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녕 우포늪의 고요한 새벽 풍경창녕 우포늪의 고요한 새벽 풍경

Posted at 2015. 12. 16. 09:30 | Posted in 『HerE & TherE』


방쌤의 여행이야기


창녕여행 / 우포늪 / 우포늪아침

창녕우포늪 / 우포늪 대대제방

창녕 우포늪 새벽 풍경


1억 4천만년의 역사가 그대로 살아 숨쉬는 곳

개발이라는 이름 아래 수없이 많은 땅들이 파헤쳐지고 사라져가는 동안에도 그 자리를 굳건히 지키내고 옛 모습 그대로 지금까지 우리나라 최고의 늪지의 모습을 여전히 유지하고 있는 곳, 바로 창녕의 우포늪이다. 내가 살고있는 창원에서 그렇게 멀지 않은 거리에 있는 곳이라 마음만 먹는다면 언제든 찾아갈 수 있는 곳이라 더 감사하고 애착이 가는 곳, 그 창녕 우포늪을 해가 뜨기 시작하는 새벽이 조금 지난 이른 시간에 찾아갔다


그 동안 우포늪은 수없이 많이 찾아 갔었지만 우포늪에서 일출이나 일몰을 본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항상 느즈막한 시간에 나들이 삼아 찾아갔던 우포늪이라 일출이나 일몰을 만날 기회가 없었던 것이 어쩌면 당연한 것일 수도 있다. 


이상하게도 너무 이른 시간에 눈이 떠진 어느 날, 과연 이른 새벽에 만나는 우포늪의 모습은 과연 어떤 모습일까? 라는 궁금증이 밀려왔다. 그 모습이 얼마나 신비하고 아름답길래 그토록 많은 사람들이 이 곳을 찾아 그 먼 거리인 서울과 경기도에서도 새벽 잠을 쫒으며 여기까지 달려오는 것일까? 그 모습을 직접 한 번 만나보기 위해서 아직 해도 뜨지 않은 이른 시간, 창녕 우포늪을 향해서 차를 달렸다.




아쉽게도 일출은 놓쳐버렸다


열심히 달린다고 달렸지만 미리 준비가 되지 않은 여행에서 완벽한 만족을 만날 수는 없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이 된다. 구름과 안개도 너무 많은 날이라 먼저 오신 분들도 해가 뜨는 모습은 보지 못하고 모두 허탕을 치셨다고 하니,,, 지금 이 정도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만 해도 충분히 감사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새벽의 고요함과 평안함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새벽 창녕 우포늪의 모습. 혹시나 내가 걸으면서 내는 그 바스락거리는 소리가 이 풍경에 또 이 곳에 살고있는 아이들에게 해가 되지는 않을까 하는 생각에 괜히 나 혼자 걷는 걸음인데도 그 걸음은 점점 더 조심스러워지기만 한다. 





굉장히 이른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대대재방 위를 걷는 사람들은 어렵지 않게 만나 볼 수 있다.카메라나 등에 맨 배낭도 하나 없는 편안한 복장으로 미루어 보아 이 근처에 살고계시는 분들 같은데 아무래도 아침 운동을 나온 것이 아니실까 생각이 된다





고요함

평화로움


내쉬는 호흡 하나까지도 조심스러워지는 시간이다





나도 천천히 함께 걸어보는 대대재방





그러다 잠시 고개를 돌려 다시 또 내다보는 우포늪





어쩜 이런 곳이 있을 수 있을까?


내가 살고있는 그 번잡한 도시에서 불과 1시간 반 정도 떨어져 있는 곳인데, 그 곳에서 이런 고요함과 평화로움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 아무리 생각을 해봐도 쉽게 믿겨지질 않는다.





시원하게 불어오는 아침바람에 억새들은 쉴 새 없이 흩날리고





이제는 사람의 흔적은 전혀 보이질 않고


온전히 나 혼자 걸어보는 대대재방


이른 아침에 찾아오지 않았다면 이런 호사는 아마 절대 누려보지 못했을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그 아름다운 우포늪의 일출은 비록 만나보지 못했지만 지금 걷고있는 이 길을 만난 것만 해도 이미 충분히 이른 아침 창원에서 창녕까지 달려온 수고에 대한 보상은 충분히 받고도 넘친다는 생각이 든다.










