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여행] 서울 한양도성투어, 그 시작[서울여행] 서울 한양도성투어, 그 시작

Posted at 2015.02.03 08:04 | Posted in 『HerE & TherE』

방쌤의 서울여행


서울여행 / 한양도성투어 / 서울성곽길 / 낙산공원

서울 가볼만한곳 / 서울 추천여행지

서울 한양도성 스탬프투어

Intro...


 

2주만에 다시 찾은 서울, 이번에는 목적도 또 머무르는 시간도 꽤 길다. 이전에 찾았을 때는 시간도 너무 부족했었고 가보고 싶은 곳들도 너무 많았기 때문에 너무 바쁘게 움직여야 했었다. 그러다보니 사실 놓치게 되었던 부분들도 너무 많이 있어서 아쉬움이 크게 남기도 했었다. 물론 최선을 다해서 바쁘게 움직였지만 시간상으로 그 한계가 너무 명확했었다.

 

4일간의 휴가를 얻고 이번에는 어디로 한 번 떠나볼까? 고민을 하고 있었는데 이웃 블로거이신 까칠양파님이 좋은 코스를 하나 추천 해주셨다. 다름아닌 '서울한양도성 스탬프투어' 가 바로 그것이다. 이전에는 이런 것이 있는지도 모르고 있었는데 이야기를 듣고 자료를 조금 찾아보니 생각보다 재밌을것 같고 걷고, 돌아다니는 것을 좋아하는 내게는 딱인 여행코스처럼 다가왔다. 생각은 짧고 실천을 빠른 법! 바로 여행계획을 짜기 시작했다.

 

 

 

 

 

코스는 대략 이런 모습, 크게 6개의 구간으로 나누어진다. 총 거리는 18km가 조금 넘고 이동시간은 10시간 +@ 라고 하는데 사실 거리로만 보면 그렇게 길지는 않다고 생각을 한다. 산행을 하는 경우에도 저 정도 거리는 걸어본 적이 있고 10시간 이상 겨울 산을 헤메고 다녔었던 기억도 꽤나 자주 있었기 때문에 크게 걱정이 되지는 않았다. 하지만 분명히 알고 가야하는 부분이 있는데 이 코스 안에는 크고 험한 산은 아니지만 세개의 산들이 버티고 있다는 것이다. 바로 남산, 북악산, 인왕산이 성곽길 코스 속에 포함되어있는 세개의 산들이다. 산길이 험하지는 않지만 오르막 계단길이 꽤나 가파르기 때문에 체력안배에 꼭 신경을 쓰고 움직여야 한다

 

고민이 정말 많았다. 지리도 전혀 모르고 있는 상황이고 대중교통 같은 것들은 사용해보지 않은 지가 벌서 15년이 넘었다. 과연 길이나 잘 찾아갈 수가 있을까...도심에서 길을 잃고 방황하게 되지는 않을까... 많은 걱정들이 있었지만... 결론은 그냥 질러보자! 였다

 

제일 먼저 결정해야하는 부분은 이번 여행의 출발지였다. 어느 코스를 시작으로 어느 방향으로 돌아야 할지를 결정하는 부분이 사실 제일 고민이 되었다. 지도를 펼쳐놓고 고민에 고민을 거듭한 결과 이 여행지를 추천해주신 양파님이 출발지로 생각하고 계셨다는 '낙산공원' 에서 이번 서울도성투어 대장정의 출발을 결정하고 세부적인 코스들을 돌아보고 시작했다

 

일단 이번 도성투어는 이틀에 걸쳐서 진행하기로 했다. 물론 하루에 끝내는 것도 나름 매력이 있겠지만 나는 전지훈련을 온 것이 아니고 여행을 온 사람이라는 것에 중점을 두고 조금은 편안하고 여유롭게 서울 구석구석을 둘러보며 여행을 해보고 싶었다. 걷다보면 주변에 신기하고 즐거운 구경거리들이 얼마나 많을까? 그런 곳들도 하나하나 놓치지 않고 구석구석 돌아보고 싶은 마음이 컸다. 그래서 조금 여유롭게 하루 10km+@ 정도의 거리로 두개의 코스를 짰다

