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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RE』

낮보다 밤이 더 아름다운 경주 보문정의 봄 그리고 벚꽃


방쌤의 여행이야기


경주여행 / 경주 보문정 / 보문정 야경

경주 보문관광단지 / 경주 벚꽃축제

경주 보문정 야경


언젠가 부터 경주로 여행을 가면 꼭 찾게 되는 곳

낮의 풍경도 물론 너무 아름다운 곳이지만

밤이 되면 그 숨겨놓았던 매력을 맘껏 뽐내는 곳


바로 경주 보문정이다.


가을 단풍에 가득 물든 그 모습도 물론 너무 매력적인 경주 보문정이지만 그 진정한 매력을 만나보고 싶다면 벚꽃이 가득 피어있는 봄에 찾아가야 하는 곳이 바로 경주의 보문정이다. 


푸른 하늘과 함께 두 눈에 담아보는 보문정의 봄 풍경도 물론 너무 아름답지만 그 진정한 매력은 해가 지고난 후 주변 가로등에 불이 하나 둘 씩 들어오기 시작할 때 나타나기 시작한다.


경주에서 가장 아름답게 벚꽃의 모습을 담을 수 있는 곳? 만약 나에게 누군가 그런 질문을 던진다면 나는 잠시의 주저함도 없이 단숨에 '보문정'이라고 대답을 할 것이다.


봄의 포근함과 따뜻함을 찾아서 경주로 떠난 봄꽃여행. 첫 목적이였던 김유신장군묘 벚꽃길, 그 다음 들렸던 경주 오릉, 산림환경연구원 그리고 불국사를 지나 오늘 여행의 마침표를 찍을 보문정에 어렵사리 해가 완전히 지기 전에 도착을 했다.


God bless me,,,^^





해가 다 지기 전


경주 보문정의 벚꽃 가득한 풍경


조금 더 넓은 화각으로 제대로 된 경주 보문정의 모습을 담아보고 싶었지만 관광버스를 타고 오신 한 무리의 여행객 분들이 이미 모든 좋은 자리들은 다 선점을 하신 상황. 어쩔수 없이 그 뒤에서 조금은 높게 삼각대를 펼 수 밖에 없었다.





2015년 7월의 보문정


이런 모습의 사진도 한 번 담아보고 싶었는데 도무지 자리를 잡을 수가 없었다. 앞쪽에 조금 자리가 비는 모습이 보이길래 그 곳에다 삼각대를 펼쳐볼까 생각도 했었지만 조금 전까지 자리 때문에 함께 버스를 타고 왔음에도 불구하고,,ㅡ.ㅡ; 서로 다투는 모습을 보고 난 직후라 사실 말을 꺼내기도 싫은 상황이었다. 



(70D+Sigma 30mm F1.4)


그래서 그 뒤에서

까치발을 들고 서서

삼각대를 목이 부러져라 가득 세우고서!


내 나름의 가장 사랑스런 봄날 보문정의 모습을 담았다^^


천천히 해가 지기 시작하더니



(70D+Sigma 30mm F1.4)


금새 어둠이 찾아온 경주 보문정


가로등들이 하나 둘 불을 밝히기 시작한다.


모두들 이 시간을 기다렸다는 듯 주위에서는 끊이지 않고 들려오는 카메라의 셔터 소리들


보문정의 그 모습을 담는 모습들은 모두 제 각각이지만 아름다운 이 모습을 한 장의 사진으로 담아두고픈 그 마음은 모두 같은둣 하다.



(D750 + Nikkor Af-s 24-105mm F4 ED)


경주 보문정 야경


그래!!!


이 모습이 나는 그렇게도 다시 만나보고 싶었다. 작년에는 삼각대를 제대로 펼 자리도 찾지 못해 카메라를 손에 들고 겨우겨우 담아 왔던 경주 보문정의 봄 풍경. 물론 가로등 바로 아래 아무도 자리를 잡지 않는 곳이라 진사분들이 보시기에는 부족함 가득한 사진들이겠지만 나에게는 너무 아름답게만 보이는 보문정의 밤 풍경이다.








자리를 다른 곳으로 옮겨 담아보는 경주 보문정의 밤


작년에는 비가 정말 많이 내렸었는데,,


그래서 오히려 하늘의 색이 더 아름다웠던 것 같기도 하다





보문정 주위를 한 바퀴 돌며 어디에서 그 모습을 바라봐도 그 아름다움에는 변함이 없는 것 같다. 오히려 여기에서 바라보는 보문정의 모습이 더 아름답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모두들 아름다움을 느끼고 바라보는 시각은 제각각인 법이니까^^





한 무리의 여행객들이 떠나가고 다시 고요함이 찾아온 보문정. 지금이 이 시간이 계속 되었으면 하면 나 혼자만의 바람





아름답다!


