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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RE』

동백섬, 거제 지심도에서 느껴보는 따뜻한 봄의 향기


방쌤의 여행이야기


거제여행 / 지심도 / 동백섬

봄꽃여행 / 거제지심도 / 거제동백섬

거제 동백섬 지심도


봄이 되면 꼭 한 번은 가보고 싶어지는 곳

바로 거제 지심도이다.

동백나무가 가득 심어져 있는 곳이라 다른 이름으로는 동백섬으로 불리기도 한다. 작년에도 2번 다녀왔던 기억이 있는데 2월 말은 조금 이른 느낌이 있었고 3월 초가 딱 좋았던 기억이 난다. 미세먼지가 너무 심한 날이라 날씨는 그렇게 좋지 않았지만 개화가 얼마나 진행되었을까 궁금한 마음에 이번 여행의 목적지를 거제로 정하게 되었다. 네비게이션에 지심도터미널을 검색하면 제대로 된 정보를 알려주지 않는 제품들이 꽤 많다. 내가 가지고있는 파인드라이브의 제품 또한 마찬가지였다. 지심도터미널이 제대로 검색이 되지 않으시는 분들은 '장승포주민센터'를 검색하고 찾아가시면 된다. 바로 옆에 붙어있는 곳이라 오류 없이 곧바로 터미널로 안내를 해줄 것이다. 





동백섬 지심도 터미널


산과 바다가 어우러지는 천혜의 자연 휴양림 지심도

파도소리 벗 삼아 즐기는 낭만의 걷기 여행, 지심도 둘레길


어느 하나도 부정할 수 없을 만큼 지심도와 잘 어울리는 단어들이다.


날씨가 그렇게 좋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은 했었지만 막상 거제에 도착을 하니 기상상황이 내가 생각했던 것 보다 훨씬 더 좋지 않은 것 같다. 한참을 터미널 근처에서 서성이며 갈까? 말까? 고민을 하다가 기왕 여기까지 온거 잠시라도 지심도를 둘러보고 가기로 결정했다.


일단 매표를 하고 남은 시간 동안 근처를 한 번 둘러보기로 했다.





조금은 따뜻해진 햇살 아래 꾸덕꾸덕 말라가는 생선들. 멀리 내륙지방에서 거제를 찾으신 분들께는 이 모습 또한 신기한 풍경이 아닐까 생각된다.





살까? 말까?

한참을 고민했던 오징어


결국은 나오는 길에 한 묶음 구입을 했다. 지금은 소중한 나의 맥주 안주로 변신!





지심도 선착장


장승포항에서 지심도까지는 채 20분도 걸리지 않는 가까운 거리이다. 폰을 보면서 뉴스거리 1-2개 읽다보니 어느새 도착한 지심도, 오늘은 시간이 많지 않기 때문에 조금은 서둘러서 섬을 둘러보기로 하고 빠르게 움직인다.





햇살 아래 반짝반짝 빛나던 동백꽃





항상 이 앞에만 서게되면 고민이,,,

왼쪽으로 갈 것인가?

오른쪽으로 갈 것인가?


원래는 항상 섬 전체를 둘러보는 편인데 오늘은 너무 늦게 출발을 한 바람에 주어진 시간이 채 2시간도 되질 않는다. 섬을 모두 한 바퀴 둘러보기에는 약간 부족한 시간. 그냥 산책이나 트래킹하듯 마냥 걷기만 한다면 괜찮은 시간이지만 사진을 찍으면서 걷기에는 조금 부족한 시간이다. 쫒기듯 바쁘게 움직이고 싶은 마음은 전혀 없었기 때문에 오늘은 오른쪽 길로 들어가서 마끝전망대까지만 다녀오기로 결정했다.





개조심


덩치는 작지만 굉장히 까칠한 녀석이다. 친구들도 많은데 왜 그렇게 심통이 났는지,,, 너무 심하게 짖어대는지라 이 사진 한 장도 겨우 건졌다.





지심도에서는 고개를 들고 걸어라!


