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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RE』

편백나무 숲에서 가지는 달콤한 휴식, 양산 법기수원지


방쌤의 여행이야기


양산여행 / 겨울여행 / 법기수원지

양산법기수원지 / 법기저수지

양산 법기수원지


우리나라에서 거의 제일 먼저 매화 소식을 알려오는 양산 통도사에서 꽃소식이 들려오면 매년 빠짐없이 꼭 한 번은 양산을 찾아가게 된다. 통도사에 들러서 매화구경을 마치고 난 후에는 항상 습관처럼 들르게 되는 곳이 또 하나 있는데 그 곳이 바로 법기수원지이다. 근처에 살고 계시는 분들일지라도 그 이름이 낯설게 들리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 사실 법기수원지는 대중들에게 공개된지 그리 오래 되지 않은 곳이다. 상수원 보호의 목적으로 1932년에 완공이 된 이후 79년 동안 민간에게는 비공개의 공간으로 남겨져있다. 2011년에 이르러서야 둑 근처의 일부 구간을 대중들에게 공개했다. 그 소식을 듣고 첫 한 달 동안 7.0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이 곳을 다녀갔으니 그 청정함과 아름다움은 두말 할 필요가 없을 것 같다.





금빛 억새들이 바람에 맞춰 춤을 춘다.

입구 바로 옆에 있는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법기수원지로 들어가는 길





들어가는 길목에서는 다양한 먹거리들도 판매하고 있으니 가족단위의 여행객들이 잠시 머물러 가기에는 딱 좋을것 같다. 나는 항상 간단하게 어묵이나 간식거리들을 한 두개 집어먹는 편이지 자리를 잡고 식사를 해본적은 없는것 같다.





법기수원지


1927년에 착공해서 5년 뒤인 1932년에 완공이 된 곳이다. 법기수원지는 지리상 양산에 있지만 부산과 굉장히 가까운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일제강점기 시절 부산에 거주중인 일본인들에게 안정적으로 식수를 공급하기 위한 목적으로 지어진 곳이 법기수원지이다. 지금은 부산 범어사로 이어지는 넓은 범위의 거주지에 식수를 공급하기 위한 용도로 사용되고 있다.





입구를 들어서자마자 만나게 되는 울창한 숲

많은 다양한 나무들이 심어져있지만 그 중에서도 단연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하는 것은 편백나무이다. 지금은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져 힐링의 상징처럼 여겨지는 수령 100년이 넘은 편백나무가 400그루도 넘게 심어져있다.


또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벚나무와 은행나무도 곳곳에 심어져있기 때문에 사계절 모두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호수가 그려낸 풍경은 한 편의 시다.


공감한다.

하늘의 맑고 바람이 없는날 법기수원지를 찾아오면 호수위에 드리운 그림같은 반영을 만날수 있다.








벼락맞은 나무





한 바퀴 둘러보고 나중에 내가 나올 길





조금씩 봄의 기운이 느껴지기 시작한다.





겨울이지만 햇살은 참 따뜻했던 날








살짝살짝 봄의 싱그러움을 느껴보기도 하고














둑 위로 올라와서 내려다 본 법기수원지의 모습

얼음이 많이 얼어있어서 아름다운 반영은 만나 볼 수가 없었지만 겨울에 만나는 법기수원지는 도 그 나름 특유의 매력을 보여준다.











법기수원지의 또 다른 명물 반송


처음 수원지가 지어질 때 심어진 것들인데 그 모양이 부채처럼 화려하게 펼쳐진 것이 주위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종류가 아니라 더 아름답고 신기하게만 보인다. 둑방길을 걷다보면 총 6그루의 반송을 만날수 있다.





겨울에도 한결같이 푸르른 모습





뒤로 돌아 내려다 본 모습

빈 틈 없이 빼곡하게 자라있는 나무들














얼음 위에 옹기종기 모여 쉬고있는 아이들








다리 밑,,, 에도 옹기종기

겨울날의 햇살을 맘껏 즐기는 중이다.^^





통도사에서 홍매화들이 조금씩 더 화려한 모습을 보여주기 시작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나도 2주 전에 이미 한 번 다녀왔지만 사실 한 번 더 가보고 싶은 마음이 크다. 이번 주말에도 봄꽃향기를 찾아서 양산을 방문하시는 분들이 상당히 많으실 것 같은데 통도사에 들렀다가 법기수원지도 들러보시면 더 알찬 여행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거리가 그리 멀지도 않으니 편백나무 숲에서 늦은 오후의 여유로운 산책을 즐겨보는 것도 정말 좋을것 같다.


정말 매력적인 곳이랍니다. 강추!

즐겁게 보셨다면 공감도 꾸~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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