잠시 삼각대와 카메라를 어깨 위에 걸쳐 두고 나도 잠시 잔디 밭 위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내가 블로그를 처음 시작하던 때 나는 사실 사진에 그렇게 큰 의미를 두지 않았었다. 움직이는 경로와 그 길에서 만나는 소소한 일상의 모습들을 기록으로 남기기 위해 시작한 사진이었는데 시간이 조금씩 흐르면서 조금은 더 선명하고 아름다운 모습으로 그 곳들을 기억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다 보니 점점 사진의 세계에 깊게 빠져드는 나의 모습을 발견하게 되었는데,,, 그래도 초심은 잃지 않고 싶다. 내가 쓰고 싶은 글들은 물론 사진에 관한 이야기들이 가끔씩 더해질 수는 있겠지만 여전히 나의 여행에서 보고 듣고 느끼는 것들에 관한 것들이 주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기 때문이다.





다시 자리를 옮겨 작은 연못에서 담아보는 보문정의 봄 풍경


그리고 수양벚꽃


진해, 부산, 경주


벚꽃을 대표하는 명소들은 그 수도 셀 수 없을 만큼 많이 있다. 하지만 연못 위로 이렇게 수양벚꽃이 드리운 곳은 찾아보기가 절대 쉽지 않다. 아까의 그 정자 주변으로 조명들의 불이 밝혀지고 그 안에서 화사하게 피어있는 벚꽃들을 만나는 것도 물론 너무 아름답지만 나는 사실 연못 바로 위까지 쏟아져 내리는 듯한 모습의 수양벚꽃들이 가득 피어있는 이 곳을 더 좋아한다.


게다가 연못에 비친 그 반영은,,,^^





아직 채 꽃을 피우지 않은 벚나무들도 꽤 많이 보인다


진해나 창원에서는 지난 며칠간 내린 많은 비로 대부분의 벚꽃들이 이미 떨어져 버렸지만 경주에서의 벚꽃잔지는 이번 주에도 계속 이어질 것 같다.


아마도 이번 주말에는 지금 사진에서 보는 모습보다 오히려 더 많은 벚꽃들이 피어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다시,,,


갈까,,,.ㅡ.ㅡ;








늦은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경주 보문정에서 즐거운 봄의 한 때를 즐기고 있는 모습을 만나 볼 수 있다. 





반영이 더 아름다운 


경주 보문정의 밤


찾을 때 마다 이런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니 아무리 차가 막혀도 어떻게 여기를 찾아오지 않을 수 있을까?








연못에 가득 담긴 보문정 수양벚꽃


너무 이쁘죠?^^


아직은 실력이 부족해서,,ㅜㅠ 눈으로 보는 것 만큼 아름답게 담아오지는 못했지만 보문정의 아름다운 봄 풍경을 조금이나마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유명한 곳들도 너무 많고 아름다운 곳들도 너무 많지만 내가 봄만 되면 꼭 한 번씩 경주를 찾는 이유들 중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바로 보문정의 야경이다. 다녀온 지 채 일주일도 되지 않았지만 또 다시 가보고 싶은 곳, 내게는 봄날의 아름다운 기억들을 너무 많이 또 깊이 심어준 보문정이라 더 그런 것 같다.


PS,,,

요즘 어울리지 않게,,ㅡ.ㅡ; 렌즈에 대한 고민이 너무 많아요ㅜㅠ

1. 현재 캐논 70D와 니콘 D750을 함께 사용중인데 70D와 함께 사용하던 축복이랑 삼식이는 처분을 했거든요. 그리고 새식구를 알아보다 이파리와 아트삼식이 중에 고민과 고민 끝이 아트삼식이를 들이기로 거의,,결정을 했습니다,, 근데 30만원 정도의 추가비용을 지불하고 삼식이를 버리고ㅜㅠ 아트삼식이를 들일 가치가 있는건지 너무 고민되요ㅜㅠ 혹시 더 나은 대안이 있으시면 조언 좀,,,^^;


2. D750을 주력으로 사용중!

현재 Nikkor 24-120 F4랑 Sigma 50mm F1.4를 사용 중인데 망원이랑 광각,, 그리고 단렌즈도 하나 더,,ㅜㅠ 들여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네요. 단렌즈는 35mm(사무식이랑 Nikkor 35mm F1.8), 광각은 토키나 16-28mm F2.8, 망원은 탐아빠랑 탐론 70-300 F4-5.6,, 생각하고 있습니다. 근데 다른 렌즈들과의 장단점을 비교 할 줄 모르니 도무지 쉽게 결정이 되질 않네요ㅜㅠ. 제 여행기를 즐겨 보시는 분들께서는 더 좋은 조언을 해주실 수 있을 것 같아서요^^. 혹시 도움이 될만한 정보가 있으면 늘 즐겨 찾아주시는 어마어마한 고수분들의 감사한 도움의 손길을,,,^^;

완전 맛난 커피 한 잔 쏘겠습니다! 여러 잔도,, 물론 가능,,합니다^^ㅎ


역시 경주 보문정은!!!

해가 지고 난 후에 그 본 모습을 드러내죠~^^

즐겁게 보셨다면 공감도 꾸~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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