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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RE』

[부산여행] 비석들 위에 지어진 마을, 부산 비석문화마을


방쌤의 여행이야기


비석마을 / 부산여행 / 부산벽화마을

아미비석마을 / 아미동 비석마을

부산 아미동 비석마을










아미동 비석문화마을


우리가 공유해야할 

아픈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곳





일제강점기 시절 공동묘지가 있었고

해방 이후 그 위에 삶의 터전을 꾸렸다


이번에는 그 흔적들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부산 서구에 위치한 아미동 비석문화마을을 찾았다





비석문화마을로 가는길

아미동을 오가는 버스들이 많은 곳이라

접근이 그렇게 어렵지는 않다


간혹 걸어서 올라오시는 분들도 봤는데

길이 꽤 가파르기 때문에 마을버스를 이용하시는 편이 좋을것 같다





비석문화마을로 들어서는 계단길





이곳에서도 다양한 벽화들을 만날수 있다

어두운 바다를 비추는 등대

이 마을도 밝게 비추어주길 바래본다





화사하게 피어있는 꽃들





그리고 금방 만나게 되는 비석들

사진으로만 많이 봤었는데

이렇게 직접 보니 또 다르게 느껴진다


비석 위에 지어진 마을...

여기에는 또 얼마나 복잡한 이야기들이 얽혀있을지 궁금해진다





셉티드 행복마을


괜히 비석마을이라고 하면 조금 어둡게 무거운 느낌이 강하다. 그래서 부산 서부경찰서의 도움으로 셉티드마을로 지정이 되었다. 그 이후로 벽화들이 하나둘씩 그려지기 시작했고 이쁜 글씨들도 그 그림들과 비석마을에서 함께하기 시작했다. 조금 어두운 분위기의 마을이었는데 화사한 벽화들이 생기기 시작하면서 한결 더 화사한 모습의 비석마을이 되어서 주민분들도 좋아하신다고 들었다. 또 대부분의 거주민들이 노인분들이라 이런 화사함과 밝은 분위기가 더 반갑게 느껴진다고 하시니 상당히 긍정적인 효과를 보여준다는 생각이 든다





좁게좁게 이어지는 골목길

그 구석구석 소중한 손길로 색을 입혔다








이 곳은 주민들이 거주하는 지역입니다


조용히 해주세요

제일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비석문화마을에 사시는 많은 어르신분들도

항상 이런 표정이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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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줍은 고백

나도 저런 시절이 있었는데...

괜히 예전 학창시절이 떠오르기도 했다





한폭의 그림같은 풍경의 벽화








오랫만에 만나는 천사날개 벽화

골목이 너무 좁아서 전체를 담기에는 조금 무리였다


광각렌즈의 지름신이 다시 강림하는 순간이다


이미 새 카메라와 두개의 렌즈를 질렀는데ㅜㅠ

다시 강림하시는 지름신이 얄미울 따름이다...








골목을 걷다 무심코 아래를 내려다 보니

이렇게나 귀여운 냥이 두마리가~^^


정말 조그마한 아이들이었는데...

검은 냥이는 왠지 

"뭘 봐,,, 이 시베리아 허숙희야.." 라는 표정이다


그 옆에 있는 아이는....

아...

정말 눈망울 하나까지 너무 사랑스러운 아이였다





검냥이야~

인상 좀 풀고~

눈에 힘도 좀 빼~


절대 해치지 않는단다^^





요런 표정이었답니다^^





마을을 걷다보면 이렇게 여러곳에서 비석들을 만나게 된다

글자까지 선명하게 보이는 모습이 신기하기만 하다





집들 아래에서도 가끔 비석들이 보이지만

주로 담벼락이나 계단에서 보이는 경우가 많았다





좁게 이어지는 골목길을 

조심스럽게 조용조용 따라 걷다가





구름이 쉬어가는 전망대로 올라갔다

이곳에서는 또 어떤 풍경을 만나게 될까?





아...

시원하게 펼쳐지는 부산시의 모습

저 멀리 용두산공원이 보이고

그 너머로 부산항대교가 어렴풋이 눈에 들어온다


야경도 참 멋있을것 같은 곳이다





이제는 반대쪽으로


근데 여기는 동네 이름이 뭔가요?





마을을 내려오는 길에 만난 

곧 쓰러질것만 같은 건물 하나





그 옆으로는 비석들이 세워져있는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마을의 집들을 공사하거나 철거하면서 나온 비석들인데 이곳을 가족납골당으로 사용하고 있었다. 조금은 보수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유지하려는 생각이 묻어있는 곳인것 같았다





오랫만에 만나는 연탄은행

많은 분들에게 도움이 되는 따뜻한 곳이 되었으면 좋겠다


아래에 보이는  www.lovetan.org로 접속을 하면 소정의 금액으로 후원도 가능하다. 전혀 모르고 있었는데 나도 작게나마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니 괜히 흐뭇한 생각이 들기도 한다





마을을 모두 둘러보고

잠시 숨을 고르며 내려다 본 모습


부산에는 산 언저리에 만들어진 마을들이 꽤나 많이 있다. 아직 많은 곳들을 가보지는 못했지만 비석문화마을이라는 이름과는 다르게 굉장히 정겹게 다가온 곳이 바로 이 곳 비석문화마을이었다. 또 마을 곳곳에 갤러리도 있고 주민들과 함께 할 수 있는 공간들도 여럿 있어서 조금 더 알차게 아미동의 비석문화마을을 둘러볼 수도 있을것 같다


부산의 산복도로 르네상스

비석문화마을도 참 좋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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