 

 

 

  1일차 : 낙산공원 - 이화벽화마을 - 흥인지문 - 동대문역사문화공원 - 광희문 - 장충체육관 - 남소문터 - 남산 - 백범광장 - 숭례문(남대문) - 소의문터 - 정동극장 - 강북삼성병원 돈의문터 - 월암근린공원 - 종로문화체육센터(인왕산 입구)

 

 

 

 

보시다시피 1일차에는 크게 힘든 코스가 없었다. 남산을 올라가면서 만나는 계단길이 조금 힘들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씩씩거리며 올라갈 정도의 길을 아니다. 올라가는 동안에도 왼쪽으로는 성곽길이 길게 쭈욱 이어지기 때문에 사진찍고 놀면서 쉬엄쉬엄 올라가면 그렇게 죽을 것 같다..정도로 힘들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그런데 걸어서 올라가는 사람들이 사실 없기는 없더라. 아무래도 셔틀버스와 케이블카가 있다보니 모두들 그 아이들을 이용하는 듯한 모습이었다. 사실 나도 이전에는 항상 버스나 케이블카를 이용해서 남산에 올라갔던 기억이 있으니 뭐 새롭지는 않다. 1일차에는 주변 경치 구경하면서 조금 편안하게 또 느긋하게 걸었던 것 같다. 하지만 남산과 동대문 방향으로는 도성이 아예 사라져버린 구간들이 꽤나 많이 있어서 도성투어라기 보다는 오히려 그냥 시내구경? 이라는 말이 더 잘 어울릴 것 같기도 하다

 

  2일차 : 낙산공원 - 혜화문 - 와룡공원 - 말바위안내소 - 숙정문(북대문) - 창의문 - 윤동주시인의 언덕 - 청운공원 - 인왕산 - 사직공원 - 홍난파가옥

 

 

 

보시면 아시겠지만 2일차가 대박이다. 일단 높은 산은 아니라고 할지라도 북악산과 인왕산을 넘어야한다. 고도정보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북악산으로 올라가는 길은 정말 휴식없이 가파른 계단의 연속이다. 또 경치는 아름답지만 군인들이 사진을 찍지 못하도록 통제를 하고있기 때문에 나처럼 혼자 이 곳을 찾으신 분들은 정말 할 일이 없을 것이다. 그나마 사진이라도 찍으면서 혼자 재미나게 한 번 놀아보려고 아등바등거리는 건데...그 친구마저 사라지니 사실 적적한 마음이 밀려드는 것은 어쩔수가 없었다. 인왕산에서도 사진촬영이 금지되는 구간들이 꽤 있기 때문에 원하는대로 맘껏 촬영을 할 수는 없다. 그래서 그냥 눈으로 가득 담아오는 것으로 만족.. 하려 한다. 물론 만족은 안되지만...

 

 

이제...사진들을 정리해서 또 내 머리 속에서 방황하는 이야기들을 정리해서 글을 적어나가야 하는데 사실 엄두가 나질 않는다. 딱 정해진 코스로만 다닌 것도 아니고 중간에 길을 잃어서 엉뚱한 곳으로 가기도 했었고 조금은 뒤죽박죽인 듯한 느낌이 있어서 사실 정리가 잘 되질 않는다. 어젯밤에 창원으로 돌아오는 차 안에서도 운전하는 내내 고민을 했었고, 집에 돌아와서도 지도를 펼쳐놓고 또 4일 동안 찍어놓은 5천장에 가까운 사진들을 바라보면서 많은 고민을 거듭한 결과, 완벽하지는 않지만 대충 그 이야기의 윤곽이 나왔다. 그냥 서울시에서 안내하는 코스의 개념은 살짝 무시하고 그냥 내가 걸었던 그 길을 내가 걸었던 순서대로 하나하나 앞으로 들려드릴 예정이다. 아마 5-6개 정도의 이야기들로 나눠서 올리게 될 것 같은데 부디 이야기들이 잘 정리가 되길 바랄 뿐이다. 또 중간중간 옆길로 새면서 들렀던 서울의 가볼만한 곳들도 소개해드릴 예정이라 그 이야기들을 만나는 것도 아마 쏠쏠한 재미가 있을 것이라고 본다.

