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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RE』

[남해여행] 남해바다로 떠난 봄나들이, 가천 다랭이마을

방쌤의 여행이야기


남해여행 / 남해바다

남해 다랭이마을


 

 

남해바다. 내가 살고있는 곳에서 2시간 정도만 달리면 닿을수 있는 거리에 있는 바다이다. 물론 동해바다가 더 가깝기는 하지만 이상하게 남해의 바다가 보고싶어지는 시기가 있다. 하염없이 길을 달리다가 삼천포대교가 가까워지면 저 멀리서 에메랄드빛의 보석같은 바다가 나를 반겨주는 모습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한다. 그때의 그 기분이란... 오랫동안 헤어져있던 너무 소중한 친구를 다시 만난듯한 기분이 든다. 조금씩 가까워지면 얼굴에는 아무런 이유도 없이 미소가 번지기 시작하는 곳, 내게는 그런 곳이 바로 남해의 바다이다

 

 

 

 

남해 다랭이마을에서 바라보는 남해바다

계단식 논으로 유명한 다랭이마을은 내가 남해를 찾으면 꼭 한 번은 들러보는 곳이다. 이제는 너무 유명해져서 한적하게 걸어본다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 되어버렸지만 그래도 아직까지 마을 구석구석 걸어볼 수 있는 재미가 쏠쏠한 곳이다

 

 

 

 

초록색으로 천천히 옷을 갈아입은 논과 시리도록 아름답게 푸른 바다와 하늘

오늘 내가 만나고 싶었던 바로 그 모습이다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마을과 바다함께 만들어내는 풍경이 참 아름다운 곳이다. 혼자 찾아와도 전혀 외로움이 느껴지지 않는 곳, 바로 그런 곳이 다랭이마을과 남해바다인 것 같다

 

 

 

 

 

 

 

저 아래로 조금 짧기는 하지만 바다 위로 놓인 구름다리가 보인다. 바다로 조금더, 조금더 가까이 다가가는 길. 시원한 바다내음이 코 끝 가득 전해진다

 

 

 

 

시원하게 부서지는 파도

소리마저 경쾌하다

 

잠시 나도 앉아서 쉬어가는 시간

 

 

 

 

아직 남아서 사람들을 반겨주유채꽃

이제 너도 내년에나 다시 만날 수 있겠구나

 

 

 

 

다랭이마을의 풍경

 

논과 밭이 없어서 산을 깎아서 농지를 만들었었다니 그 당시의 노곤함을 잠시 머리 속에 떠올려보게 된다. 지게를 지고 매일같이 오르내리던 저 길이 얼마나 고되었을까?

 

 

 

 

내가 참 좋아하는 곳이다

시원하게 불어오는 바람이 늘 가득한 정자 하나

 

 

 

 

 

 

 

 

 

 

마을, 산, 바위 그리고 바다

하나하나가 전혀 어색하지 않고 너무 잘 어우러진 모습이다

 

 

 

 

 

 

 

역시 푸른색으로 옷을 갈아입는 다랭이마을의 모습이 나는 가장 잘 어울리는 것 같다. 그냥 보고만 있어도 맘이 편안해지는 풍경이다

 

 

 

 

 

 

 

바다도 반짝반짝

 

 

 

 

유채꽃도 방긋방긋

 

 

 

 

 

 

 

그나마 다랭이마을에서 가장 난코스라고 불리는 곳이다. 경사는 꽤 가파른 곳이지만 거리가 그리 길지 않기 때문에 천천히 마을을 둘러보면서 올라가면 그렇게 힘이 든다는 생각은 들지는 않으니 너무 걱정은 않으셔도 될 것 같다

 

 

 

 

조금 더 높은 곳에서 마을을 내려다 보고싶어서 옆 해수욕장으로 이어지는 길에 올라섰다. 이 곳에 올라서면 마을 전체를 한 눈에 바라볼 수 있다

 

 

 

 

 

 

 

질서정연하게 나란히 놓여있는 초록빛 계단

 

 

 

역시나 마을과 바다가 조화를 이루고 있는 모습이 가장 이쁜것 같다.

아~ 좋다!

입소문이 많이 나면서 이제는 남해의 대표적인 여행지가 되어있는 남해의 다랭이마을이다. 물론 주차공간이 넉넉하지는 않아서 찾는 길이 그렇게 편안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그 어려움을 알면서도 다시 찾게 되는 곳이 바로 이 곳 다랭이마을인 것 같다. 물론 이번에도 막걸리 한 잔에 파전 한 장은 먹어주었지만 사진으로는 남기질 못했다. 뭐하느라 그랬는지는 모르지만...ㅜㅠ 뒤져보니 가게사진이랑 멍멍이 사진까지는 있는데 음식사진은 하나도 없더라는... 배가 많이 고팠나보다. 아니면 술이 많이 고팠나? ㅡ.ㅡ;;ㅎㅎㅎ

 

하늘이 너무 맑아서 더 즐거운 남해 다랭이마을로 떠난 봄나들이였다

 

비가 그쳤네요

내일은 또 어디로 떠나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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