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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rE & TherE』

겨울, 눈 내린 12월의 단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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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신미술관 / 마산 가볼만한 곳 / 마산여행

초겨울 단풍

 

 

 

12월이다

그것도 벌써 중순

오늘 경남의 따뜻한 도시 창원에도 꽤나 많은 눈이 내렸다

중부지역에 사시는 분들은 비웃으실 수도 있겠지만

창원에 눈이 내리는 것은 그렇게 흔한 일이 아니다

 

생각보다 쌀쌀한 날씨에 가까이에 있는 문신미술관에

잠시 커피 한 잔 마시러 들른 길에 믿을 수 없는 광경을 목격하고 말았다

이미 졌어도 오래 전에 다 졌을 것이라고 생각했던

삼색 화려한 단풍들을 이 곳에서 다시 만난 것이다

그 기쁨으로 이미 깊이 다가온 차가운 추위를 함께 녹여보고자

그 계절을 거스러는 믿을 수 없는 아름다운 모습들을 직접 담아왔다

 

촬영은 12월13일 토요일에 이루어졌고

사진에는 어떠한 보정도 넣지를 않았다

 

그럼 아직 남아있는 그 아름다운 가을 속으로 함께 걸어 들어간다

 

 

 

 

 

문신미술관 입구에서 아래 산책길로 내려가는 계단

처음 멀리서 봤을 때는 사실 긴가민가 했었다

직접 마주하니 그 모습이 더 놀랍고 신기하기만 하다

 

 

 

 

 

이 모습이 12월 눈내린 계절에 만나게 되는 단풍의 모습이라니

정말 믿어지지가 않았다

 

 

 

 

 

 

 

빛을 머금어 그 아름다움을 더해가는 이쁜 색의 아이들

 

 

 

 

 

손바닥의 절반도 안 되는 작은 크기의 단풍들이

마치 별인 마냥 하늘을 가득 뒤덮은 모습에 숨이 턱 막히는 것만 같았다

 

 

 

 

 

 

 

 

 

 

 

 

 

 

아직 푸른 색의 단풍들 위에 내려 앉은 낙엽 하나

 

 

 

 

 

바닥에는 이미 절정의 색을 다 내보인 아이들이

가득 깔려있는 모습인데

 

 

 

 

 

아...

이 아이들은 아직 무슨 아쉬움이 그렇게나 많이 남았길래...

 

 

 

 

 

 

 

 

 

 

 

 

 

 

 

 

 

 

다시 걸어올라 가려는데

발걸음이 도저히 떨어지지가 않는다

어딘가 깊이깊이 숨겨져 있던 비밀의 화원 속으로 들어와 있는 기분이다

계단을 올라서서 밖으로 나가버리면

이 세상과 이어지는 문이 닫혀버릴 것만 같은 아쉬운 마음

 

 

 

 

 

 

 

 

다시 계단을 올라와서 뒤 돌아본 아름다운 단풍길

 

 

 

 

 

 

계단을 올라서면 이렇게 겨울이 이미 다가와있는데...

아직 저 아래에 있는 길은 가을의 모습이 한창이다

아직 가을에 대한 아쉬움을 떨치치 못하는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읽어낸 것일까?

잠시나마 겨울에 추워 떨고있던 나의 마음을 환하게 달래준 아이들이었다

아직 3-4일은 더 저 모습을 간직하고 있을 것 같다

혹시나 창원에 사시면서 단풍구경을 못 하신 분들이 계시다면

얼른 문신미술관으로 달려 가보시길 강력하게 추천한다

가을의 절정에서 만났던

그 모습 그대로의 아름다운 단풍길을

다시 한 번 느껴보실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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