함께하는 날씨도 은근 매력이 있는 것 같다

늦가을에서 초겨울로 넘어가는 느낌이 함께 하는 듯한 풍경

 

 

 

 

 

거의 다 떨어져 버렸지만

아직 남아있는 억새들의 반짝이는 솜털들이

이미 지나간 가을의 화려했던 모습들을 추억하고 있는 듯한 모습이다

 

 

 

 

 

겨울이 이미 다가왔지만

아직 무슨 다 못한 이야기와 아쉬움이 남았는지

나무에 꼭 붙어있는 붉은 단풍잎들

조금만 더 자기들을 바라봐 달라고 이야기를 건네는 것 같다

 

 

 

 

 

 

 

 

바닥에 가득 깔려있는 지난 가을의 풍성했던 흔적

발목까지 푹푹 빠지는 그 바스락거림이 너무 즐겁게 다가온다

정신이 나간 사람 마냥

계속 이리저리 혼자서 걸어보게 된다

이런 호사스러움을 또 누려보려면 얼마나 오랜 시간을 기다려야 할까?

 

 

 

 

 

느긋하게 잠시 앉아서 쉬어 가기도 하고

 

 

 

 

 

색이 조금씩 바래가는

붉은 융단이 깔린 조용한 길을 자박자박 걸어본다

초겨울로 접어드는 풍경은 사람의 마음을 참 차분하게 만들어 주는 것 같다

 

 

 

 

그래, 뭐 그렇게 허겁지겁 바쁘게만 살아갈 필요가 뭐가 있을까?

이렇게 잠시 앉아서 자연과 함께

잠시나마 쉬어갈 수 있는 여유가 필요한 시대라고 생각한다

 

 

 

 

 

겨울산책을 즐기고 계시던 멋쟁이 신사분

멋있는 모습에 계속 눈이 가서 나도 모르게 담아오게 된 사진이다

 

 

 

 

저절로 발걸음을 멈추게 만들던 이쁜 그네 하나

내가 앉아도 되나?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아름다운 그림 속에

툭 떨어져 있는 듯한 모습의 의자

만약 가족이나 친구들과 함께 왔었다면 사진을 꼭 찍어보고 싶은 곳이었다

 

 

 

 

 

저수지에 담긴 나무들과 하늘

 

 

 

 

 

 

 

 

 

 

음...

아는 아이들이 거의 없다

지식의 부족...ㅜㅠ

요즘 이곳저곳 많이 다니면서 내가 알고있는 지식의 양이 얼마나 협소했는지

다시 한 번 깨닫고 있다. 학습의 필요성도...

 

 

 

 

 

버들나무

바람에 살랑살랑 흔들리며

사그락사그락 들려주는 소리가 참 정겨운 아이다

 

 

 

 

 

 

 

 

바람에 이러저리 흔들리는 억새들

습지에서 서식하는 아이들이라 그런지 길이는 조금 짧은 것도 같았다

아직 늦가을의 흔적을 가득 안고있던 아이들이라 더 반갑기도 하고

 

 

 

 

 

 

 

 

서리가 내릴 때 까지 그 붉은 빛을 잃지 않는다고 해서

적상홍이라고 불리는 아이

요즘에 이 아이들을 부쩍 자주 만나게 된다

 

 

 

 

 

열매 뿐 아니라 그 줄기도 참 아름답다는 생각이 들었다

 

 

 

 

 

 

 

 

붉은색은 많이 봤었지만 노란색은 이 날 처음 봤다

이 아이도 같은 열매인데 색만 다른 건가?

아니면 다른 이름이 따로 있는 건가?

 

릴리밸리님이 보시면 알려주시겠지?^^ㅎㅎㅎ

 

 

 

 

 

꼭 조금 큰 콩처럼 생겼다

 

 

 

 

 

왼쪽으로는 적상홍열매와 나무들이 가득하고

오른쪽에서는 바람에 흔들리는 억새들이 넘실대는 길

걷는 내내 귀도 눈도 마음도 모두 즐거워지는 기분이 든다

 

 

 

 

 

홍가시나무

장미과의 식물인데 5-6월에 흰색의 꽃을 피운다고 한다

잎은 붉은데 꽃은 흰색이라니 그 모습이 내심 너무 궁금해진다

 

 

 

 

 

날카롭게 바늘처럼 뻗은 붉은 빛이 인상적인 아이였다

 

 

 

 

 

저기 달려있는 열매를 뭐라고 부르나요?

입 주위에서 아른아른 거리는데 떠오르지가 않네요...ㅜㅠ

 

겨울이 느껴지는 아름다운 색생에 홀리듯 담아온 나무의 모습

이름을 정확하게 모르니 뭔가 계속 아쉬운 생각이 남게 되는 것 같다

 

 

 

 

 

공원에서 나와 잠시 여좌천 아래로 내려가 보았다

봄이면 벚꽃이 가득피는 곳이라 사람들로 발 딛을 틈도 없어지는 이 곳

로망스다리로도 정말 많이 알려진 곳이다

물론 봄의 모습도 정말 아름답지만

늦가을, 초겨울에 보여주는 그 모습도 꽤나 멋진 곳이다

잠시 시간이 허락된다면 근처에 경화역도 한 번 들러보고 싶어진다

 