 

 

내가 구상한 서울한양도성투어의 구간별 코스와 진행방향은 대충 이렇다

 

 

  1구간 : 낙산공원 - 광희문(동대문코스)

 

 

 

 

  2구간 : 광희문 - 남산

 

 

 

 

  3구간 : 남산 - 인왕산입구(남산코스)

 

 

 

 

  4구간 : 낙산공원 - 혜화문

 

 

 

 

  5구간 : 혜화문 - 창의문(북악코스)

 

 

 

 

  6구간 : 창의문 - 사직공원(인왕산코스)

 

 

 

그리고 중간중간 만났었던 맛나는 식당들과 카페들도 하나씩 소개를 해드리고, 당연히 지나면서 만났던 서울의 유명한 장소들도 자세하게 이야기들을 드려드릴 생각이다. 너무 많은 양이 내용들이라 제대로 정리를 먼저 하는 것이 급선무인 것 같다. 부디 엉망진창이 아닌 그래도 조금은 정리가 된 한양도성투어 이야기로 다시 뵐 수 있었으면 좋겠다

 

 

  낙산공원의 일몰

 

창원촌놈이 들려드리는 서울이야기 '서울 한양도성투어', 그 긴 이야기를 이제 시작해보려 합니다

 

 

Special Thanks to 까칠양파님

소중한 공감하나

자판 두드리는 시린 손가락에 힘이 불끈!

