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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rE & TherE』

창녕 우포늪의 고요한 새벽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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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쌤의 여행이야기


창녕여행 / 우포늪 / 우포늪아침

창녕우포늪 / 우포늪 대대제방

창녕 우포늪 새벽 풍경


1억 4천만년의 역사가 그대로 살아 숨쉬는 곳

개발이라는 이름 아래 수없이 많은 땅들이 파헤쳐지고 사라져가는 동안에도 그 자리를 굳건히 지키내고 옛 모습 그대로 지금까지 우리나라 최고의 늪지의 모습을 여전히 유지하고 있는 곳, 바로 창녕의 우포늪이다. 내가 살고있는 창원에서 그렇게 멀지 않은 거리에 있는 곳이라 마음만 먹는다면 언제든 찾아갈 수 있는 곳이라 더 감사하고 애착이 가는 곳, 그 창녕 우포늪을 해가 뜨기 시작하는 새벽이 조금 지난 이른 시간에 찾아갔다


그 동안 우포늪은 수없이 많이 찾아 갔었지만 우포늪에서 일출이나 일몰을 본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항상 느즈막한 시간에 나들이 삼아 찾아갔던 우포늪이라 일출이나 일몰을 만날 기회가 없었던 것이 어쩌면 당연한 것일 수도 있다. 


이상하게도 너무 이른 시간에 눈이 떠진 어느 날, 과연 이른 새벽에 만나는 우포늪의 모습은 과연 어떤 모습일까? 라는 궁금증이 밀려왔다. 그 모습이 얼마나 신비하고 아름답길래 그토록 많은 사람들이 이 곳을 찾아 그 먼 거리인 서울과 경기도에서도 새벽 잠을 쫒으며 여기까지 달려오는 것일까? 그 모습을 직접 한 번 만나보기 위해서 아직 해도 뜨지 않은 이른 시간, 창녕 우포늪을 향해서 차를 달렸다.




아쉽게도 일출은 놓쳐버렸다


열심히 달린다고 달렸지만 미리 준비가 되지 않은 여행에서 완벽한 만족을 만날 수는 없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이 된다. 구름과 안개도 너무 많은 날이라 먼저 오신 분들도 해가 뜨는 모습은 보지 못하고 모두 허탕을 치셨다고 하니,,, 지금 이 정도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만 해도 충분히 감사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새벽의 고요함과 평안함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새벽 창녕 우포늪의 모습. 혹시나 내가 걸으면서 내는 그 바스락거리는 소리가 이 풍경에 또 이 곳에 살고있는 아이들에게 해가 되지는 않을까 하는 생각에 괜히 나 혼자 걷는 걸음인데도 그 걸음은 점점 더 조심스러워지기만 한다. 





굉장히 이른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대대재방 위를 걷는 사람들은 어렵지 않게 만나 볼 수 있다.카메라나 등에 맨 배낭도 하나 없는 편안한 복장으로 미루어 보아 이 근처에 살고계시는 분들 같은데 아무래도 아침 운동을 나온 것이 아니실까 생각이 된다





고요함

평화로움


내쉬는 호흡 하나까지도 조심스러워지는 시간이다





나도 천천히 함께 걸어보는 대대재방





그러다 잠시 고개를 돌려 다시 또 내다보는 우포늪





어쩜 이런 곳이 있을 수 있을까?


내가 살고있는 그 번잡한 도시에서 불과 1시간 반 정도 떨어져 있는 곳인데, 그 곳에서 이런 고요함과 평화로움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 아무리 생각을 해봐도 쉽게 믿겨지질 않는다.





시원하게 불어오는 아침바람에 억새들은 쉴 새 없이 흩날리고





이제는 사람의 흔적은 전혀 보이질 않고


온전히 나 혼자 걸어보는 대대재방


이른 아침에 찾아오지 않았다면 이런 호사는 아마 절대 누려보지 못했을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그 아름다운 우포늪의 일출은 비록 만나보지 못했지만 지금 걷고있는 이 길을 만난 것만 해도 이미 충분히 이른 아침 창원에서 창녕까지 달려온 수고에 대한 보상은 충분히 받고도 넘친다는 생각이 든다.










이른 아침의 즐거운 산책


대대재방의 바로 옆에는 이렇게 차량 몇대를 주차 할 수 있는 좁은 공간이 하나 있다. 나는 보통 생태관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대대재방까지는 걸어서 오는 편인데 이날은 이른 아침이라 그냥 대대재방 바로 옆까지 차를 가지고 올라왔다. 여기를 상당히 좋은 주차포인트로 보시는 분들도 있는데 사실 오는 길이 그렇게 좋지도 않고 생태관 주차장에서 대대재방까지 걸어오는 길도 상당히 짧은 편이라 그렇게 큰 메리트가 있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는다. 하지만 옮기는 장비가 많고 오로지 일몰촬영을 위해 우포늪을 찾으시는 분이라면 이 좁은 주차공간이 굉장히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참고로 알려드리자면 네비에 주소 '경남 창녕군 대대길 177번지'를 입력하고 오시면 된다. 


일출촬영의 경우 포인트가 전혀 다른데 대대재방의 맞은 편에 있는 목포재방 쪽으로 진입을 하셔야한다. 목포재방 중간지점에서 촬영을 하셔도 되고 조금 더 들어가셔서 징검다리를 만나게 되는 지점이 있는데 그 징검다리를 건너 조금 더 들어간 포인트에서 촬영도 가능하다. 그 중 내가 생각하는 제일 좋은 포인트는 '산 위'인데 오르는 길이 조금 힘들기는 하지만 경치 하나만은 정말 최고라고 생각이 된다. 아직 올해 내가 제대로 담은 사진이 없어 정리는 못했지만 만약 조만간 다녀올 기회가 생긴다면 지도를 첨부해서 따로 글을 한 번 올려보고 싶다. 혹시라도 궁금해하실 분들이 계실 것 같아 주소만 알려드리면 '경남 창녕군 이방면 옥천리 541번지'이니 지도를 한 번 검색해보시길 바란다. 


우포늪의 신비로운 일출과 일몰을 만나보지는 못했지만 이른 새벽시간 우포늪에서 즐긴 즐거운 산책의 시간, 그것만으로도 나는 이미 충분히 아름답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는 생각이 든다. 날씨가 점점 추워지면서 아침에 이불 속에서 나오는 일이 점점 힘들어지기만 하는데,,, 아침에 일찍 일어나야 할 일들이 더 많아지는 것만 같아서 그것도 또 걱정이다. 너무 행복한 걱정인가?^^ㅎ


일단 우포늪과 오랑대의 일출은 올해가 가기 전에 꼭 한 번 직접 만나보고 싶다



우포늪 새벽의 풍경,, 너무 멋지죠?

그 매력에 푹~~~ 빠져버렸답니다^^

즐겁게 감상하셨으면 공감 꾸~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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