이른 아침의 즐거운 산책


대대재방의 바로 옆에는 이렇게 차량 몇대를 주차 할 수 있는 좁은 공간이 하나 있다. 나는 보통 생태관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대대재방까지는 걸어서 오는 편인데 이날은 이른 아침이라 그냥 대대재방 바로 옆까지 차를 가지고 올라왔다. 여기를 상당히 좋은 주차포인트로 보시는 분들도 있는데 사실 오는 길이 그렇게 좋지도 않고 생태관 주차장에서 대대재방까지 걸어오는 길도 상당히 짧은 편이라 그렇게 큰 메리트가 있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는다. 하지만 옮기는 장비가 많고 오로지 일몰촬영을 위해 우포늪을 찾으시는 분이라면 이 좁은 주차공간이 굉장히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참고로 알려드리자면 네비에 주소 '경남 창녕군 대대길 177번지'를 입력하고 오시면 된다. 


일출촬영의 경우 포인트가 전혀 다른데 대대재방의 맞은 편에 있는 목포재방 쪽으로 진입을 하셔야한다. 목포재방 중간지점에서 촬영을 하셔도 되고 조금 더 들어가셔서 징검다리를 만나게 되는 지점이 있는데 그 징검다리를 건너 조금 더 들어간 포인트에서 촬영도 가능하다. 그 중 내가 생각하는 제일 좋은 포인트는 '산 위'인데 오르는 길이 조금 힘들기는 하지만 경치 하나만은 정말 최고라고 생각이 된다. 아직 올해 내가 제대로 담은 사진이 없어 정리는 못했지만 만약 조만간 다녀올 기회가 생긴다면 지도를 첨부해서 따로 글을 한 번 올려보고 싶다. 혹시라도 궁금해하실 분들이 계실 것 같아 주소만 알려드리면 '경남 창녕군 이방면 옥천리 541번지'이니 지도를 한 번 검색해보시길 바란다. 


우포늪의 신비로운 일출과 일몰을 만나보지는 못했지만 이른 새벽시간 우포늪에서 즐긴 즐거운 산책의 시간, 그것만으로도 나는 이미 충분히 아름답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는 생각이 든다. 날씨가 점점 추워지면서 아침에 이불 속에서 나오는 일이 점점 힘들어지기만 하는데,,, 아침에 일찍 일어나야 할 일들이 더 많아지는 것만 같아서 그것도 또 걱정이다. 너무 행복한 걱정인가?^^ㅎ


일단 우포늪과 오랑대의 일출은 올해가 가기 전에 꼭 한 번 직접 만나보고 싶다



우포늪 새벽의 풍경,, 너무 멋지죠?

그 매력에 푹~~~ 빠져버렸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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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새벽녘에 우포늪을 답사하다니 정말 부지런하십니다.
    물안개가 피어 오르면 더욱 좋겠군요.
    수요일 저녁을 잘 보내세요~
  3. 우포늪 정말 오랜만에 보내요~
    분위기가 역시!!
  4. 이불이라는 아이가 쉽게 놔주지 않았을 거 같은데, 새벽에 우포늪 여행이라니 대단하십니다.
    어렵게 간 만큼 제대로 보셔야 할텐데, 살짝 아쉽네요.
    또 오라는 신호인가 봅니다.
    그럼 또 이불과 싸우셔야겠네요.ㅎㅎ
    • 2015.12.17 15:57 신고 [Edit/Del]
      사실 이불속에서 밖으로 나가는게 제일 힘들어요
      그래도 막상 나가기만 하면 이런 멋진 풍경들이 기다리고 있으니까요^^
      한 번 맛보고 나니 은근 이것도 중독성 있는데요~ㅎ
  5. 뭔가 신비로움이 풍기는듯한 그런 사진들이네요. 아침이 가져다주는 그런 평안함도 있고요
  6. 가봐야지 가봐야지 하면서 아직 한번도 못가본 곳이네요 ㅎㅎ
    새벽에 가면 사람도없고 더욱 좋을거같아요
  7. 우리가 잘 지켜나가야 할 자연유산이죠!
  8. 창원에 살 때는 마음이 울적하거나 심난하면
    동읍을 지나는 국도를 따라 가끔 우포늪을 가곤 했었는데,
    고성으로 온 뒤로는 갈 일이 거의 없네요. ^^

    제 기억에 지금 이 시기의 우포늪은
    상당히 추웠던...우포늪의 바람은 다른 곳의 바람보다
    훨씬 매서웠던 기억이 납니다. ^^;

    사진으로 옛 추억을 감상 잘하고 갑니다.
    편안한 저녁 보내세요~ :)
  9. 저 길을 따라서 아내랑 같이 산책하고 싶네요. 너무 로맨틱 해보이네요 ㅎ
  10. 새벽 모습이 참 보기 어려운 정말 부지런하시네요
  11. 우포늪 정말 멋진곳입니다
    이런곳 오래오래 보존되어야 합니다