  1. 이전 댓글 더보기
  2. 사일간 정말 알차게 다니셨네요. 완전 힘드셨을 것 같아요. ㅎㅎ
    • 2015.02.03 23:58 신고 [Edit/Del]
      사실 전혀 힘들 것이라는 생각은 하지 않았거든요
      그런데...
      북악산을 넘어서...
      인왕산을 오르는 그 순간에는...
      저의 양 다리가 저에게 쌍욕을 날리는 소리가 들려오더라구요...
  3. 기대할게요.ㅎㅎ
    잘 보고갑니다.
  4. 서울의 하늘이 이리도 맑았던가요 ?
    멋진 풍경 잘보고 갑니디 ^^
  5. 서울 성곽길은 언제봐도 새롭군요^^
    잘보고 갑니다~
  6. 낯익은 풍경들이라 더 반갑습니다.
    도성투어의 긴 이야기가 기대되네요.
    시린 손가락에 힘이 불끈하시길요.꾸욱~^^
  7. 이야~~ 엄청난 여정이군요..
    사실, 서울에 살면서도..서울도성 한번 돈다 돈다 하면서 안되거든요.. 엄청난 결심과 실천입니다.
    걷는것을 좋아하신다니..더할나위없이 좋았던 여행이였겠어요. 마냥 평지가 아니라서..발바닥도 많이 고생혔을듯하고요..
    하긴..옛분들은 짚신으로도 잘 다녔을터이니.. ㅎ 그보다 좋은신발 신은 우리가 참아야죠..뭐..ㅎ
    사진양도 엄청나네요... 하실 이야기도 엄청날듯하고요..
    암튼 사흘간 고생하셨어요~~
    • 2015.02.04 00:04 신고 [Edit/Del]
      사실 아직도 감이 잘 오지는 않습니다
      방대한 내용들과 사진들이 단순한 제 머리 속에서는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네요ㅜㅠ
      조용한 밤 시간에 조금 더 고민해봐야겠어요 ^^
  8. 스탬프투어 저도 한번 해보고 싶더라구요
    앞으로 글이 기대되는데요 ^^
  9. 성곽길은 엄두가 나지 않아 도전조차 안하고 있었는데, 분명 엄청난 염장샷들을 포스팅하시겠죠.
    질투나서 따라쟁이 습성이 또 나올거 같네요.
    부디 부디 염장샷 부탁드립니다.
    그래야 저도 나들이 할테니깐요.ㅎㅎㅎㅎ
    • 2015.02.04 00:09 신고 [Edit/Del]
      음...사실 그렇게 심한 염장샷은 없을거에요~
      대부분이 도심속을 걸으며 지낸 시간이라 평범하고 익숙하게 만나는 풍경들이 대부분이거든요
      그래도 나들이 정도는 뽐뿌~질 할 수 있도록 잘 정리 해보겠습니다^^
  10. 우와~이거 엄청난데요..저는 시도도 못할꺼 같아요 ㅎㅎ 덕분에 앉아서 구경만 하겠습니다 ㅎㅎ
    • 2015.02.04 00:14 신고 [Edit/Del]
      저는 별 생각 없이... 막 덤비는 스타일이라...
      그냥 이번에도 무작정 질러버렸네요ㅎ
      도성투어...라는 말을 듣자마자 삘이 꽂혔거든요^^ㅎ
  11. 방설영
    니 홈피 처음 들어오네 ㅎㅎㅎㅎ 서울 걷기 여행, 기대하고 다음에 따라해보께
  12. 한양도성을 쭉 돌아보는 길이 있었군요.
    잘보고 갑니다.
    좋은 하루 되십시요^^
  13. 실제로 갔던 낙산 공원은 그저 그랬는데, 이렇게 사진으로 보니 색다르네요. 특히 마지막 일몰 사진은 색이 넘 고와요~:)
    • 2015.02.04 00:11 신고 [Edit/Del]
      저도 이번 여행에서 낙산공원에는 네 번이나 가게 되었는데
      갈 때 마다 풍경이 조금씩 달랐던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는 해질녘이 제일 좋더라구요^^
      조금 추워서 그게 문제지만...ㅎ
  14. 방쌤님 참 멋지십니다!
    저도 따스한 봄날이 오면 서울 구경 한번 다녀오고 싶네요~
  15. 와우. 서울서 나고 자란 저는 북악산 코스밖에 못가봤는데요 ㅋㅋ
    꼼꼼한 여행이야기 기대할께요. 가까우니까 오히려 더 안가게 되요~
    유명 카페랑 그런 후기들도 기대되네요. ^^
    • 2015.02.04 11:23 신고 [Edit/Del]
      꼼꼼하게 될런지...잘 모르겠어요
      처음보는 곳들이 너무 많아서 정말 혼란스럽기도 했거든요
      머리를 쥐어 짜내가며 한 번 잘 떠올려볼께요^^
  16. 도성투어라니!
    그런데 길이를 보니까 하루이틀 만에 할 수 있는 코스는 아닌 거 같군요.
  17. 멋진 서울 여행기 기대합니다
    입춘인 수요일을 잘 보내세요~
  18. 이번에 정말 멋진 계획을 세우셨군요..
    휴가를 이렇게 잡을수가 있다니..
    암튼 앞으로 도성투어기가 기대가 됩니다...
    계획되로 도성투어가 이루어 지기를 바랍니다..
  19. 한양 도성 입성을 축하 드립니다..
    ㅎㅎ 전 안성에서 살고 있지만 말입니다^^
  20. 서울에서 멀리사시는데도 또 가셨네요 ㅎㅎㅎ
    볼때마다 부럽다니까요 ㅋㅋ
    학생들에겐 영어 선생님, 저에겐 여행 가이드시네요 ^^
  21. 저는 서울 살면서도 잘 안돌아다니는데, 방쌤님은 대단하세요.
    그 열정이 어디서 나오는지 궁금합니다. ㅎㅎ
    가까운 곳의 투어를 보여주시니 더 관심이 가네요.
    연재될 글을 차근차근 살펴봐야겠어요.
    • 2015.02.04 22:21 신고 [Edit/Del]
      열정이라기 보다는 그냥 여행을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가보지 못한 곳들이 눈에 띄면 꼭 가보고 싶거든요
      외국은 시간이 허락치 않아 가는 것이 힘드니 국내에 있는 곳들이라도 구석구석 돌아보고 싶습니다^^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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