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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RE』

바다 위로 꽃비가 내린다. 진동 낙화축제와 불꽃놀이


방쌤의 여행이야기


마산여행 / 마산낙화축제 / 마산불꽃놀이

진동낙화축제 / 광암항낙화축제

마산 진동 낙화축제


경남 마산을 대표하는 축제들 중 하나인 진동낙화축제

그 외에도 물론 다양한 축제들이 있지만 진동낙화축제가 가지는 그 특유의 매력은 다른 축제들과 비교하기가 조금 어렵다. 마산은 바다를 가까이 두고있는 도시이지만 바다와 관련한 축제들은 거의 없는 편이다. 예전에는 해수욕장도 있는 진동 광암이지만 지금은 폐쇄가 되었고 일몰이 아름다운 항구로 그 이름을 더 많이 알리고 있는 곳이다. 


하지만 봄이 되면 평소에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진풍경이 펼쳐지는데 그 축제가 바로 진동 광암함 낙화축제이다. 바다 위로 길게 연결된 줄을 따라 설치된 화약들에 불이 붙으면 바다 위로 불꽃비가 내리는 아름다운 모습을 만나게 된다.





하늘에서 바다로 꽃비가 내린다





마산 광암항의 밤


사실 올해는 갈까, 말까 정말 많은 고민을 했었다. 몸이 조금 피곤한 것도 있었고 오전에 천주산으로 진달래 산행을 갔다가 꽃이 거의 다 진 모습을 만나곤 사진도 찍는둥 마는둥,, 입이 대빵만하게 나와서 돌아온 길이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저녁에는 약속도 있는 날이어서 집에서 혼자 쉬면서 사진도 정리하고 글도 쓰면서 개인적인 휴식시간을 조금 가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시간이 조금씩 지나 낙화축제가 시작되는 시간이 다가오기 시작하자,, 나도 모르게 시계를 바라보는 빈도가 잦아진다. 그래,, 그냥 가서 보자! 집에서 이러고 있어봤자 계속 딴 생각만 나지 일이 제대로 손에 잡힐 것 같지가 않았다. 지인과의 약속은 조금 늦은 시간으로 미뤄두고 가볍게 짐을 챙겨서 진동 광암항으로 출발했다. 늘 고민은 하지만,,, 거의 대부분의 경우 그 곳으로 가고있는 나의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아시는 분들은 이미 아시겠지만,,,^^;ㅎ





진동 낙화축제의 시작


드디어 점화!


어둠을 밝히며 순식간에 붉게 타오르는 바다





바람이 굉장히 강하게 부는 날

불어오는 바람을 타고 낙화들도 함께 춤을 춘다





바다 위에서 반짝반짝 타오르는 낙화들의 모습도 참 이쁘다





강하게 불어오는 바람에 이리저리 흔들리는 불꽃낙화


그리고 바다 위에서 다시 한 번 꽃을 피운다


니들 너무 이쁜거 아니니~^^





보는 그림은 너무 이쁘지만


바람이 너무 강하다!!!

바람에 날려오는 잿가루에 카메라도 옷도 모두 엉망이 된 상황. 아무래도 자리를 옮길 때가 되었다는 생각이 들어서 허둥지둥 짐을 챙겨서 조금 더 가까운 아래쪽으로 위치를 옮겼다.





하늘 가득 피어난 불꽃


그리고 바다 위에서 다시 피어난 낙화


내가 낙화축제에서 제일 좋아하는 자리이다.^^


아직! 끝난게 아니다!


이제는 뭐? 바로 불꽃놀이가 남았다는 사실!


낙화축제는 8시에 시작해서 40여분 가까이 계속 이어졌고 불꽃놀이는 9시에 예정이 된 상황. 얼마 남지 않은 시간이지만 바닷바람이 굉장히 차가운 날이었다. 그래서 위에 점퍼를 하나 걸치고 오기는 했지만 그래도 은근 추위가 느껴지는 날씨. 불꽃놀이를 기다리는 1분 1초가 점점 더 더디게 가는 것 처럼 느껴진다. 


그리고 드디어 9시! 예비탄을 신호로 본격적인 불꽃놀이가 시작되었다.





내가 좋아하는 푸른색 불꽃^^


이쁘다~





140M 가까이 올라갈 것이라는 이야기를 들어서 나름 조금 넉넉하게 거리를 두고 있다고 생각했었는데 생각보다 너무 높게 올라가는 불꽃들. 그래서 대부분의 사진들이 위쪽이 잘려버린,,,^^;


불꽃놀이는 정말,,,


찍어도 찍어도 정말 어려운 것 같다

ㅜㅠ














15분 정도 이어진 불꽃축제


사진 찍으랴~

하늘 올려다 보며 비명지르랴~


너무 빨리 흘러가는 그 시간이 그저 아쉽기만 하다.











달과 함께 담긴 불꽃의 흔적이 참 이쁘다 생각되었던 사진





화려한 불꽃, 그리고 이젠 안녕


마산을 대표하는 봄 축제들 중 하나인 진동 낙화축제. 진동 주꾸미축제와 함께 진행된 축제라 맛있는 먹거리와 함께 불꽃놀이를 즐겼다면 더 즐거운 여행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지난해에는 일찌감치 도착해서 술을,, 조금,, 많이,,ㅡ.ㅡ; 마셔버리는 바람에 제대로 사진은 담지도 못했는데 올해는 진동 낙화축제의 진면목을 제대로 즐길 수 있었던 것 같다. 


오랜만에 제대로 즐긴 불꽃축제! 당분간은 그 사진들을 하나씩 꺼내보며 즐거운 봄날 바다에서의 추억여행을 즐길 수 있을것 같다. 



바다 위로 떨어지는 낙화, 너무 이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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