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쌤의 여행이야기
100대명산 / 진안마이산 / 마이산
진안 마이산 / 겨울 진안 마이산
진안 마이산 눈내린 풍경
지난 주 맹추위와 함께 전국적으로 많은 눈이 내렸다. 내가 살고있는 경남 창원에서는 사실 눈 구경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만큼이나 어렵다. 올해 정말 운이 좋아 우리 집에서도 창 밖으로 꽤 많은 눈이 내리는 모습을 만날 수 있었다. 하지만,,, 쌓이기에는 턱없이 부족했던 눈의 양. 아쉬움이 많이 남았다.
그래서 결론은!
우리 동네에 눈이 내리지 않으면 뭐? 그렇다. 내가 찾아가면 된다.
진안 마이산 눈 내린 풍경
이번 목적지는 어디?
쌩뚱맞게도 고속도로 휴게소가 이번 겨울 여행의 첫번째 목적지이다.
그 이름은 '진안 마이산 휴게소'
많이 녹기는 했지만 그래도 이 정도 양의 눈을 만난다는 사실만으로도 이미 내 마음을 설레이기 시작한다.
어라,,,
저 멀리 보이는게 뭐지? 그렇다. 마이산이다.
진안 마이산휴게소에서는 바로 옆에 잡힐 것 처럼 가까이 있는 마이산의 모습을 만날 수 있다.
저 위에 있는 정자의 이름은 마이정. 저 전망대로 올라가면 나름 멋진 풍경 속의 마이산을 만나게 된다.
앗싸
눈이다.
계단이 꽁꽁
올라가는 길이 꽤나 미끄럽다.
조심조심
계단을 올라서면 만나게 되는 모습
햐~
절대 그냥 지나갈 수 없는 휴게소다.
마이정
하얗게 눈이 내린 풍경, 그 속에 우뚝 솟은 마이산의 모습이 정말 멋지게 어우러진다.
말의 귀를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 마이. 재미있게도 두 봉우리를 암, 수로 나누어 놓았다. 키가 조금 더 큰 봉우리가 암마이봉, 그리고 조금 낮은 봉우리가 수마이봉이다. 마이산의 경우 그래도 탑사가 제일 유명한데 길이 잘 닦여있고, 거리가 멀지 않아 늘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다. 겨울보다는 벚꽃이 만발한 봄에 가장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기도 하다.
평화롭게 보이는 작은 마을 그리고 그 뒤 병풍처럼 늘어선 마이산 능선
하행선 진안마이산휴게소
혹시나 눈이 다 녹았으면 어떻하지? 조금 걱정이 되기도 했었는데 다행이도 아직은 꽤 많은 양의 눈이 남아있었다.
진안 마이산휴게소 포토 존
그렇다.
겨울에 만나는 눈은 사랑이다.
눈 모자를 쓴 나무
음,,,
내려가기 싫다.
다음 목적지로 얼른 이동을 해야하는데 발길이 쉽게 떨어지질 않는다.
겨울 풍경
물론 추운 날씨에 밖으로 나가는 것이 살짝 망설여지기도 하는 겨울이다. 하지만 지나고 난 후에는 직접 만나보지 않으면 그 아쉬움이 얼마나 크게 남는지 알기 때문에 집에 가만히 앉아 있을 수가 없다. 이번 겨울 또 눈 소식이 있을까? 아직은 직접 만나보고 싶은 겨울의 모습들이 너무 많이 남아있다.
아직 겨울은,,, ~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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