    내년에 또 한번 찾아야겠다고 생각이 드네요^^
  12. 우포늪에 한번 가보고 싶은데 거리가 멀어서요
  13. 우포는 사진으로 봐도.. 좋은듯 합니다~~
  14. 헉~~ 그리 오래되었다니 놀랍습니다.
    살면서 머리가 아프고 힘들때 저곳을
    방문해서 새벽녁을 거닐면 아주 머리도
    맑아지고 좋을 것 같습니다.
    이웃님은 늘 아름다운 모습을 소개해 주시는군요^^
    • 2015.12.17 16:03 신고 [Edit/Del]
      저도 여행을 다니면서 조금씩 조사를 하다보면 깜짝 놀라는 경우가 많습니다
      얼마나 오랜 시간 이 자리를 지켜왔는지,, 쉽게 짐작도 가질 않네요^^
  15. 우포늪 꼭 가보고 싶은 곳 중에 하난데 계속 기회를 놓쳐서 아쉬워요.
    우포늪은 일몰과 일출을 봐야한다는 생각이있었는데
    그냥 슬슬 산챡하듯 돌아봐도 좋은 곳이군요.
    내년에 한국에 가면 꼭 가봐야겠어요.
    • 2015.12.17 16:04 신고 [Edit/Del]
      1년에 3-4번은 찾아가는 우포늪인데 저는 항상 낮시간에 나들이 하듯 찾은 경우가 대부분이었어요
      요즘에는 일출과 일몰의 풍경도 욕심이 나서,,,^^ㅎ
      타이밍을 보고있는 중입니다~
  16. 방쌤님의 부지런함에 새삼 놀라고.. 우포늪의 새벽 풍경에 또 한 번 놀라구요. ^^;
    쭈욱 뻗은 대대재방 길은, 저도 한 번 걸어보고 싶네요.
    • 2015.12.17 22:21 신고 [Edit/Del]
      원래는 사람들로, 오고가는 자전거로 가득한 길인데
      새벽시간이라 사람들이 거의 없더라구요^^
      이런 길도 정말 매력적이라는 것을 느꼈어요
  17. 몇년전 우포늪을 갔을때가 생각나네요.
    어부한분이 연출에 의해 물을 뿌리는 장면을 알고 한번 봐야겠다 싶어 갔었습니다.
    그런데 예약을 하신분이 취소를 하신겁니다 ㅎㅎㅎ

    어부께서도 오셨다가 그냥 가시는데 저희들이 그랬네요 기왕 오신거 서비스라도 ^^*
    결국은 그냥 가시데요 ~~~

    그래도 물안개 가득한 곳을 만나고는 왔으니....다행입니다 ㅎ
    역시나 우포는 대단하고 멋진 곳이죠~
    명성답게 겨울모습도 아름다운 모습입니다...
    • 2015.12.17 22:23 신고 [Edit/Del]
      아~ 배 위에서 원형으로 물 뿌리는거 말씀하시는것 같네요~ㅎ
      그래도 너무 매정하시네요,, 그래도 물 한 번 뿌려주시지,,ㅡ.ㅡ;;

      여행을 다니면서 요즘 새롭게 느끼는 점이 있습니다.
      항상 어딘가를 찾아가면서 지금 있는 모습 그대로에 만족을 하지 못하고 뭔가 또 다른 그 이상의 모습을 바라게 된다는 점이죠

      그런 부분에서 요즘 다시 생각하고 반성하게 되는 부분도 많습니다

      있는 그대로의 모습이 가장 아름다운 것이니까요^^
  18. 이른 아침 곧게 펼쳐진 저런 풍경을 앞뒤로 놓고 산책이라 자동 힐링이네요
  19. 고요함이 조용히 잠들어있는 곳이로군요. 새벽에 저기를 거닐면 마음이 매우 고요해질 것 같아요. 우포늪 꼭 한 번 가보고 싶어요. 항상 가보고 싶다고 꿈꾸는데 저기는 정말 가기가 힘드네요^^;;
    • 2015.12.18 18:22 신고 [Edit/Del]
      제가 살고있는 창원에서는 1시간 반이면 갈 수 있거든요
      아침이나 낮의 풍경도 물론 멋지지만 다음에는 일출이랑 일몰풍경도 꼭 한 번 만나보고 싶어요^^
  20. 아~~~ 그러세요? 저는 12월 15일 저녁에 갔다 일몰은 못보고 16일 새벽 목포제방 중간에서 멋진 일출을 보았는데...
    • 2015.12.18 18:19 신고 [Edit/Del]
      목포재방에서의 일출은 저도 꼭 한 번 만나보고 싶어요
      기회가 된다면 대대재방에서의 일몰도 만나보고 싶구요
      1월에 일정을 한 번 짜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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