모두들 따뜻하고, 마음이 여유로운 겨울날들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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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화려했던 가을색들이 모두 떠나고...
    초겨울의 여백이 또 색다른 멋으로 느껴지네요.
    북적이는 관광지 보다, 이렇게 한적한 길을 걷는게
    참 좋더라구요~~ 오늘도 즐감 했습니다.
    따듯한 주말 보내세요.^^
    • 2014.12.12 10:45 신고 [Edit/Del]
      요즘에는 정말 한적한 길을 찾기도 참 힘든것 같습니다
      이름이 조금만 알려지면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요...
      날씨는 추워도 맘은 따뜻한 금요일 보내시길~^^
  3. 이추위에 개나리와 진달래는 봤어도 춘추화는 처음 봅니다.
    잘 견뎌야할텐데..이불을 덮어주고 싶네요.ㅎ
    열매 이름이...음,갑자기 생각이 안나는데요.@@
    겨울 풍경의 로망스다리도 운치가 있습니다.^^
    • 2014.12.12 10:46 신고 [Edit/Del]
      저도 이번에 처음 알게 되었어요
      다녀와서 너무 궁금한 마음에 검색을 해보니 춘추화라고 하더라구요
      조금 애처롭게 보인다는 생각도 많이 들었어요ㅜㅠ
  4. 지난 봄에 여좌천에서 벚꽃 보다가 이곳으로 이동하면서 잠시 휴식을 취했던 기억이 납니다.
    풍경이 정말 멋졌어요.

    즐거운 하루 되세요...^^
    • 2014.12.12 10:50 신고 [Edit/Del]
      봄에 벚꽃이 피면 정말 사람들로 미어터지는 곳이죠...
      근처에 살지만 은근 가기가 겁이날 정도로요ㅡ.ㅡ;
      봄의 풍경이 아름답기는 정말 아름답습니다^^
      따뜻한 하루 보내시길~
  5. 춘추화가 참 예쁩니다.^^
    이렇게 추운날 예쁜 꽃을 보니 기분이 상쾌해집니다.
    그리고 저수지에 담긴 하늘과 나무 사진이 참 멋지네요.
    여좌천 아래길은 봄에 벚꽃이 만발할때도
    예쁘지만 이 맘때도 운치있어 보입니다.
    행복한 금요일 보내세요!
  6. 먼곳도 좋지만 때로는 가까운 곳에
    종종 들려 이런저런 사진과 생각들을
    담으면 그때 그때마다 새로운 모습들을
    마주칠 수 있어 좋은 것 같습니다^^
  7. 요즘은 지자체별로 잘 꾸며놓은 공원들이 많아서
    멀리 가지 않아도 잠시 걸으며 사색에 잠기기도 좋더군요..
    산책하기에 좋아 보이네요^^
  8. 왠지 좀 쓸쓸한 느낌도 나긴 하는데, 이런 여운이 너무 좋습니다
  9. 경남 여행! 너무 좋아 보입니다~
    즐거운 하루 되시길 바라구요
  10. 환경생태공원 분위기가 좋네요.
    가족과 함게하면 좋겠습니다.
  11. 겨울의 적막감이 내수면을 가득 채우는군요.
    사색하기에 더없이 좋을 것 같습니다. ㅎㅎ
    잘보고 갑니다.
    즐거운 주말 되십시요^^
  12. 글 분위기도 짱, 글솜씨도 짱
    글을 솜씨가 정말 최고 최고이신듯
    힘찬 하루 보내셨으면 좋겠어요!
  13. 분위기가 이제는 진짜 딱 겨울인것 같아요
    봄과는 정말 다른 느낌이지만 겨울만의 매력도 너무 아름다운것 같아요 ^^
  14. 가을의 로망스 다리는 왠지 허전하네요.
    넌 학생이고, 난 선생이야....
    완전 좋아했던 드라마여서, 저 다리를 꼭 가봐야지 하다가 아직도 못가고 있네요.
    내년 봄, 벚꽃이 필무렵... 방쌤님이 다녀온 로망스 다리가 보고 싶네요.ㅎㅎㅎ
    (내년에도 못 갈거 같은 불길함에 청탁하는 1인...^^)
  15. 춘추화라...되게 앙증맞고 예쁜꽃인데요^^
  16. 경남 진해.. 참 이쁜곳이군요.
    조만간 출동해야겠습니다^^
  17. 진해는 벚꽃이 유명하다고 알고 있었는데, 겨울 풍경도 매력적이네요.
  18. 겨울도 좋아보이는군요.

    즐거운 주말 되세요
  19. 와 ~ 겨울 공원의 고즈넉한 풍경이 참 운치있네요. 좀 쓸쓸해 보이기도 한데, 사진 속 노신사의 뒷모습을 닮은것 같기도 합니다.
  20. 저도 최근 보는 열매가 적상홍이 맞는지
    모르겠군요.
    저도 무식의 극치를 달리고 있네요

    한적한 생태공원 보기가 좋습니다^^
    • 2014.12.15 11:23 신고 [Edit/Del]
      겨울에는 어디를 찾아가도 이런 한적함을 만나게 되는 것 같습니다
      뭐 하나하나 배워가는거죠~
      그런 재미도 요즘에 제법 쏠쏠하답니다^^
  21. 사진이 완전 예술입니다. 마산, 진해 단 한번도 못가본 곳입니다. 이 외에도 곳곳의 여행포스팅 중에서 여행사진들으로 눈 호강하고 갑니다 ^^ 조만간 또 와서 사진이나마 대리만족 하러 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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