지심도에 가게되면 항상 위를 먼저 올려다 보게 된다. 동백나무들이 상당히 높이 자라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계속 위를 올려다보지 않으면 동백꽃이 피어있는 장소들도 그냥 지나쳐버리기가 일수, 항상 눈 하나는 위쪽으로 고정을 시켜놓아야 한다.





마끝 해안절벽으로 가는 길


오르내림이 심하지 않은 길이라 남녀노소 누구나 편안하게 걸을 수 있는 곳이다.





아직 동백꽃은 거의 피질 않았다.

매표소에서 직원분께 물어보니 최근에 날씨가 너무 추워서 제대로 꽃이 피질 못하고 있었다고 한다. 이번 주에 날씨가 조금씩 풀리고있으니 아마도 3월 첫주나 둘째주에는 화사하게 활짝 꽃을 피우게 될 것이라는 이야기도 해주셨다. 


이번 주말은 비가 와서 좀 그렇고,,,

다음주에 다시 한 번 달려야하나,,,ㅜㅠ


굉장히 바쁜 3월이 될 것 같다.





빛을 머금어 더 화사하게 빛나는 동백꽃





동백꽃여행을 떠나보신 분들은 잘 아시겠지만 이쁘게 피어있는 색과 모양이 고운 동백을 만난다는 것은 절대 쉬운 일이 아니다. 색이 조금 바래거나 모양이 틀어져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이렇게 반듯하고 이쁜 동백을 만나게 되면 괜히 기분이 좋아진다.





마끝 해안절벽


지심도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곳들 중 하나이다. 섬의 정 반대편에도 물론 이 비슷한 모습의 해안절벽이 하나 있지만 나는 이상하게 이 곳이 더 좋다. 해질녘의 풍경도 너무 멋진 곳인데 1박을 하지 않는 이상 만나보고 어려운 모습이라,,, 항상 조금은 아쉬움으로 남는 부분들 중 하나이다.





시원하게 뻗어나가는 바다











전망대로 내려가서 둘러보는 지심도 해안절벽의 모습





황금빛으로 빛나는 바다

그래서 나는 아침시간 보다는 느즈막한 오후의 지심도를 더 좋아한다.





색이 유난이 짙고 곱던 아이





내려오는 길에 가게들이 몰려있는 곳도 있는데 이렇게 신선한 해산물들이 가득하다. 시간 여유가 있으신 분들은 여기에서 잠시 앉아 쉬어가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좋을것 같다. 





다시 선착장으로 내려가는 길








둘러보는 지심도 선착장의 풍경





정말,,,

위험하게 보인다

왠만한 강심장 아니고서는 절대 가까이 가지 않을듯





못보던 벽화들도 여럿 보인다

아마도 최근에 다시 그려진 것 같다. 작년에는 시들이 몇개 적혀있었던 것 같은데,,, 여기저기 구경하느라 배를 기다리는 시간이 지루하지는 않다.





당연하다!

나 좀 괜찮은 사람이거든!





지심도에서는 내가 슈퍼카




고기를 기다리는 아버지와 아들


아직 동백꽃이 제대로 피질 않아서 조금 아쉬운 생각이 들뻔도 했었지만 지심도는 섬 그 자체로도 충분히 아름다운 곳이었다. 둘러보는 내내 걱정이나 다른 생각 하나 없이 오로지 지심도와 걷고있는 나 자신에게만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던 것 같다. 섬여행을 참 좋아했었는데 요즘에는 조금 뜸했다. 시간도 그렇고 그렇게 여유롭게 여행을 다닐 마음적인 여유도 조금은 부족했던 것 같다. 이번 지심도여행을 계기로 다시 한 번 긍정적이고 활기넘치는 에너지로 나 자신을 재충전하는 기회를 가지게 된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언제 떠나도 즐거운 여행, 이번 주말은 어디로 또 한 번 달려볼까?


이번주, 다음주가 제일 좋을것 같아요~

즐겁게 보셨다면 공감도 꾸~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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