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HERE』

[대구여행] 색도 이름도 너무 이쁜 옹기종기행복마을

방쌤의 여행이야기


경북여행 / 대구여행 / 대구벽화마을

옹기종기벽화마을 / 대구데이트코스

옹기종기행복마을


 

 

 

 지금까지 여러곳의 벽화마을들을 찾아다니면서 예전부터 꼭 한 번 가보고 싶은 곳이 하나 있었다. 물론 다른 이유들도 많았지만 제일 먼저 내 마음을 사로잡은 것은 바로 그 이쁜 이름이었다. 옹기종기행복마을, 다르게는 옹기종기벽화마을이라고 불리고있는 곳이다. 대구의 옛 폐선로 바로 옆에 위치한 한 작은 마을인데 골목 구석구석으로 이어지는 아기자기한 벽화들과 다양한 색으로 꾸며진 벽들이 아주 매력적으로 느껴지는 곳이다. 이번에 대구로 여행을 떠나면서 꼭 들러야지라고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다행히 시간이 허락되어서 옹기종기행복마을을 직접 다녀올 수 있었다

 

 

 

 

옹기종기행복마을

옹기종기벽화마을

 

어떻게 불러도 이름이 참 이쁜 곳이다

 

 

 

 

마을이다 보니 주차장은 따로 없다. 제2입석교를 네비에 찍고 출발해서 주변 갓길에다 차를 주차하고 마을로 들어가는 길이다. 은근히 주차할 공간들은 많이 있으니 주차걱정은 없을것 같다

 

 

 

 

어디로 가는거니?

바람타고 날아가는 종이비행기

 

 

 

 

둥실둥실 뭉게구름

 

 

 

 

말뚝박기

왠지 짖궂게 생긴 녀석들이다. 나도 어릴때 정말 많이 하고 놀았던 놀이인데 괜히 옛날 생각도 나고 친구들 생각도 난다

 

 

 

 

수줍게 뒤로 숨긴 꽃다발. 그리고 두근두근 터질듯 뛰던 심장

 

 

 

 

 

 

 

옹기종기행복마을의 가장 큰 특징은 벽화들도 벽화지만 모든 집들과 화분, 또 거리에 다양한 색들을 입혀놓았다는 점이었다. 그늘이 많아서 그 색들이 확실하게 표현이 되지는 않지만 실제로 보면 아주 화사하다는 생각이 드는 곳이다. 화분마다 하나씩 사이좋게 자라고 있는 아이들을 보니 괜히 나도 기분이 좋아진다

 

 

 

 

 

 

 

길게 이어지는 골목길

걷는 길에는 양옆으로 화분들이 가득하다

 

 

 

 

환경친화적인 포토존

제대로 사진 한 장 찍으려면 다리가 고생좀 해야겠다

 

 

 

 

미니정원

 

 

 

 

블루베리

 

 

 색은 다르지만 이 아이도 블루베리

 

 

 

 

영산홍인가?

색이 참 화려하다

 

 

 

 

분홍색 패랭이꽃

 

 

 

 

붉은색 패랭이꽃

 

 

 

 

이렇게 사람 하나 지나갈 수 있을것 같은 좁은 골목들도 구석구석 이어진다

 

 

 

 

나름 옹기종기행복마을에서 제일 유명한 녀석이다. 로보트 태권V

우리나라의 토종 슈퍼히어로 되시겠다. 어린 시절 이 아이가 주었던 포스는 정말 장난 아니었다. 없는 용돈을 쪼개어서 동네 조그만한 극장에서 500원이라는 거금을 투자해서 친구들과 함께 우와~우와~ 감탄사를 연발하며 함께 보았던 기억도 난다

 

 

 

 

지금은 이렇게 옹기종기행복마을을 든든하게 지켜주고있는 태권V

 

 

 

 

정확한 목적지도, 코스도 없이 그냥 이어지는 골목길을 걸어본다. 그냥 걸어가다 들어가고 싶은 골목이 생기면 들어가보고 또 다른 골목이 나오면 또 들어가보고... 뭐 그런 식이었다

 

 

 

 

 

 

 

옹기종기라는 이름과 참 잘 어울리는 것 같은 화분들

 

 

 

 

 

 

 

기와 위에 피운 한 줄기 생명

 

 

 

 

귀엽기로는 최강포스를 자랑하던 야옹이 두마리

 

 

 

 

우리도 질수 없다

약간은 도전적이고 시크한 표정의 멍멍이들

뭘 봐?

 

 

 

우리는 이것을 오리떼기...라고 불렀었다. 정확한 뜻은 모르겠지만 모양 그대로 떼어낸다.. 뭐 그런 의미가 아니었을까 추정을 해볼 뿐이다

 

 

 

 

불량식품의 대명사는 역시나 아폴로였다. 한방에 깨끗하게 쪽 빨아먹고나면 친구들에게 이것 봐라면서 자랑하고 다녔던 기억도 난다. 그게 뭐라고...ㅎ

 

 

 

 

 

 

 

예전 철길이 지나던 자리에는 이렇게 그림이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다

 

 

 

 

 

 

 

이제는 사람들에게 편안한 휴식의 공간이 되어주고 있는 곳

 

 

 

 

내가 초등학교에 다니던 시절 처음으로 자전거를 배웠었는데 그 때 딱 이렇게 생긴 자전거로 시작을 했었던 기억이 난다. 시작이 어려워서 그랬을까? 그 이후로 모든 장르의 자전거들을 별 무리없이 쉽게 다루면서 타고 놀았던 기억이 난다

 

 

 

 

큰 길을 걷다가 또 맘에 드는 골목이 눈에 보이면 들어가보고

 

 

 

 

 

 

 

 

 

 

토마스기차가 생각났던 모양이다. 누군가 얼굴을 그려넣어 놓았다. 그리려면 조금 잘 그리지...ㅡ.ㅡ;;;

 

 

 

 

추억의 도시락 데우기

 

 

 

 

기차가 다니던 시절에는 이 곳에 동촌역이 있었던 모양이다

 

 

 

 

이 아이를 보면서 이게 뭐지... 라고 한참 고민을 했었는데 아무래도 꺼꾸로 봐야 제대로 이해가 될 것 같다. 구명 두개는 눈이고 손잡이는 코, 처음에 눈썹인줄 알았던 것은 콧수염 그리고 하얀 부분은 이빨이었다. 이것 이해하는데도 한참이 걸리는 것을 보니 머리가 굳기는 굳었나 보다

 

 

 

 

마을을 돌아서 나오며 아쉬운 마음에 다시 한 번 돌아보게 되는 길

 

 

 

색갈있는 마을로 다시 태어난 옹기종기행복마을

 

여차하면 폐철로변 근처의 낡은 하나의 마을로 남을 수도 있었는데 이렇게 이쁘게 색을 입히고 벽화들로 새단장을 하면서 마을전체에 생기가 넘치게 된 것 같다.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다 보니 조금 소란스러운 면이 없지 않아 있었다. 지나가는 길인 나도 약간은 신경이 쓰이던데 이 곳에서 살고계시는 분들이 느끼시는 것은 오죽할까? 사람들이 살고있는 마을이라는 생각을 절대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 조금만 더 서로에 대해 배려를 한다면 이름만큼이나 아름다운 옹기종기행복마을이 되지 않을까?

 

쉿~ 주민들이 불편해해요

기본적인 에티켓은 지켜야죠^^

728x90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