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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해여행] 비가 와서 더 좋은 거리, 진해역 & 여좌천

 

방쌤의 여행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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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해여좌천 / 진해역

진해역 & 여좌천


 

 

지난 일요일에는 하루종일 비가 주륵주륵 내렸었다. 오전에는 방도 정리하고 오랫만에 영화도 한 편 보면서 오랫만에 휴식을 만끽하고 있었는데 점심을 먹고나니 조금씩 좀이 쑤시기 시작한다. 조금 갑갑하기도 해서 맑은 공기나 잠시 쐬러 나가자는 생각으로 집을 나섰다. 어리로 한 번 가볼까... 잠시 생각하다가 갑자기 떠오른 그 곳은 바로 진해였다. 지난 달에 벚꽃축제가 있어서 정말 수없이 많이 찾았던 곳인데 나도 모르게 정이 들었던 것일까? 요즘 진해에서 가볼만한 곳들을 자주 알아보는 편이다. 특별히 화려하고 유명한 여행지는 아니더라도 편안하게 찾을 수 있는 곳들, 그런 곳들 중 하나가 바로 진해역이다.

 

 

 

 

진해역에 도착을 하니 화사한 색을 뽐내고있는 아기자기 앙증맞은 꽃들이 제일 먼저 사람들을 반겨준다. 요즘에는 꽃들이 너무 좋다. 그냥 가만히 보고만 있어도 기분이 좋아지는 듯한 기분이 든다

 

 

 

 

화사하게 피어있는 삼색 팬지

 

 

 

 

 

 

 

 

 

 

 

 

 

진해역

90년에 가까운 역사를 자랑하는 진해선, 지금은 더이상 열차들이 지나지 않는 곳이 되었다. 진해선은 창원역과 진해역을 잇는 노선으로 총 길이는 21.2km이다. 경부선과 진해항을 연결하려는 목적으로 1926년 개통되었는데 최근에 들어서는 마산역까지 ktx가 개통이 되면서 그 수요가 급격하게 줄어들었다고 한다. 한해 30억 가까운 적자가 생기다보니 아무래도 코레일에서도 계속 역사를 유지하는 것이 힘겨웠나보다

 

 

 

 

정기열차운행은 중단되었지만 4월에 있는 군항제와 벚꽃축제 기간에는 임시로 열차들이 운행을 하고있다

 

 

 

 

그럼 이제 진해역 주위를 한 번 둘러볼까?

 

 

 

 

보슬보슬 내리는 빗속에서 즐겁게 공연에 한창인 가족들

엄마가 제일 신난듯한 모습이다

 

 

 

 

 

 

 

빗속에서 즐기는 즐거운 가족음악회

 

 

 

 

 

 

 

진해역 주위에서 만나게 되는 벽화들

친구들, 아이들과 사진을 찍으면서 놀아도 재밌을것 같다

 

 

 

 

저도 평화를 원한답니다

 

 

 

 

 

 

 

감성충만...

내리는 비에 꽃잎들이 가득 떨어져있는 벤치

분위기가 참 마음에 드는 곳이었다

 

 

 

 

 

 

 

이제는 더이상 기차가 지나지 않는 길이라 역도 문이 굳게 닫혀있다

담장 너머로 바라보는 철길

직접 밟아보지 못해서 아쉬운 마음이 더 크다

 

 

이제 그만 집으로 돌아갈까?

왠지 아직은 조금 더 걷고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향한 곳은 역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진해 벚꽃여행의 일번지 여좌천이다

 

 

 

 

한달 사이에 초록색으로 옷을 완전히 갈아입은 여좌천

여름의 싱그러움이 가득 느껴지는 분위기다

 

 

 

 

 

 

 

유채꽃이 아직 남아있는 모습이 너무 반가워서 나도 모르게 발길은 다리 아래로 향한다

 

 

 

 

 

 

 

가까이에 이렇게 한적하게 걸을수 있는 길들이 있다는 것이 너무 좋다

사람들이 많이 붐비지 않아 더 좋은 길이다

 

 

 

 

이제는 비도 조금씩 잦아들기 시작한다

우산은 살짝 접어두고 조금 더 편안하게 걸어보는 길

 

 

 

 

 

 

 

바람이 없어

바람개비도 잠시 쉬어가는 시간

 

 

 

 

해가 천천히 지기 시작하면서 여좌천에도 하나 둘씩 불이 켜지기 시작한다

빗속에서 즐긴 오늘의 산책

 

날씨가 어떻든 조용히 걷는 그 기분은 참 좋은 것 같다. 차분하게 생각들도 정리할 수 있는 시간들도 가지게 되니 말이다. 우산 위로 떨어지는 빗소리를 들으며 천천히 걸어보는 길, 나름 매력을 느낀 하루였다. 앞으로는 비내리는 날에도 우산 하나 집어들고 여기저기 한 번 걸어보고 싶다는 생각도 든다

 

맑아도, 비가 와도... 편안하게 걷는 길은 모두 좋은 것 같다

 

소중한 공감 하나

방쌤은 방긋방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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